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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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그렇다


자신의 앞선 주장에 냉소적으로 대응하는 어법. 속마음과 다른 말을 했다는 뜻이다.
반성하지 않고 자신의 말을 철회하거나 자신이 이끌어온 논지의 맥락과는 상반된 논지를 펼칠 때 사용된다.
완성형으로는 말이그렇다는 소리지. 말이그렇다는 거지. 등의 문장이 있다.
아님말구와 마찬가지로 진지한 의견 개진을 할 때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 예


A: 부장님한테 오늘 또 깨졌네. 아 저 인간 당뇨가 내 탓이나고...
B: 니가 이해해야지. 저러는거 하루 이틀도 아니고.
A: 참나. 깐적으로 내가 갈 회사가 없어서 여기 있는줄 아나. 월급 더 주고 나 데려갈 회사가 얼마나 많은데...
B: 어? 그만 두겠다는 얘기야?
A: 아니.. 말이그렇다는 소리지... 담배나 한대 피우러 가자

아버지: 너 요즘 살이 좀 찐것 같다.
아들: 좀 그렇죠? 운동좀 해야 겠네요..
아버지: 그래, 어서 좀 해라. 완전 저팔계야.
아들: 아니, 아빠 너무하시잖아요. 아무리 제가 요즘 바빠서 살이 좀 쪘어도 저팔계라니..
아버지: 허허..말이그렇다는 거지.. 아무튼 같이 운동이나 좀 다니자꾸나.

국회의원: 그래서 이 의안이 통과되면 갑부님과 저 사이도 멀어지겠습니다 그려..
갑부: 아니 의원님과 저는 철치부심의 사이인데 어찌 그런 말씀을..
국회의원: 말이그렇다는 거지요. 갑부님과 저는 이미 한 배를 탔지 않습니까. 허허허
갑부: 이 의안에 맞설 방법을 대응해 봐야겠습니다. 의원님은 조용해질때까지 몇년간 외국에 다녀오시는건 어떨까요.
국회의원: 아니 저더러 외국에 가라니요. 제 가족들은 어찌하란 말씀입니까.
갑부: 말이그렇다는 거지요. 허허허. 의원님은 역시 가정을 지키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지요.

긍정적 측면

실수로 상대에게 타격이 될만한 무심한 말을 내뱉은 경우나 자신이 말에 상대가 예상밖의 반응을 보이는 경우 수습할 수 있다. 혹은 이 어법을 미리 염두에 두고 실없는 잡담이나 농을 한 뒤 사용할 수 있다. 각종 상황에서 심각해지는 것을 방지하며 대화의 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 심각한 주제에 대해 누구나 쉽게 언급할 여지를 주는 어법이다.

부정적 측면

말 할 권리가 있는 만큼 자신이 내뱉은 말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할 말 다해 놓고 막상 책임을 져야 할 상황에서는 앞선 말을 농으로 치환해 반격의 여지를 차단해 버리는 어법이다. 언행일치를 적극적으로 부정하는 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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