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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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이는 여성들의 포르노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그러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http]딴지일보의 야오이 기사를 보시라. 다 보셨으면 야오이란게 무엇인지 잘 이해가 되셨을 겁니다. 일본에서 시작된 야오이는 어느 틈엔가 한국에서도 동인지판매전이 열릴정도로 알게 모르게 보편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야오이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 기사를 읽고 느낀 것은 사이버문화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군요. 맨날 웹프로그래밍하고, 애프릿만들고, 게임을 만들고 하지만 인터넷을 경멸하고, 사이버사회를 무시했었는데, 대체 글들을 왜그렇게 잘 쓰는거죠? ^^;
예전에도 딴지에서 저 기사를 읽었었는데, 어딘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었습니다. 다시 읽어도 마찬가지군요. 야오이 문화에는 분명 포르노에서 읽어낼 수 없는 무엇이 있습니다. 단순히 여성의 성적 욕구 충족이라는 측면을 뛰어넘는 점도 있구요. But I don't know how to explain it.. T-T;
야오이를 접한 적은 없습니다만, 대충 감이 옵니다. 야오이에는 있고 포르노에는 없는 것, 아마도 그것은 순정만화라는 이름 앞에 붙는 '순정'이란 것과 포르노의 동물성과는 대립적인 '세련됨'에 있는 것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만... -- Anke
야오이라는 이름 자체가 발생부터 벌써 그런 무엇이 '없는' 장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야오이.. 야오이는 JUNE계열 출판사의 작품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죠. 시작은 호모물이 아니었습니다. OZ라는 만화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90년대 중반의 일본 만화책이었죠. 그것이 야오이입니다. 야오이의 주된 소재는 클론, 인조인간, 흡혈귀, 퇴마, 동성애 같은 조금은 '엄한' 소재들이었죠. 즉, 기존의 클리쉐를 조금 비튼 작품이었던 겁니다. 야오이의 태동은 '호모물'을 그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금 다른 무엇을 그리기 위한 것이죠. 조금 다른 무엇.. 이것도 약간 설명이 필요한데, 야오이란 것이 기존의 오타쿠 문화의 반작용이라고 이해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오타쿠 문화의 성적 편중성, 취향의 고정화, 수동성.. 그런 점들과는 차별을 두는 스타일이라는 것이죠. 여성을 위한 포르노? 그것은 야오이가 아니라 보이즈러브와 탐미계 쪽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하군요.. 물론 보이즈러브, 탐미계도 야오이에서 발생했고 작가군도 왕왕 구별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같이 쓰이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만, 유키카오리의 작품들이 포르노는 아니지 않습니까. 야오이도 포르노는 아닌 겁니다. --dirty3
이 페이지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딴지 일보 기사의 기자의 태도는 좀 맘에 안드는군요. 엽기라뇨. 뭐 별로 엽기스러울 것 까지 있나요? 남자들이 레즈비언 포르노를 즐겨 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보이는데요. 대부분의 레즈비언 포르노는 여성이 아닌 남성을 대상으로 제작됩니다(너무 당연하게 느껴지나요?). 그리고 레즈비언 포르노를 보는 남자들은 게이가 아닙니다(이 역시 당연하죠). 그저 흥미를 유발하기위해 그런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자칫하면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된다는 논리처럼 보이기가 쉽습니다. 굳이 그런 생각으로 쓰지 않았더라도 말입니다. --뱅기

야오이 시장의 활성화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팬픽이 아닐까요. '오빠들을 딴 여자에게 넘길 수 없다!'는 발상으로 시작되었다는 팬픽문화가 아니었으면 아직까지 야오이는 생소한 장르일지도 모릅니다. (사족입니다만, 요즘은 팬픽 동인지도 하드커버로 출판되더군요 -_-) --Beatrice
일단 동인쪽에서의 활발한 시작은 그 유명한 '브론즈'이지요. (아직까지 읽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작품은 연예인 팬픽이 아니라 '캡틴 쯔바사'의 팬픽입니다. 일본 코미케 등지에서는 처음 애니메이션의 패러디가 많이 나왔고, (이를 줄여 '애니패로'라고 합니다.) 이것이 근간이 되어 '야오이'의 등장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으로 압니다. 요즘에는 일반 만화가들도 상업지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다양한 소재들을 동인지로 많이 냅니다. (예를 들자면, '서양골동양과자점'의 작가 요시나가 후미는 원작베이스의 패러디를 동인지로 여러 권 내었습니다. 물론 수위는 상당히 높은 편이었고, 원작과 달리 '야오이'가 맞습니다. 원작은 주인공의 한 명이 게이일뿐, 그것이 주가 되는 소재가 아니죠. ^^) --kiryu
AnswerMe 절애보다 브론즈가 먼저인가요?
검색해보니 절애가 브론즈보다 먼저군요. (제가 둘 다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몰랐습니다.) 절애는 원제가 '絶愛―1989', 출판은 集英社 Margaret comics (1990∼1991) 이고, 브론즈는 원제가 'Bronze', 출판은 集英社 Margaret comics (1992∼2003) 이니 절애가 끝난 뒤 연재한 작품이 브론즈네요. --kiryu

오빠들을 딴 여자에게 넘길수 없다는 발상의 팬픽은, 우리나라의 이야기고...일본에서 팬픽이 시작된 것은, 남자들만의 집단을 보면서, 그들의 과도한(...아닐수도 있지만) 우정이나 동지애를 보며 "과연 저것이 우정일까, 다른 것은 아닐까"하고 의심하는데서 시작한 것 같았습니다. 물론, 아이돌의 경우 그런 친근함은 꾸며진 것일 수도 있지만-일본에서 동인요소를 포함한 팬픽의 시작은, 이런 과도한 우정, 혹은 동지애를 과시하는 드라마나 영화, 만화의 팬픽쪽이었던 것 같습니다. 원작을 망치는 짓이라고 수많은 다른 팬들의 분노를 샀겠지만...^^;

야오이의 의미

야오이라는 이름은 일본어로 마나시(절정없음), 치나시(결말없음), 미나시(의미없음)로 이야기의 전개요소인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에서 절정과 결말이 없는 의미없는 이야기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다소 냉소적인 뉘앙스로 읽을 수도 있는 반면, 흥미거리로 삼고 싶은 소재를 부담없이 가볍게 다루는 것에서 출발한 야오이란 장르의 원점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또다른 재미있는 해석으로, めて, しりが たい! (메떼, 시리가 따이 ; 그만둬, 엉덩이가 아파) 라는 우스개 섞인 이야기도 있다.


동인홈페이지 관련 어느 글에서..."당신이 그 홈의 주인장에게 '야오이는 무슨뜻입니까?'라고 물어서 '야마나시, 오치나시, 이미나시'란 대답을 들었다면, 속은겁니다."라고 쓴 것을 보았습니다. ...다른 뜻이 있는지...;;; --황원정

빠들 야기... --수면중독

내가 접한 야오이

내가 처음 야오이를 접한 것은 인터넷을 통해 알고 지내던 한 누나때문이었다. 어쩌다 알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 누나가 활동하던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처음 야오이에 대한 감상은 충격이었다. 정말 이런 것도 있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남자와 남자의 포르노라니... 조금 읽어봤다가 덮어버렸죠. 그러던 중에 그 누나의 부탁으로 그 누나가 판매전에 낼 책을 읽어봤습니다. 남자와 남자의 관계라는 것에 느껴지는 거부감 등으로 그리 좋은 인상을 받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Kwon

처음 접했던 것은 은영전의 동인물. -_-+ 역시 멋진 남자가 드글드글하는 은영전은 동인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소설이었다. 처음 봤던 것이 무려 로이*미터 커플의 하드한 플레이이기는 했지만, 어쨌건 남자들이 보는 포르노류에 비해 감정적인 섬세함이 추가된 것이 야오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감정의 교류가 눈물날 정도인 것도 많다. 건담윙의 동인물을 보라!) 이후 아는 언니들의 추천으로 다양한 류의 오리지널과 동인 패러디물을 접하게 되었다. 이전에도 노멀한 패러디물은 많이 쓰던 터라, 지금은 소프트한 것을 쓰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주가 되는 것은 역시 성묘사가 아니라 감정교류. 인녀 언니들이 추천해 주는 작품도 역시 그런 쪽이다. 포르노로 보기보다는 남자와 남자가 주인공인 할리퀸류 소설로 보는 것이 더 옳지 않을까. --heyjin

개인적으로 야오이만화 자체는 별로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야오이가 아닌 다른 장르를 가진 만화의 야오이 동인지를 그리는 건 아름다운 우정을 동성애에 비유하는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수박귀신

최근에 접한 야오이-는...위에서 언급한 대로, "아름다운 우정"을 동성애로 비틀어버린...;; 드라마의 패러디이다. 그 드라마는 "춤추는 대수사선"이고-그 드라마의 두 주인공때문에 끌려들어간 "돌아보면 놈이 있다" "키라키라 히카루"등의 드라마가...간간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처음, "그쪽"을 접했을땐 꽤나 놀랐다. 아니...만화만이 아니었구나, 하는. 슬램덩크라던가, 바람의 검심이라던가(바람의 검심의 경우, 패러디 동인지를 보고 한동안 매우 격분했었다. 원작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만화 원작에 대한 패러디 동인은 수없이 봐왔지만, 실제 그 역할을 연기한 배우-살아있는 "인물"이 존재하는, 드라마에 대해서 이런식의 패러디가 존재할줄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보다 더 놀란 것은, "그쪽"의 바닥이 꽤 넓다는 것이다. 실로...."춤추는 대수사선"의 팬층 절반정도를 떠받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황원정

볼만한 야오이만화

  • 냉장고 속은 비었다 : 만화를 그리고 싶어하지만 의사가 되길 원하는 부모의 반대로 가출한 고등학생이 후배의 자취방에 얹혀 살게 되고...그 이후로는 이러저러. 상당히 코믹하고, 야오이로서는 위험도가 낮은 편입니다. (초심자들이 브론즈 이런 거 보면 얹힙니다--+)아기자기하면서 재미있는 만화.
웃겼던 부분은, 주인공이 생활비를 벌려고 여자만화가의 어시스턴트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알고보니 (상당히 하드코어한)야오이 만화가였다는. 아직 마음만 있고 실전은(?)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주인공이 충격을 받는 모습이 참...^^;; kuroko

  • 뉴욕뉴욕 : '아기와나' 의 작가 마리모 라가와의 작품. 한 게이 커플이 살아가며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들 -- 성폭행, ComingOut, 입양을 통한 대안적가족의 성립 등 -- 을 진지한 시각과 전작에서 보여준 탄탄한 구성, 안정된 그림체로 풀어낸다. 곳곳에서 가슴이 묵직해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만화는 야오이라기보다는 퀴어만화에 가깝다고 본다. (하지만 그쪽에선 야오이로 분류하는듯) 이거 찾으러 발품 팔며 돌아다닌 기억이 난다. (막상 찾고보니 19금이라 쫄았었다는 -_-;) --swallow
보통 노말한 분들은 '아기와나' 작가가 이런 만화도 그렸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기도 하죠. ^^;;;
노멀한 저는 정말로 경악을 금키 어렵군요...-_-;;
그래도 '입문용' 으로 무난하고 좋겠다는 장점이 있지 않겠습니까 ㅡ,.ㅡ
'뉴욕뉴욕'은 일본 내에서는 야오이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그냥 일반 만화 단행본 쪽에 분류되어 있다는군요. 그리고 '입문용'은 조금 아닐 듯... 내용이 너무 꿀꿀해요. (게다가 '피스트퍽'까지 나오는 작품이라 어느 정도의 문화적 충격은 감수하셔야 할 듯...) 작품 자체는 매우 훌륭합니다. --kiryu

'뉴욕뉴욕'이 야오이...입니까?? 정말요?? 헉!! 난 왜 몰랐을까. 그럼...'뉴욕뉴욕'이 포르노?? 진짜요? 에이~ 설마....^^; '아기와 나' 보다도 완성도는 더 높던데. 야오이라고 하기엔 너무 무겁지 않나요? (입문용으로 이렇게 어두컴컴한 만화를???)

  • 하늘빛바다 - 그냥 야오이. 뭐, 불우한 가정환경에, SM적 요소까지, 있을건 다있는 야오이. 랄라~
  • 키다리아저씨의 행방 - '백귀야행'의 작가의 아주 아주 가벼운 야오이. 섹스도 없고, 공-수 구별도 구별이라기엔 너무나 웃길뿐. 공 비스무리한 역할의 남자는 어찌보면 바이섹슈얼인듯도 하고...황원정이 생각하는 젤 무난한 야오이 입문서.
    그림이 굉장히 정교해서 좋습니다. 그림이 조잡한 야오이물도 요즘은 넘쳐나더군요.

  • 타로이야기 - 아닌척 하나 자칫하면 야오이로 빠질수 있었던 만화. 끝끝내 드러내놓고 동성애를 표현하지 않지만.."크크크..승규야, 난 네가 타로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단다..." 비슷한 걸로 "보이(ppoi)!"가 있다. "만리는 타이라가 좋은거지??^^+++"

  • 카드켑터 사쿠라 - 야오이는 아니다. 야오이 요소"도" 있는, 온갖 변태적인 요소를 아주 아주 가볍게 아닌척 하며 만든 만화이지. 청명이와 체리의 오빠는 무슨 관계냐?? 청명이를 좋아하는 샤오링은 또 뭐구?? 체리에 대한 체리 오빠의 삐뚤어진 애정은??? 지수모에서 지수로 이어지는 모녀 2대에 걸친 레즈비언 사랑은???등등등... 황원정은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이 만화를 보다가 어느 순간 문득 "정상적인 인간은 하나도 없는 것같은" 걸 깨닫고 놀랐던 적이 있다. "그런식으로 체리에게 접근 하는 애들을 모두 쫓아버린거지" "나 말고 체리를 괴롭히는 건 싫단 말야" "하하하하하-" <-바람이 살랑살랑 날리고 꽃잎이 흩어지는 가운데 청명과 체리 오빠가 나눈 "가비얍은" 대화.-.-;;;

  • 이상한 나라의 미유키 - 난 야오이라고 하겠는데, 남자는 아무도 등장 안하니까 아닐지도 모르겠따-.- 암것도 모르는 미유키를 야하게 괴롭히는 "멋진 여자들"뿐이니까-.-;;; 어쨌거나 포르노적인 성향이 아주 강하다. "동경바빌론" 볼때부터 클램프가 수상쩍어 보였지만 이런식으로 정체를 드러내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더란 이야기...(그나마 "성전"은 환타지니까 정상같아 보였지)
    보통 남성들의 연애/섹스담인 야오이물을 줄여서 Y물 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반면, 여성들만 등장하는 연애/섹스담은 L 이라고 부릅니다. (레즈비언의 줄임말) Y물 중에는 섹스를 주된 소재로 삼지 않는 소프트한 쪽도 있는 반면, L물 쪽은 주로 섹스 쪽에 비중이 있는 순수 포르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미유키짱 에 섹스가 나오지는 않지만, 남성이 아닌 여성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L물 쪽에 가깝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 성전, 동경바빌론, X - 섹스는 없다. 폭력은 몹시 난무한다. 뭔가 결정적인 러브러브가 없으니까-.-;;; 가벼운 야오이라고 하기엔 그 가학적 폭력성 정도가 매우 강하여 입문서로 추천하기엔 꺼림칙 하고, 그렇다고 강렬한 야오이도 아니고...남-남이란 소재는 야오이에 가까우나 그보다는 SM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X에 이르면...) 퀴어라고 하기엔 별루 알맹이는 없는 것 같고...하여튼 분류상 "클램프"만화로 해야되지 않을까...싶기도 하고...(성전부터 사쿠라까지 다 그냥 "클램프 만화"가 맞을지도)
    클램프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 볼까나...

  • 동서애 - 상당히 허술한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지만, 사다리를 타듯이 차례, 차례 진행되는 꽃미남들의 슬픈 인생역정(?)이 볼만하죠. 엣찌씬은 자주 등장하진 않지만, 등장시의 임팩트는 캐릭터의 배경과 맞아 떨어져 상당한 재미를 유발합니다.

  • 서양골동양과자점 - 꼭 보시길 ㅡ_ㅡb 강력추천 합니다. 마성의 게이!! 너무 멋짐.. ㅠ_ㅠ 엣찌씬은 없습니다. 소프트코어랄까? 푸훗.. 그래도 볼만함. 참..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은 모두 하드코어스러운 야오이물 입니다. 이 작품만 보고 관심을 갖게되는 남성분이 없으시길.. ㅡ.ㅡ+
    게이가 한 명 등장하긴 하지만, ChatMate는 이 작품이 야오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무척 재미있게 봤지요 :) 차라리 맛있는 것을 먹게 해 주마 쪽이 정말 야오이라는 느낌이 팍팍 나지요. :(
    상반된 이미지들을 조합한다음 한정된 대사안에서 엄청난 유머를 끌어내는 작가...최근 본 만화중에서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딱 제 취향이더라는 ;)

  • 불꽃의 미라쥬 - 퇴마(오컬트?). 역사. 그리고 야오이가 절묘하게 버무러진 작품.

  • 바나나피시 - 아키라를 연상시키는 그림체와 미국을 배경으로 한 하드보일물. 야오이가 내용의 중심은 아니지만 스토리 저변에 깔린 퀴어코드의 끈적함은 강렬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는 전개를 보고 스토리작가를 지망했다는 요시다 아케미의 능력에 찬사를 보낸다. 강추!! (지금보니 이건 요즘 흔히 말하는 야오이의 범주에는 약간 벗어나는듯...그래도 야오이만화의 초시라는 의의로)

  • 아름다운 그대에게, 소년별곡 - '남장여자'라는 장치는 야오이의 변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러브모드. 하드코어한 장면은 없습니다. 그냥 볼만함.

최근의 움직임

  • 최근 야오이물도 영상문화의 영향을 받은듯한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상당히 명작에 속하는 좋아하는 것은 좋으니까 어쩔 수 없어라는 게임같은 것이 있죠. 개인적으로 여성동인들의 능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아서 반기는 일입니다. 어서 애니메이션도 발매 되었으면~ ^^;
  • 최근 호타루라는 장르가 등장했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야오이와는 구분되는 개념이지만, 처음 등장했을 때는 비슷하게 받아들여 졌었죠. 호타루는 야오이에서 등장하는 전통적인 공수의 구분을 무시하는 개념 입니다. 여성이 볼 때도 기분이 나쁠 수 있는 야오이 랄까요? 한마디로 근육의 향연이나 남성미라고 할 수 있겠죠. 주인공들이 양쪽 다 공격자(?) 스러운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작자도 남성쪽이 많은 듯한 느낌?. 게이갑바맨과 비슷한 것이죠. 뿌리 자체는 야오이와 다르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원류에는 초형귀라는 사내들의 땀내나는 근육향연 게임이 있거든요.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호타루는 어떠한 장르가 아니라 일본에서 PC로 발매된 남자들간의 동성연애를 그린 남성향 (타깃이 여성이 아닌 남성이라는 뜻입니다.) 동성연애 게임의 이름입니다. 야오이와 BL은 조금 다르고요, 야오이와 호모물은 좀 많이 다릅니다. 전자는 타깃이 여성, 후자는 타깃이 남성이겠지요. --naisis
    호모물이라기보다 게이물이 좀 더 옳은 단어 같습니다. 야오이나 BL의 경우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과 달리, 게이물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게이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오이에 비해 게이물이 좀 더 현실적이고 좀 더 어둡기 마련이지요. (물론 요즘은 그렇지 않은 작품들도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kiryu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났었는데; 잊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naisis)
    확실히 호모라는 단어는 좀 사용하기가 곤란하다는 표현같아요. 보케블러리 보니까, 호모는 같다라는 의미에 한정된듯 싶거든요. 그렇다면 레즈비언도 호모가 아닐까요? 역시.. 게이 대 레즈비언 이 훨씬 훌륭한 표현 방법일듯 싶습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 -- NeoHind
    초형귀는 야오이하고는 전혀 다른..게임입니다. 그냥 엽기게임이라고 보시는게 옳을 듯 합니다. 그리고 호타루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자면 개발사 자체가 게이들이 설립한 회사라고 합니다. 기획당시부터 자기들의 이야기를 그리는게 목적이었고, 이에 기존의 Y물 게임과는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초형귀가 이 게임의 원류라고 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CYAN
  • 저의 성별이 남자이기 때문에 게이 코드가 들어가 있는 작품들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퀴어 코드를 모두 피하지는 않죠. 레즈비언 포르노 물에 대한 흥미는 있으니까. 야오이가 포르노로 오해가 많이 되는 이유는 게이 코드 때문이지요. 하지만 야오이가 게이물은 아니라는 겁니다. 남자들간의 동성애가 삽입되는 장르는 탐미계(BL계), 쇼타계 정도를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오이요? 다른 겁니다. 게이물이 아니라니까요. 시작부터 달랐고 진행 과정도 달랐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견해로 '야오이'라고 불리우는 일련의 움직임들은 이미 다른 장르로 각개 격파되어 소화된 상태라고 봅니다. 위에서 언급된 클램프의 작품인 '이상한 나라의 미유키'도 분명히 야오이적인 코드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미연시 게임인 '카논'같은 작품에도 야오이 코드가 분명히 들어있죠. 카논은 분명 기존의 미연시 게임과는 다른 면이 있었고 그 다른 점이 야오이적 코드의 도입에 있었다는 일본 동인들 사이에서의 분석도 있었죠. '야오이'는 소녀 지향, 소년 지향의 작품들에 이미 소화되고 흡수된 상태라는 거죠. '야오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설명될 수 있는 물건은 이미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겁니다. 후지미 교향악단도 지금 읽어보면 단순한 BL물입니다. 나왔던 당시의 충격은 없다는 거죠. 펑크 같다고 할까요? 2년 정도 달아오르다가 언급을 하지 않게된.. 기존의 동인 코드에 대한 반란은 10년을 끌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 여파는 여기 저기 잔뜩 배어 나오고 있다는 거죠. 너바나가 펑크팝밴드였던 것 처럼요. 야오이도 그런 겁니다. 요즘에는 뭐가 유행하냐고요? 조금 이상하고 마이너적이지만 매력적인 장르로는 쇼타물을 들 수 있겠네요. 2, 3 년 사이에 남성향 에로 만화 작가들이 그려대는 쇼타물의 양이 무척 늘었더군요. 땀냄새 안나고 추하지 않고 아기자기한 게이 포르노에 대한 욕망은 이미 최적의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는 거죠. 호타루? 마이너의 마이너. --dirty3

See also 꽃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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