내가보던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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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내가보는잡지같은 투표모드가 아닌 추억의 페이지다. :)

추억의 잡지가 있으면 열거해보자


1. 만화잡지

1.1. 새소년

친구들은 다들 어깨동무 보는데, 어쩌다가 Pion은 새소년을 정기구독하게 됐다. 부모님의 마음은 아이들이 책에 나오는 교육적인 여러가지 기사들을 보길 원하셨겠지만, Pion은 부록으로 딸려오는 만화만 봤다.

1.2. 보물섬

기억하십니까? 어린시절 두꺼워서 정말 보물이 가득할 것 같던 그 만화잡지를 :)

1.3. 오즈 OZ

다담에서 나온 1999년 1월 창간의 독립 만화지.. 아마 2000년 1월호를 마지막으로 망한 것 같다. 예전의 도메인( http://www.dadam.co.kr )마저 이상한 사이트로 변해버렸고.. 흑흑.. 그 마지막 1월호에 picxenk의 대학교 1학년 때의 작품이 있다는.. 쿨럭..

1.4. 르네상스

80년대후반부터 90년대초반까지. 내 기억에 오늘날과 같은 순정만화의 폭발적인 발전은 르네상스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것 같다. 르네상스 이후부터, 실험적인 소재와 그림체들, 신선한 단편들이 많이 쏟아져나왔던것 같다. 만화캐릭터의 팬시제품화도 이때 처음 시도한 게 아니었나 싶다. dustysnob은 아직도 어둑한 방에서 먼지냄새를 맡으며 하루종일 르네상스를 보던 시절을 잊지 못한다. 그때 부록으로 나온 카드도 아직 간직하고 있다. 90년대 중반에 들어서서 댕기를 필두로 순정만화잡지가 쏟아져나왔으나, 르네상스의 전성기는 잊을수가 없다.

1.5. 나나

아동대상의 잡지는 이게 처음인가? 쟁쟁한 작가진과 댕기네책들의 깔끔한 디자인은 그 후 다른 잡지의 모범이 되었다.

1.6. 오후

2000년대 이후 '포스트 나인'을 표방하며 한국 순정만화의 길을 제시했던 잡지. 두꺼운 두께와 격월간이라는 메이저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참신한 아이디어와 검증된 작가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만화계의 불황 때문에 7호까지만 나오고 폐간되었다.

2. 음악잡지

2.1. Rockit

97,98년 당시 유일하게 매니아적인 음악 잡지라고 생각한다.

2.2. 계간 Art Rock

Art Rock이라는 잡지.. 요즘도 나온다는 소문만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무하다시피 한 아트락에 대한 정보를 알게 해 준 잡지.. 시완레코드라는 미친(좋은의미에서) 레코드사에서 만든 것으로 기억한다.
계간지를 가장한 년간지로 아마추어리즘이 펄펄 느껴지는, 그래도 전무후무한, 소수를 위한 음악잡지.

2.3. Sub

필진도 훌륭하고 시디를 끼워주어 더욱 만족스러웠던 모던락 잡지. 한국 인디음악을 알려면 이 잡지를 보는게 좋았다. 폐간되었을때 아쉬웠음.

3. 포르노 잡지

3.1. Playboy

노는 소년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커버걸 사진을 모으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도 운좋게(?) 9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좀 구했습니다. 허슬러와는 달리 예술적인 관점에서 볼 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 - asiawide
Playboy를 포르노 잡지의 범주에 넣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Playboy를 통해 피부를 어디까지 보호할 것이냐, 그래픽을 통한 성적 어필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이냐에 대한 논쟁을 벌일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포르노와는 거리가 있다. 외설의 기준이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과격하거나 문란하지는 않다. 헤밍웨이를 비롯하여 존 스타인백, 잭 케루악 등 수많은 지식인들이 기고하였고, 또 여기 실린 단편과학소설들만 따로 묶어서 낸 "Playboy 단편선"의 질을 생각할 때, 도저히 포르노로 분류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는 nohmad는 실제로 인쇄된 Playboy지를 본 적은 없고, 인터넷이나 다른 인쇄매체의 참고사진 같은 것으로만 보았다. 그러나 수개월 전에 휴 헤프너의 75번째 생일파티를 비디오로 만든 "Playboy Mansion Party"라는 비디오는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 그런 파티 있으면 꼭 좀 초대해달라.

3.2. Hustler

허슬러는 영화화되기도 한 래리 플린트가 만든 잡지. 플레이보이와의 차별성은 여기가 훨씬 더티하다는 점이다. 플레이보이는 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지향하지만 여기는 아주 껄쭉하다.

4. 종합지

4.2. 년경향

nonfiction의 기억으로는 소년중앙의 경쟁지쯤 되는 잡지인데...개인적으로는 이것을 더 좋아했다..

4.3. 간우뢰매

이 잡지를 기억한다면 당신도 우뢰매 매니아. -_-b

4.4. 어깨동무

새소년,소년중앙과 함께 3대 어린이잡지였다. 이현호가 국민학교 내내 봤던 잡지..

4.5. 새벗

당시에 아동용치고는 꽤 비쌌던것으로 기억하는 월간지. elfennau는 매달 이 잡지가 오는 날이면 누가 가져갈까봐 (몇번 있었음 --;;) 하루에도 몇번이나 우체통을 열어보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나오나?

5. 과학잡지

5.1. 학생과학

[http]한국일보사에서 발행하던, UFO에서 오컬트까지 방대한 영역을 다루던 사과학 잡지의 선두주자. 나의 어린시절을 오컬트적인 환상으로 채워나간 나를파괴한책이다.
80년대 미국 청소년들은 지금 한국 청소년들이 입시로 고민하는 것처럼 핵전쟁이 나면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했다고 한다. -_-; 당시 시대상을 나타내듯 학생과학에서도 '핵폭탄이 떨어지면 어떻게 되나?', '핵겨울이 오면~' 따위의 섬뜩한 이야기와 실제로 핵전쟁 후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등도 연재되었다. 그래도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광고에 나오던 로봇들과 과학 키트들.. 요즘에도 파는지? - asiawide

'브로키오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루스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같은 기사도 상당히 많았지요.-_--자하

언젠가 여기서 특별부록으로 일기장을 줬는데 그게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쓴 유일한 일기장이었습니다. -지양

별책부록 '컴퓨터랜드'는 무척 좋았다.--Zer0

수정의 발명천재 공수거도 빼놓을 수 없죠. --ugha

5.2. 라디오와 모형

어릴적 (아마 국6 정도였나) 이 잡지를 차마 돈 주고 사보진 못하고 (용돈이 궁해서) 이 잡지를 파는 서점에 가서 매일 조금씩 보다가 오곤 했다. 사람들이 잘 안 찾는 잡지라 집 근처 서점들에는 있지도 않고 한참 멀리 걸어간 서점에만 있었는데도. 그러다가 몇 번인가는 이 잡지를 사서, 내용들을 탐독하곤 했다. 이 잡지가 나에게 컴퓨터란 물건을 처음으로 소개해준 잡지다. --Pion

5.3. 월간항공

우리나라 유일의 상업 항공잡지(비상업 잡지로는 우리학교 날틀이 있다.). 지금은 공학적인 지식보다는 산업쪽에 더 치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시절에 거의 매달 꼭 봤던 잡지..---nonfiction

6. 동화잡지

6.1. 민음동화

민음사에서 6개월에 한번씩 나오던 동화잡지. swallow의 집에는 민음동화가 세권인가 있었는데, 닳도록 읽어버린 탓에 아직도 잊어버리지 않고 고스란히 그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판타지로 분류해도 손색없을, 삽화가 그로테스크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프랑스 동화, '서라벌'의 동자승과 첨성대가 등장하는 이야기, 유명한 여류작가의 딸이라던 여자아이의 그림일기, 천상병 시인의 시... 활자중독에 걸려있던 그때의 그는 잡지 뒤에 촘촘하고 작은 글씨로 부모님을 위해 실렸던 교육 조언까지 몇번이고 몽땅 읽었었다. 지금은 폐간되었다고 알고있다. 그때 민음동화에서 읽은 동화, 동시들이 단행 출간되어 있는 걸 보면 왠지 반갑다.

7. 유아잡지

7.1. 엄마랑 아가랑

이현호는 엄마랑 이 잡지를 보면서 컸다. 지금도 기억나는건 인체의 장기를 재밌는 만화로 묘사했던 그림.. 마치 공장처럼 내장을 표현했는데, 정말 흥미로웠다. 어린이가 그림을 그려서 보내면 뒤쪽에 모아서 실어준다.

8. 종교잡지

8.1. 월간 역학

RockAsian은 재수시절 한의대의 꿈을 키우면서 대리만족으로 월간 역학에 나온 주역점레를 보며 주역점을 배웠다. 김창준님의 실력에 비할 바 못 되지만 훈련소와 후반기 교육을 편하게 보내는 데에는 도움이 되었다.

8.2. 뉴휴먼단

이 잡지가 건강단 이라는 이름의 시절 RockAsian은 단학선원을 다녔었는데 이 잡지를 6개월치를 무료로 받아 보았다. 지금은 유사잡지로 정신세계를 비롯한 여러 잡지가 있지만 그때는 세련되게 수련문화를 전해주던 유일한 잡지가 아니었나 싶다.

9. 계간지

9.1. 상상

현재 한의학생인 RockAsian이 인문학에 대한 동경과 겉멋을 들게 해준 잡지. 96년 이 잡지를 통해 크라잉넛을 알았고 97년 이 잡지를 통해 고조선에서 벗어난 동북아시아에 대한 정치적 역사적 담론에 관심을 가지게 해 주었다. RockAsian이라는 아이디를 만들게 한 원인 중의 하나가 되는 잡지.
상상은 PlusAlpha도 즐겨읽던 잡지인데 언제부턴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서 무척 아쉬워했습니다. 혹시 사라진 배경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기를...

10. 문화잡지

10.1. Imazine

1996년 5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삼성출판사에서 간행되었던 종합문화월간지. 기존의 엄숙주의적 문예지의 틀을 깨고 문학, 영화, 음악은 물론 패션, 만화, 사진, 건축,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었다.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를 적절히 배합한 참신하면서도 도전적인 문화지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폐간되고 말았다. '어느날 갑자기'라고 한 이유는 마지막호 (97년 12월호)에서도 정기구독을 신청받고 있었으며 폐간에 관한 언급은 한 마디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IMF 경제위기때문이었다고 한다.--PlusAlpha

10.2. 뿌리깊은나무

1976년 3월에 창간돼 1980년 8월 신군부에 의해 폐간된 위대한 잡지. 정성빈은 중학교 때 외삼촌들이 구독하던 이 잡지를 책장에서 한 권씩 뽑아 보던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창기라는 탁월한 안목이 발견한 전통문화의 아름다움, 따뜻한 사람들, 민중의 현실, 사회의 그늘을 격조높은 우리말에 담았다. 헌책방에서 보는 족족 사 모은 것이 마흔 권쯤 되는 것 같은데, 지금 보아도 세련되었다. ('종합지' 항목에 넣으려 했는데, 저 사랑스러운 소년중앙, 어깨동무 들이 있어서 '문화잡지'에 놓이게 되었다. ;) )

11. 컴퓨터잡지

11.1. 컴퓨터 학습

제목이 정확한지 모르겠다. 90년 초반정도에 나오던 지금도 이미 폐간되서 나오지 않고 있는 마이컴의 전신. 베이직으로 호돌이 같은 텍스트로 그림을 그리는 공모전이 있었다. 어린나이에 컴퓨터로 그림을 그린다는것이 굉장히 신기했었다. 그당시에 다니고 있던 초등학교에 먼지만 뿌옇게 쌓인 msx가 있었는데 그곳에 나오는 컴퓨터는 전혀 다른것이여서 msx가 컴퓨터 인줄도 몰랐다. msx라는걸 안지도 4년밖에 안되었지만.

11.2. 마이컴

리눅스의 존재를 처음 알게 해준 잡지. 컴퓨터도 없으면서 미친듯이 달마다 사서 쌓아 놓으면 키의 2/3가 넘을 정도로 모아서 맨 처음 샀던 것은 너덜너덜해서 걸레가 됐을정도로 열심히 봤었다. 그당시에는 유일한 컴퓨터 관련의 소식들을 접할수 있는 매체였기 때문이다. 매달 뒷면에 나오던 hp의 광고가 인상적이였기도. 내가 보고 있을때는 한번도 hp 이외의 광고를 본적이 없다.
시악에게 마이컴은 엄청난 추억의 존재입니다^^;; 삼촌집에서 때지난 마이컴을 바리바리 싸들고 집에 가져와 탐독했던 시절도 있었지요... 그때 연재되던 울티마(5였는지 6였는지 기억안나는)공략도 생각나네요. 그때는 VGA가 엄청 신품 그래픽카드였던 것 같기도 하고, MSX도 남아있던 시절...폐간된지 몰랐었는데 윗분 글을 보니 폐간되었군요-_-;; 아쉽네요..
김정욱의 경우 마이컴을 보면서 처음으로 조립도 해보고.. 여러가지 추억이 많지만 그에게 역시 빼놓을수 없는 것은 게임컴 ^0^;
naisis나를만든책 입니다. 저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맨 처음으로 둘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마이컴과 게임컴을 읽기 시작하면서 컴퓨터를 배웠고, 꿈을 키웠고, 세상을 알아갔습니다. 제 모든것은 마이컴과 게임컴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동안 모아둔 마이컴과 게임컴을 얼마전 사고로 모두 소실해서 너무 슬픕니다. 지금은 가진 돈이 없어서 다시 모을 수 없지만, 일을 하게 되면 꼭 조금씩이라도 어떻게 수소문해서 모으고 싶습니다.
지아에게도 마이컴은 참 기억에 남는 잡지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마이컴 폐간때까지 열심히 사다 보았고 얼마되지 않는 용돈을 모으고모아 정말 그때는 거금으로 마이컴 정기구독도 했는데 한 두세달 어치 더 받아야 하는 시점에서 마이컴이 폐간되는 아픔을.. ㅠ_ㅠ 내 돈 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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