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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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者無敵" 이란 맹자 양혜왕장구 上에 나오는 말이다. 맹자가 창안한 말은 아니며, 맹자 이전부터 전해 내려 오는 말로 알려져 있다.

인자무적에 대한 종교적, 신화적 잡종적 해석

이 내용은 개인적 견해입니다.

인자무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仁" 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아야만 합니다. "仁"에 대해서는 많은 학자들의 다양한 해석이 있으나, 한마디로, "博愛", "萬物與我爲一"이라 해석하고 싶습니다. "博愛"는 韓愈의 說이며, "萬物與我爲一"은 "楊時"의 說에 따른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 北溪 陳淳의 성리자의에 나오는데, 재밌는 것은 두 설 모두 성리자의에서는 잘못된 학설이라고 비판된 점입니다. ^^

"무적" 이란 적이 없다는 말입니다. 두가지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나는 너무 너무 강해서 아무도 상대할 수 없는 경우, 다른 하나는 이 세상의 모든 것과 "親"한 경우입니다. 여기선 당연히 후자를 말하는 거죠. 특히 여기서 "親"에 주의하실 필요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대학"의 해석에 있어서, 주자학과 양명학을 가르는 중요한 쟁점 중의 하나입니다. 주자는 대학에 있는 親이란 글자가 틀렸다고 보고, 新으로 고쳐서 해석했습니다. 이에 비해서 양명은 親을 그대로 해석했으며, "大學問"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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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를 親히 하여... 산천, 귀신, 조수, 초목까지도 참으로 親히 하여, 나와 일체가 되는 仁을 이룬 뒤에 나의 明德이 비로소 밝혀짐으로써 천지 만물과 일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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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북구 신화에 나오는 내용을 한번 보기로 합니다. 링크만 걸어야 마땅하겠지만, 이 글의 전개에서 중요한 부분이라 완전히 따 왔으니, 양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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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도르는 신들 가운데서 가장 아름답고, 모두에게서 가장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그의 가는 곳마다 기쁨의 빛으로 가득찼다.

어느 때 그는 생명의 위태로움을 알려 주는 무서운 꿈을 꾸었다. 꿈은 밤마다 그를 괴롭히고 있었기 때문에 바르도르는 여러 신에게 꿈 이야기를 했고 신들도 불안에 떨었다. 오딘의 왕비이자 바르도르의 어머니 후리그(프리가)는 세계를 돌면서 불이나 나무에게, 또한 쇠를 비롯한 모든 금속에게, 그리고 돌이나 질병이나 짐승이나 새에게, 바르도르를 해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아내기로 했다. 오딘은 그것으로는 만족치 않고 아들의 운명을 염려하여 앙그르보자라는 여예언자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신들은 후리그가 한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까닭에 바르도르를 표적으로 장난을 하고 있었다. 어떤 신은 바르도르에게 창을 던지기도 하고, 어떤 신은 돌을 던지거나 칼이나 도끼를 던지기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바르도르는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 로키는 바르도르가 다치지 않는다는 사실에 매우 화가 났다. 그래서 여자의 모습으로 변신을 한 다음, 후리그의 궁전으로 갔다.

로키는 후리그에게 접근하여 바르도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후리그는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바르도르를 다치게 하지 말라고 맹세를 받아두었다고 말하며 다만 와르하라 동쪽에 있는 나무가 너무 작아 맹세를 시키기가 딱했다고 했다. 로키는 이 말을 듣자 곧 그곳을 떠나 그 어린 나무를 잘라 신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다. 그러자 그곳에 바르도르의 형제인 호즈르가 사람들에게 떨어져 서 있었다. 그는 장님이어서 이 놀이에 참가 할 수 없었다. 로키는 그에게로 가서 호즈르를 꼬득여 나뭇가지를 바르도르에게 던지도록 했다

바르도르는 이 나무에 몸이 꿰뚫려 죽고 말았다. 슬퍼하던 후리그는 여러 사람 중에서 누군가 나의 모든 사랑과 자비를 얻고 싶은 사람이 없느냐고 물었다. "내 사랑과 자비란, 누군가 헤르의 나라로 가서 헤르한테 다시 한번 바르도르를 아스가르드로 돌려준다면, 그 대가를 치르겠다고 전해 주는 사람한테 줄 거예요." 이 말을 듣자 오딘의 아들이며 "용맹"이라는 별명이 있는 헤르모드가 자기가 가겠다고 나섰다. 그리하여 오딘의 말로서 다리가 여덟 개 있는 스레이프니르라는 준마(駿馬)가 끌려 나왔다.

헤르모드는 이 말을 타고 기요르 강가에 닿아 황금으로 덮인 다리를 건너 헤르의 나라의 궁전에 닿았다. 거기서 바르도르를 모습을 보고 헤르 앞으로 나아가 신들이 모두 탄식하고 있다며 제발 바르도르를 데리고 돌아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헤르는 그 말대로 바르도르가 모든 것에게 깊이 사랑을 받고 있는지 시험해 보아야겠다고 말했다. "만약 세계의 모든 생명이 있고 죽은 것이 모두 바르도르 때문에 슬퍼하고 있다면, 그를 살려 주마. 하지만 단 한 가지라도 바르도르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다면, 이대로 이 나라에 가둬 두기로 하마."

그리하여 헤르모드는 아스가르드로 돌아가 자기가 보고들은 것을 모조리 보고했다. 신들은 그 말을 듣고 세계 구석구석에 사자를 보내어 바르도르의 죽음을 슬퍼해 달라고 부탁했다. 모든 것이 이 말을 들어 주었다. 인간도 그밖의 동물도, 그리고 흙도, 돌도, 나무도 울었다. 그 중 한 사나이가 돌아오는 도중 타우크트라는 마법사 할멈이 동굴 안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녀에게도 헤르의 나라에서 바르도르를 데려올 수 있도록 울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그 할멈은 단번에 거절하는 것이었다. "난 바르도르를 위해서는 마른 눈물밖에 흘릴 수가 없어. 날이면 날마다 사람이 죽어 가는 걸!" 이 마법사야 말로 다름아닌 로키였다.

신들이나 인간 가운데에서 항상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것은 로키였다. 이 로키의 심술궂은 행동으로 바르도르는 드디어 아스가르드로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

신들은 바르도르의 시체를 안아 바닷가로 갔다. 그곳에는 바르도르의 배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프랭크함이라는 배가 강가에 있었다. 바르도르의 시체는 이 배에 쌓여진 장작 위에 놓여졌다. 이 모양을 본 아내 안나는 슬픈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래서 그녀의 시체도 나란히 장작 위에 눕혀졌다. 바르도르의 장례식에는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처음 오딘이 왕비 후리그와 와르큐리들을 데리고 왔다. 그리고 후레이가 그린브르스티라는 산돼지가 끄는 차를 타고 왔고 헤임다르는 그로토프라는 말을 타고, 또한 프레이야는 고양이들이 끄는 수레를 타고 왔다. 게다가 서리의 거인이나 산의 거인들도 참석했다. 그리고 바르도르의 말이 아름답게 장식되어 주인과 함께 불에 타버렸다.

그러나 로키는 벌을 면할 수 없었다. 그는 신들의 노여움을 보자 산 속으로 도망쳐 사방에 문이 있는 집을 세워 그 안에서 살았다. 그렇게 하면 어느쪽에서 위험이 다가와도 곧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물고기를 잡는 그물을 만들었다. 그러나 오딘은 곧 그집을 찾아냈다. 그리고 많은 신들이 그를 잡으러 왔다. 로키는 그것을 보자 연어로 변신하여 냇물 바위 틈에 숨었으나 신들은 로키가 만든 그물로 그 개울을 훑여 로키를 잡고자 했다. 로키는 그대로 있으면 틀림없이 잡힐 것이라 생각해 그물을 뛰어넘으려했다. 그러나 토르가 그 꼬리를 잡아 힘껏 움켜쥐고 말았다. 그래서 연어는 지금도 그 부분이 가늘다고 한다.

신들은 로키를 사슬로 묶자 그 머리 위에 뱀을 한 마리 늘어뜨려 놓았다. 그래서 그 뱀의 독액(毒液)이 그의 머리로 뚝뚝 떨어졌다. 로키의 아내 시긴은 남편 곁에 앉아 그 독물이 떨어질 때마다 접시로 받았다. 그러나 그녀가 가득찬 접시를 비우러 가고 없는 동안만 독액에 떨어져 내리는 까닭에 로키는 통증에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몸을 뒤틀어대는 것이었다. 이때 로키가 내지르는 비명 소리가 지진을 일으킨다고 한다. 그러나 오딘도 알고 있듯이, 로키가 신들에게 복수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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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감명적인 내용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신화보다 "仁"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는 내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도, 동물도, 흙도, 돌도, 나무도... 모두 "바르도르"와 "親"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만물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인도철학에는 "아힘사(Ahimsa)"라는 정신이 있죠. 보통 "간디"의 비폭력으로 알려져 있는데, 단순히 폭력을 쓰지 않고, 살생을 하지 않고, 채식주의를 실천한다는 내용만은 아닙니다. "아힘사"는 모든 존재에 대한 해치고자 하는 마음인 hostility (敵意)의 포기를 뜻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비폭력이고, 이로 말미암아 모든 존재와 親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모든 대상이 자기 편이 되어서 돕게 됩니다. 나와 네가 없어진 "親"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동생이 밖에 나가서 맞고 들어왔는데, 가만있을 형이 있습니까? 이러한 "仁"의 상태에서는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 있을 때, 모든 만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仁"이 무엇보다도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집니다.

"仁"을 "博愛"라 한다면, 기독교의 사랑과 크게 다를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성경에도 있지 않습니까? The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be in want! 유학에서는 절대자인 신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LORD 대신에, 道라던지, 만물이라던지 그런 개념으로 대치되었을 뿐, 내용은 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반지의제왕"에 나오는 호빗족은 "仁"합니다. 원래부터가 태생적으로 "仁"하기 때문에, 인간도, 엘프도, 드워프도, 마법사도 못하는 일을 해 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힘으로 해낸 것이 아닙니다. 소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볼 때는 프로도가 골룸을 죽이는 게 안전한 일이었죠. 그렇게 위험한 존재를 달고 다니는 건 너무나 큰 위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측은지심"인 "仁"입니다.

이것이 유교에서 말하는 "仁者無敵"이라 봅니다. 초월명상의 advanced course 인 시디 코스의 또다른 이름은 "invincible course"입니다. 글자 그대로, 무적코스죠. 왜 무적이냐 라고 묻는다면, 답은 바로 위에 제시된 것과 같습니다. 자아(아트만)를 없애고, 순수의식인 범아(브라흐만)으로 감으로써, 모든 만물과 하나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도의 베단타철학에 주로 근거한 초월명상은 유학과의 공통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것이 원래 베단타철학의 특징인지, 아니면, 베단타철학을 서구에 소개하기 위해서 보다 실증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인지는 학식이 짧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종교와 신화와 철학을 초월하여, "仁" 이 보편타당성을 지닌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바로 보아야 할 유학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지상은


참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인용하신 글들도. 그런데 약간의 의문점이 생기는데요, 하나는 위의 관점에서 보는 仁이 善과 그 뜻과 적용에서 어떻게 다른가 하는 것입니다. (얼추 비슷하게 느껴지기는 하거든요)

또 하나는, 북구의 신화에서 마음에 걸리는 한 구절입니다. 로키는 바르도르가 다치지 않는다는 사실에 매우 화가 났다. 모든 피조물들에게 사랑받는 바르도르가 뜻하지않게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은, 그가 仁하지않아서가 아니라, 그 仁함을 시기하는 존재에 의해서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 세상에 완전한 무적상태라는 것이 실제로 있을 수 있는 것인가...하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특정한 사람에게 어려운 일들이 닥치는 것이, 단지 그의 잘못한 행위나 마음씀의 인과관계로 인한 것이 아닌 무고한 경우도 종종 있는 듯 하지요. 이런 경우를 설명할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생과 업보?...) --Felix

이번에는 불교를 통해서 말씀드리면 어떨까 싶군요. ^^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중의 십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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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범상한 사람 백을 공양하는 것이 착한 사람 하나를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착한 사람 천을 공양하는 것이 다섯 가지 계행 지키는 사람 하나를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다섯 가지 계행을 지키는 사람 만(萬)을 공양하는 것이 수다원 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수다원 백만 사람을 공양하는 것이 사다함 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사다함 천만 사람을 공양하는 것이 아나함 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아나함 일억만 사람을 공양하는 것이 아라한 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아라한 십억 사람을 공양하는 것이 벽지불 한 분을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벽지불 백억 분을 공양하는 것이 부처님 한 분을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부처님 천억 분을 공양하는 것이 생사 고락의 모든 차별법을 초월하여 닦을 것도 없고 얻을 것도 없는 자성을 깨침만 같지 못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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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仁"의 경지, "무적"의 경지는 모든 존재와 일체가 되는, 깨달음의 경지입니다. 그것이 일반적인 "선"과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를 인도인들 특유의 과장법으로 설명한 내용이라 하겠지요. ^^

그리고 예수님도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고, 간디도 총에 맞아서... 심지어는 하나님도 사탄이라는 적이... 사실상 인자무적이란 이런 "敵"까지도 포용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따라서 "仁者"에겐 자신에게 위해를 가한 그들조차 사실상 적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仁者"가 적이겠지만요. --지상은

음.. 고금의 많은 훌륭한 유학자 분들이 서로 다른 해석과 다른 이념을 가지셨듯이, 미천한 저도 한 번 제 생각을 적어 보겠습니다. 비록 동양철학에 대해 읽은 것이라고는 고등학교 '윤리 교과서'와 '공자 춘추', '채근담(;)'밖에 없어 지식이나 학식은 전무합니다만 제가 주변에서 보고 오래 생각하며(그다지 오래는 아니에요;)느꼈던 것에서 '인(仁)'에 대한 것을 적어보겠습니다.

'인'이란 하나의 상대방을 대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적대감보다는 같이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유대감을 만들고 친밀감을 느끼게 하여 상대방의 반응도 그와 같이 '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하나의 은행과 고객과의 예금이라고 할까요? 고객이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은행도 고객에게 대출이나 편의를 제공하는 것 처럼 우호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인'하지 못한 자는 자기의 것을 주지 않고 상대의 것을 빼앗으려고 하겠죠. 돈을 맡기는 고객이 아닌, 권총 든 강도처럼 말입니다. 서로 서로를 생각해 주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것이겠죠.

'인'과 절친한 콤비(^^;)인 '덕(德)'도 이런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인이 상대방과 나의 유대감을 틔우는 것이라면 덕은 그 '인'을 지속적으로 쌓는 것이겠죠. 다시 은행으로 들어간다면 한마디로 좋은 거래를 계속 유지하여 '단골'이 된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인'은 상호 작용, 즉 양방향 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쪽에서 인을 보내었는데도 저쪽에서 그 인을 받지 않는다면 말짱 황이죠. 전 로키를 그런 신으로 해석합니다만. 공자님께도 말씀하셨듯이 '능히 악을 미워할 줄 알아야 한다(더 긴 말이었는데...까먹었습니다..-_-; 죄송)'처럼 인을 보내도 안 받는 사람은 인간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소인(小人)'이겠죠. 저는 소인(小仁)이라고도 적고 싶습니다만.

'인자무적'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그런 '인'에 달(達)하게 되면 소인마저도 감응시킬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속담처럼 말입니다.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처럼...

휴. 제딴에 설명하려니 힘이 많이 드는군요..^^; 아무튼 전 '인'이라는 것은 서로를 생각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이익만 챙기는 것이 아닌, 서로 서로 이익을 챙기게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제 생각이 틀렸다거나 좀 더 공부를 시켜주시겠다 하시는 분들의 말씀은 과감히 경청하겠습니다. 오히려 많이 꾸짖어 주시길... (앗 죄송.. 이거 깜박해 버렸네..) --김우성

틀린 것 같지 않습니다. ^^ 하지만 용어의 사용 면에서 한가지 말씀드린다면, 仁은 生하는 동방 목기운이고, 利는 肅殺하는 서방 금기운입니다. 이익이라는 것은 가을에 벼(禾)를 칼(刀)로 베는 추수를 통해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죠. 仁을 얘기할 때 利를 같이 얘기하게 되면, 오해의 여지가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
아 네 그렇군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음. 오행설이 그쪽에도 적용이 될 줄이야... 인식을 넓혔습니다.

어릴때 삼류극장에서 봤던 홍금보의 '인자무적'도 아마 그런 뜻이었는지도..영화속에서 '참을 인자 세개면 살인도 면한다.'는 얘기가 나와설라므네 참을 인자로 계속 알고 있었구먼요..-- 라이온 ^^;
참는 자에게 적이 없다. 그것도 멋진 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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