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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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진통제를 인류 의학사상 최고의 발명품으로 경칭하기도 한다. 그만큼 즉방에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인간의 고통이라는 근원적인 문제에 직접적인 해소 -- 비록 일시적이긴 하나 --를 제공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극심한 고통이라는 절박한 실존적 상황에서는 어떤 종류의 약이나 치료보다도 진통제 하나가 더 가치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진통제는 기본적으로 사람의 몸을, 그 감각을 마취시키는 것이고, 근본적인 치유가 되지 못한다. 그 사람을 보다 건강하게 만들어 주지는 못하는 것이다.

진통제는 저열한 처방인가 훌륭한 처방인가


김창준은 어떤 의미에선 진통제라는 것이 가장 저열한 단계의 처방이 된다고 본다. 아니 이것이 가장 저열한 단계의 처방이 되는 세상의 의료수준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지도 모르겠다. 가장 뛰어난 의사는 병이 나기 전에 고친다. 가장 뛰어난 환자는 병이 나기 전에 늘 자신 몸의 소리를 듣고 삶의 맛을 보며(ListenToYourBody and TasteYourLife) "모든 감수성sensitivity"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세상과 몸의 어울림을 위해 끊임없는 균형잡기를 한다.

아말감은 평소 전혀 진통제라는 걸 이용하지 않는다. 실은 감기약도 안 먹는다. 그러나 한달에 한번, 마법에 걸릴 즈음만은 -.-; 약사인 언니가 갖고 있는 진통제가 즉방~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미련스럽게 참지 않는다. 몸을 고치는 것만이 치료가 아니라, 아프지 않게 해주는 것도 훌륭한 치료다. 부작용이나 내성 등의 위험이 없는 약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김창준은 이 말에 상당 부분 수긍한다. 고통에 시달리며 자살을 생각하기까지 하는 절박한 순간에 다다라 보지 못한 사람은 진통제에 대한 비판의 자격이 없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진통제로 고통을 제거하는 것이 "건강한 치료"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부작용이 있건 없건. 왜냐하면 통증이라는 것은 단순히 제거의 대상이 아니며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 몸의 부분"일 뿐만 아니라, 내 몸에 통증이 있다고 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그 통증을 없애달라는 요구가 아니라, 뭔가 몸에 이상이 있으니 조신하고 관심을 가져달라는 신호이다. 그 신호를 없애는 것은 "완전한 의사소통 실패 miscommunication"이다. 게다가, "건강한 통증"이라는 것이 있다. 이런 것은 아픔을 경험하는 것이 그것을 제거하는 것보다 더 이롭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하지만 '고통의 절제'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나의 생리통의 경우, 언제 얼마나 훌륭한 의사를 만나서 싹 고쳐버릴지, 혹은 언제 얼마나 훌륭한 기공법을 배워 싹 고쳐버릴지 전혀 앞이 안 보이는 판인데, 확실한 진통제의 치료를 거부한다는 것은 미련한 것이죠. 이때 내 몸은 정당하게도 '고쳐줘 고쳐줘'하고 신호를 보내겠지만, 난 내 생활을 제대로 하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그 고통을 잘라버리는 인위적인 약이 필요한 것입니다. 즉 의사소통의 성공보다는 안 아프고 위험하지 않은 삶이 더 중하다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진통제를 남용하면서 병을 키운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개인 혼자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아말감
근데 요즘엔 쑥찜질팩 덕을 단단히 보고 있어서 진통제 먹을 일이 없답니다..^^;

황원정의 생리통도 매우 심한편입니다. 고등학교때 진통제가 안좋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그야말로 근거없고 막연한)으로 안먹고 딱 한번 버틴적이 있습니다. 통증의 정도가 점점 심해졌습니다. 나중엔 너무 너무 아파서 막 울었습니다...애처럼...누군가 잘 간 사시미 칼같은 걸로 배를 마구 가르고 있는 듯한 통증이었습니다. 약 4시간을 버티다가 약을 먹었는데 그러자 위가 먹은걸 몽땅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도 토했습니다. 도대체 약이 녹기가 전에 다 토해버리니 약효가 있을리 없지요. 울면서 약먹고, 토하고 "나 어떡해..엉엉엉..." 억지로 구역질을 참고 다시 약먹고 일각이 여삼추처럼 조마조마하게(계속 울면서^^;) 기다렸더니 드디어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사라지고 나니 4시간에 걸친 그 사투(?)는 한편의 희극이더군요...지금 생각하면 더욱더 웃긴 희극....황원정에게 진통제 계속 먹으면 나중에 임신이 잘 안된다는둥, 약이 안들을거라는 둥의 헛소문을 주입시켜준 모든 사람들을 그때 저주했더랍니다.(지금도 저주한다! 젠장!! 얼마나 아픈지 니들이 알어???) 그 이후로 황원정은 절대 절대 생리통을 참지 않습니다. 약 먹고 말지...자칫 하다가 약도 못먹는 상황이 오면..으...생각하기도 싫어... 황원정은 조선시대나, 하여튼 진통제가 없던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릅니다. 그때 태어났더라면...통증때문에 자살했을지도...-.-;; pain killer! 황원정에게는 신의 축복입니다....
  • 황원정의 생리통 통증정도를 다른 통증과 비교해본다면-황원정이 치과에 갔을때, 한창 치료를 하는데 약기운이 떨어져서 배가 슬슬 아프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나중엔 그 통증이 어찌나 심했던지 치료중이던 이가 전.혀. 아프지 않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선지 황원정은 치과가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그까짓 치통증쯤이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생리통은 건강상태가 좋지 못할때 심하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민간의학에서는 생리통의 약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채식주의자들의 경우 생리를 없앨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제 주변에도 순수 생식을 통해서 생리를 아예 없애버린 사람이 한명 있습니다. ) [http]참고 - Iron
    설마 저 "참고"의 내용을 믿고계신건 아니겠죠 -_- --윤구현
    믿는데요 -.-;; 왜 안믿죠? 제 주변분이 그런 일도 거짓말을 할 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참, 생식만은 아니고 생식+소식 을 통해서 성공했다고 하더군요. 소식으로 인한 몸의 긴장상태라면 황원정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 Iron
  • MargieProfet의 menstruation theory에 의하면, 생리란 정액과 함께 침입한 미생물의 제거과정이라고 합니다. 완전히 동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생리하혈이 없어져야 할까요? 게다가 "생리가 없어지는 경우"는 가장 큰 경우가 "전쟁, 가난등 심한 스트레스 상태" 입니다. 우리나라의 지난 6.25사변때도 6개월이나 1년이상 생리를 하지 않았던 여자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들의 피가 깨끗해서는 아니겠지요. 그 어느때보다도 더욱 격심한 스트레스 상태일텐데..(스트레스 상태의 혈액이 그렇지 않은 상태의 혈액에 비해 혈소판 응집이 훨씬 많은 것은 현미경 소견으로도 있습니다) 이러한 예외가 있는한은 생리약화는 찬성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하혈의 양이 많은 것은 양의에서도 좋지 않은 징후로 본답니다. 자궁내막증이나 물혹을 의심하지요(내막의 표면적이 크다 = 양이 많다..내지는 늘었다). 다만 채식이 인간 본래의 식습관이란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담즙비율은 채식동물의 그것과 같다고 합니다. 그러나...황원정은 먹는 즐거움이 없으면 뭘로 살리요...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음...-.- 저울질해봐야겠습니다. 채식을 시도해볼것인가(먹는 즐거움을 포기할것인가), 그냥 이러고 살것인가.....
    사혈요법을 한번 시도해 보세요 (편두통 페이지 참고) 사혈이 유일하게 효과적인 대체의학은 아니지만, 먹는 것에 있어서는 가장 자유로운 편인 대체의학이거든요.. - Iron

아나프록스


부작용이나 내성의 위험이 없는 진통제라면 '타이레놀'인지요?...저도 궁금합니다. 저도 약에 대해서는 항상 의구심을 갖고 대하지만, 하늘이 낮게 가라앉은 날의 이유모를 편두통이나(저혈압인 사람에게 종종 나타나는), 생리통같은 경우에는 사회생활에 지장을 가져오므로(남들과 보조를 맞출필요가 없이 내 편한대로 살아갈수만 있다면 시간을 두고 어떻게 해결책을 모색해보겠지만...) 어쩔수없이 진통제를 복용하는 적이 많습니다.
타이레놀은 알코올과 함께 먹었을때 심각한 문제를 보일 수 있습니다. 주당 여러분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나프록스입니다. 종근당거네요. 생리통 말고도 두통이나 각종 소염제로도 쓴댑니다. 효과가 상당히 빠르고 좋은 것같습니다. 2알 먹으래는데 난 1알로도 충분했습니다. 아..부작용이나 그런 것은 가장,, 없다고 합니다. --아말감

고맙습니다. 그런데 보통 약국의 약사들이나 내과의사들은 부작용이나 간손상이 없는 진통제로 '타이레놀'을 추천하더라구요. 아나프록스와 타이레놀이 무슨 차이일까 궁금도...해지지만...
간손상이 없는 진통제로 타이레놀을 권한다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thinkini는 간손상이 아니라 위손상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니까 부작용이나 위손상이 없는 진통제로 '타이레놀'을 추천한 것 같습니다
타이레놀은 위손상이 없는 대신 간독성이 있습니다..즉 간손상은 있습니다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 타이레놀 ER-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진통제. ER은 지속시간이 긴 제제. 단일성분이 왜 좋은지는 모르겠지만....일부 여성들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는 진통제. 일부 남성에게도 효과가 없다. 아세트아미노펜에 카페인이 배합된 게보린이나 펜잘은 그 효과의 탁월함을 자랑한다....물론, 카페인 side effect로 흥분상태에 빠질수 있더라도...통증제거가 목적이라면 게보린! 펜잘! 한국인의 두통약을 추천하는 바이다....그러나 사실 효과가 있다면 타이레놀이 났다-.-; 외국에서 만든거다 -->일단 원료가 좋다 -->외국계 회사는 제조공정 감시도 엄격하다 -->역가가 낫다. 그런고로..외제가..쿨럭...좋다...(어절수 없는 현실이다) 소염효과는 매우 적으므로 관절염이나 치과 통증엔 쓰지 않는다. 오로지 진통과 해열만 할 뿐이다. adverse effect로 간손상이 있다. 과량(500밀리그램 8알이상)먹으면 간부전이 일어난다. 미국에선 간부전 환자의 50%가 아세트아미노펜때문이라고 한다. 미국엔 슈퍼에서도 일반약을 판다 -->타이레놀을 비롯한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간 감기약, 진통제들이 모두 일반약이다 --> 아무도 "그거랑 그거 섞어 먹으면 아세트아미노펜 과량복용이야, 간부전으로 실려간다구"라고 말해주지 않는다. 모르니까. --> 모르고 진통제랑 감기약 섞어먹고 병원으로 실려간다....이런 이유때문이다. (이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술먹고 머리아파서 다음날 타이레놀 먹는 짓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알콜은 간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의 분해를 방해한다. 간염, 간경변 기타 간질환 환자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양을 줄이거나, 다른 약을 먹는다.

미국에선 머리가 아프거나 하는 경우에 타이레놀을 권합니다. 임산부도 먹어도 된다고 하니, side effect가 없나봅니다. 타이레놀 말고 또 다른 비슷한 게 있다는데, 그게 아나프록스인지 아닌진 모르겠고요 (아마 맞는것 같습니다만). 사람에 따라서 어떤 사람은 타이레놀이 잘 듣고, 어떤 사람은 다른 거(아마도 아나프록스;;;)가 잘 듣는다고 합니다. 남자도 가끔 두통이 옵니다. 아쉽게도 이 두가지 약 모두 저에겐 안 통합니다. 결국 견딜 수 밖에.. -_-;; --Pion
성분으로 따지면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의 약은 아세트아미노펜입니다. 지속 시간은 다릅니다. --Bohemian
adverse effect가 타 진통제에 비해서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임산부에게 권하는 이유는...그보다는, 임상사용성적이 나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동물실험시에 별다른 adverse effect가 없었지만, 실수로 임신중에 복용한 사람도 많은데-그중에 기형이 있었다고 보고된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현재 FDA 카테고리내 링크는 B입니다. ...저라면, 이것은 타이레놀을 널리 보급시킨 제약사의 마케팅 승리라고 하겠습니다-.- 널리 보급시키지 않으면 실수로 복용하는 환자가 그렇게 많을리도 없겠지요.... --황원정


1999년도 어느날 한국경제신문에 실렸던 '약이야기' 라는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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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진통제는 감기로 인해 열이 나거나 통증이 있을 때 사용한다. 두통, 치통, 생리통, 신경통, 요통, 관절통, 근육통 등 가벼운 통증이 있을 때도 복용한다. 단일성분의 해열진통제는 아세틴살리실산 성분의 아스피린(바이엘코리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타이레놀(한국얀센), 이부프로펜 성분의 부루펜(삼일제약), 메페남산 성분의 폰탈(유한양행) 등이 대표적이다. 복합성분 진통제로는 게보린(삼진제약), 펜잘(종근당), 사리돈(한국로슈) 등이 있다.

아스피린, 부루펜, 폰탈 등은 열을 만드는 프로스타글랜딘을 억제해 효과를 나타낸다. 반면 타이레놀은 열의 발산과 생성에서 균형을 맞춰주는 약물로 약효 발현과정이 타약물과 다르다. 아스피린은 해열, 진통 외에 소염 혈전생성억제 통풍억제 등의 약효를 낸다. 타이레놀은 해열과 진통효과만 있고 소염작용이 없으므로 염증을 동반한 통증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부작용으로는 아스피린은 소화기궤양 소화불량 천식 저혈당 출혈 등이 있고 타이레놀은 비교적 적은 용량으로도 간독성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부루펜은 해열 진통 소염작용이 있는 약물로 아스피린보다 위장장애 같은 부작용이 적고 타이레놀에 없는 소염작용을 가지고 있다.

폰탈은 생리통 월경전증후군 등을 앓는 여성들에게 효과가 크다. 게보린 펜잘 등은 두가지 정도의 해열진통제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단일제제보다 효과가 강력하다.

(약사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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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치과 시술 전에 잇몸에 진통제 혹은 마취제를 놓아줍니다. 치과에서 아프다고 소리지르는 사람도 없고, 윙윙 돌아가는 소리가 소름끼치다는 사람도 적습니다. 우리나라는 딴 약은 잘 주면서 왜 아플 것이 확실히 예상되면서 아파해야할 이유가 없는 이런 경우에 마취제를 놓아주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번 여쭤봐야지. --Pion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회복속도를 늦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회복이 늦더라도 아프지 않는게 좋을지도.. ^^;;

부루펜(이부프로펜)


이부프로펜-황원정이 애용하는 진통제. "어린이 부루펜~"하는 그약과 성분이 같다. 사실은 매우 작용이 강한 진통제이다. 원래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진통해열제의 1차 선택약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간이 아주 건강한 대부분의 어린이들에게는, 위장장애를 비롯한 여러 adverse effect가 많은 이부프로펜보다 아세트아미노펜쪽이 안전하다. 우리나라에서 부루펜이 인기인 이유는 단지 효과가 좋기때문이다. 더 빨리, 잘 열도 통증도 사라지게 만든다. (감기로 고생하던 황원정, 해열하겠다고 이부프로펜을 한알 먹었다. 열이 끓던 머리가 언제그랬냐는 듯 차갑기까지 했다. 현재는 해열제를 먹지 않는다. 열이 있어야 바이러스들이 빨리 죽어주니까) 안전성을 생각한다면 일단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쪽을 택해야하지 않을까. (타이레놀은 나도 싫지만...쩝....) 참고로 미국에선 소아의 열을 너무 빨리 내리면 뇌염의 위험성이 있다고 하여 mefenamic acid(폰탈의 성분인..)같은 약들은 소아에게 금기라고 한다. 너무 열이 높아서 뇌손상의 위험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가능한 소아에게도 자주 해열제를 먹이지 않는것이 좋다. 바이러스든 세균이든 열이 있어야 빨리 죽어준다. 어른한테 이부프로펜은...하하하...황원정한테 잘들으니까 좋은 약이다.*^^* 농담이고, 위장장애도 좀 심하게 있는 편이고, 타이레놀만큼은 아니지만 간도 좀 상하게 하고, 과민증도 심심찮게 있는 편이지만, 대체로 adverse effect에 비해 효과가 좋은 편이다. 강렬한 소염작용이 있어서 염증에 먹으면 샤악~ 가라앉는다. (잇몸부었을때 먹으면 왔다다) 그리고 무엇보다!! 값이 싸다!!! 같은 정도의 작용을 하는 타진통제에 비해 값이 정말 싸다.

아스피린


*아스피린-옛날엔 어린이용 아스피린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린이에게 금기이다. 소아의 수두나 감기증상에 투여하면 Reye 증후군이 생길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아스피린을 선전하던 그 옛날 CF광고가 생각난다. 그림일기가 나오고...아픈데 엄마가 주신 약을 동생이랑 먹었더니 나았다나 어쨌다나 한...얼마나 위험한 짓이었는지 진통 해열효과는 제일 좋은 편이지만 지독한 위손상때문에 잘 쓰이는 약은 아니다. 500미리그램 한알만 먹고도 배를 쥐고 데굴데굴 구르게 되는 사람이 많다. 지금은 아마도, 100미리그램 장용정(위를 해치니까 장에서 녹게 만든)을 매일 먹는 항혈전 목적으로 더 많이 쓰는것 같다. 황원정은 그 100미리그램을 긴장성 편두통치료에 애용한다. 효과가 좋다.*^^* 소염작용도 좋은 편이다. 참, 아스피린 먹는 사람은 치과갈때 주의해야한다. 아스피린을 먹고 있다고 의사에게 필히 이야기한다. 치료가 끝난뒤에 피가 안멎는 수가 있다. 아스피린이 항혈전 목적으로 이용되는 이유가 피가 응고되는 것을 막기 때문인 이유이다.
아스피린은 항응고 효과 때문에 고혈압 예방용으로도 쓰인다더군요. --Astro

진통제와 adverse effect


가장 대표적이고 많은 adverse effect는 "위장장애"이다. 악명높은 아스피린을 비롯하여 이부프로펜, 디클로페낙, 니메술리드, 거의 모든 진통제의 adverse effect 90%이상이 위장장애이다. 프로스타그란딘이 위산분비에 관련이 있는한, 이런 effect는 어쩔수가 없는 노릇이다. 통증이 사라지면서 "위산분비통제"도 같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이 adverse effect가 없는 대표적인 진통제가 된 이유는 위장장애가 없기 때문이다. 대신 소염작용도 같이 없어졌지만...어쨌든 아세트아미노펜 덕택에 속쓰린게 무서워서 약을 못먹던 많은 사람들이 구제(?)되었다. 대신 간장애라는 복병이 있다. 다른약보다 간부전을 잘 일으킨다. 그러나 용량만 잘 지킨다면 괜찮다. 간에 기질적인 병만 없다면 괜찮다. 또 술과 함께 먹지 않으면 괜찮다.(설명서를 읽어보면 모든 것이 다 잘 나와있다) 그리고 간을 저해하는 작용은 간에서 대사되는 모든약에 다 있는 부작용이다. 심지어 한약에도 있다. 한약먹고 황달에 걸리는(본인은 한약탓이 아닌줄 아는 모양이던데)것도 봤다. 약은 한약이나 양약이나 조심해서 먹어야한다. 그외 adverse effect는 왠지 무시무시한 것들이다.-.-; 백혈구감소증, 출혈경향, 신부전, 골수억제, 혈소판 감소증, 호중구 감소...기타등등...약의 종류별로 조금씩 다르다. 흔하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거의 부작용이 없는 완벽한 진통제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그렇지는 않은듯 합니다. 병원 갈때마다 '저 아세트아미노펜 부작용 있어요.'하면 의사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쳐다봅니다. 수술대에서 마취제 맞고 희미해져가는 의식으로 '아세트아미노펜 부작용 있어...' 그땐 마취가 깨질 않아서 얼마간 산소호흡기하고.. 깨어났을땐 몸을 어떻게 했는지 멍두 많구 엉망진창 이었죠. 살아났는데 기분이 무척 나빴습니다. 사실 양약 자체에 감정적인 부작용이 있는듯도 합니다. --HeesooPark
부작용이 아니고 알러지일 것 같군요? 아세트아미노펜은 실제로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 진통제입니다.--SangHyuk

진통제에도, 오링이있다구 하더라구요. 진통제 뿐만아니라, 마취제에도 있다고 들었어요.
치과에서 이를 뽑을때도, 자기에게 맞는 마취제,진통제를 해야한다고하던데...

의무병시절 다리인대를 다친 친구가 진통제를 타러 왔다. 무심코 아스피린 500mg을 주었다. 세 시간 후 이 친구는 다리보다 위가 더 쓰리다고 고통을 호소해왔다. 아스피린의 위장장애는 유명하다. 아스피린의 또 다른 부작용은 라이증후군이다. 때문에 소아에게는 아스피린을 잘 처방하지 않는다. 군에서 포비돈(빨간약)에도 쇼크 있는 녀석을 본 후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말을 실감하였다. 부작용 없는 약은 없다.

부루펜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다. 이 약은 해열, 진통, 소염 작용 때문에 군에서는 다리를 삐거한 한 환자에게 자주 처방한다. 그런데 해열 때문에 감기 환자에게도 처방한다. '착한 아이 해열엔 부루펜' 여기서 군대는 다리 삔 놈이나 감기 걸린 놈이나 같은 약을 준다는 오래된 명제가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윤구현
또 있습니다. 진통제 뿐 아니라 약을 처방할 때 대개 소화제 한알씩 끼워서 주니까... 배아파도, 감기에도, 곪은 상처에도 똑같은 약이 들어있더라...라는 말을 하는 듯 합니다. -- 군대 약제병 출신.. Astro


아기들한테 해열제는 좋지 않다.백혈병을 일으킨다고한다.아기들한테 열은 무섭지만, 열에는 열(몸에 열을 가해 줘야한다)로써 백혈구 수를 늘여줘야한다. 병균을 이길수있게 도와줘야한다. 그럼, 면역성도 커지고, 몸에 항체가 생겨서, 건강해진다. 친구가 영국에 가서 사는데, 소아과에 갔더니, 아무리 아파도 무조건 그냥가라고 한답니다. 몸이 이겨야 한다구요.인간이 가진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게 굉장히 중요하다봅니다.
맞습니다. 현재 구미나 미국의 감기치료 지침은, "가능한 그냥 낫고, 7일이 지나도 안나으면 2차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약을 투여하라"입니다. 소아든, 어른이든. 농담삼아 이런 말도 있지요. 감기는 약을 먹으면 7일 안에, 약을 안먹으면 일주일 안에 낫는다라는.

위에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부작용"이란 아마도 과민증을 말할 것이다. 과민증은 어떤 약에나 있을수 있고 어떤 음식에도 있을수 있다. 확률적으로 약은 항생제와 진통제(주로 아스피린), 음식은 우유 치즈와 복숭아, 딸기등이 대표주자이다. 일어나는 이유는? 일단은 "알러지 작용"때문이다. 내몸이 어떤 음식이나 약에 대해 과민증을 일으킨다. 처음 그것을 먹었을때, 토하고, 설사하고, 피부가 가려울수도 있고, 열이 날수도 있다. 어떤 증상이 일어나느냐는 사람마다 모두 틀리고 강도도 틀리지만 대체로 맨 처음의 경우엔 위험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그 처음의 과민증으로 내 몸은 "감작"된 상태가 된다. 비만세포에 그 약이나 음식에 대한 면역 글로블린이 부착된 상태가 anytime 계속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비만세포는 인체 어디에나 존재한다. 혈관에, 피부에, 위장관에, 기관지에...두번째로 그 약이나 음식을 먹게 되면, 면역 글로불린이 부착된 비만세포는 강렬하게 반응한다. 온갖 물질들을 분비하고, 그것이 문제를 일으킨다. 기관지를 붓게 만들고 위장관을 충혈시킨다. 혈관투과성을 높혀 물이 혈관에서 빠져나간다.피부는 붓고 가려워진다. 열이 끓는다. 가장 위험한 것은 기관지가 붓는것과 혈관에서 물이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기관지가 부으면 호흡이 불가능해지고 질식해서 죽는다. 혈관에서 물이 빠져나가면, 이것은 아니필라틱 쇼크라고 하는데, 혈압이 떨어지고 대사기능이 정지해서 순식간에 생명을 잃는다. 물론 그렇게 위험하지 않고 그저 설사나 피부가 가려운 정도로도 끝날수 있다. 어디까지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몸의 비만세포는 알고 있겠지만...그래서, 자기 자신이 어디에 과민한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옻닭! 조심하라. 어느날 과민증으로 119를 부를날이 올지도 모른다.(그런데 그랬다가는 가다가 죽는수가 많다) 도대체 황원정은 매년 옻으로 괴로워하면서도 목숨걸고(본인들은 안믿거나 설마하지만) 또 먹으러 가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대체로 음식물보다 약에서 과민증상이 더 자주 일어난다. 항생제가 가장 악명이 높다. 항생제중에서도 제일 자주, 많이 쓰이는 페니실린계와 세팔로스포린(세파)계등이 가장 흔하다. 이것은, 그 약제들이 더 위험해서라기보다는 그들이 쓰이는 횟수가 많은만큼 과민증을 일으키는 빈도도 많기 때문이다. 주사제로 쓰는 경우엔 최초의 반응만으로도 아나필라틱 쇼크까지 갈수 있다. 그래서 병원에선 열심히 skin test를 하는 것이다. 물론, 그것도 100% 믿을건 못되서, 항생제를 주사할땐 꼭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근처에 두고 아나필라틱 쇼크에 대비한다. (외국에선 뭐, 먹는 항생제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하는 모냥이더구만...)
아스피린도 꽤 악명이 높다. 진통제 대부분이 다른 약제에 비해 과민증이 많은 편이다. 그 이유는,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최근에 밝혀졌다-알러지성 체질자의 경우, 프로스타그란딘을 만들어내는 효소 COX-1이 억제되면, 체내 류코트리엔의 농도가 상승하여 과민반응을 일으킨다. 덕택에 COX-1과 COX-2를 함께 억제하는 대부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는 전부 요주의 대상이다. 타이레놀이나 최근에 개발된 COX-2 선택성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는 이런 작용이 없기 때문에 과민증 발생빈도가 매우 낮다.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 내몸은 왜!! 그것들에 대해 과민한가? 그건 아무도 모른다. 상당부분 밝혀진것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미스테리다. 그저, 조심하는 것이 최선일뿐.

세상에 완벽한 약이란 없다. 어떤것에 이익을 보면 어떤것에는 손해를 보는 것이 당연한 것. 어떤 것에 따른 손해를 감수하고도 그것이 필요하다(항암제처럼..)면 사용되는 것이다. 오랜시간 아무런 부담없이 사용되었던 아스피린도 시간이 지나면서 위장장애, 혈액응고지연, Reye 증후군 등의 부작용이 발견되었고...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용하는가이지 않을까? 약도 하나의 '불'이다. --soslwind

진통의 원리


진통이 되는 원리는 프로스타그란딘 억제(진통과 소염이 함께!), 통증수용체의 길항(오로지 통증만. 말기암에 쓰이는 마약진통제) 및 통증 억제 물질(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 차단등이 있다. 프로스타그란딘은 염증이나 자궁수축시에 분비되는 물질인데 종류가 아주 많다. 그 프로스타그란딘들은 염증작용을 매개하고, 열을 일으키고, 통증을 느끼게 하고, 위산을 분비시키기도 하는등 아주 바쁜 물질들이다. 진통제들은 그 프로스타그란딘들이 만들어지거나 수용체에 붙는 것을 방해,억제한다.대부분의 진통제가 다 여기에 속한다. 통증 수용체란 Opoid 수용체(모르핀 수용체)이다. 모르핀같은 마약성 물질이 결합되면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작용은 매우 강하지만 내성이 심하다. 약이 투여되면 수용체수는 점점 늘고, 그러면 약용량을 늘여야한다.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되면 통증을 잊게할수 있다. 그래서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이 재흡수되어 사라지는 것을 막으면 통증을 덜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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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처럼은 아프면 미련하게 그냥 참는 편이다. 죽기 직전까지 가서야 약국에 가서 약을 사먹는다. 고통을 즐기는 편이다.
견딜 수 있는 만큼의 고통까지 최선을 다해서 아프기로 작정을 하고 견디는 편이다.
아픈 것이 사라지고 나면 다시 태어난 것처럼 몸이 개운하다. 몸이라는 것이 아프면 다른 생각이 전혀 안 날 정도로 안타까운 순간들의 연속이지만 그 고통이 사라지고 나면 삶에 대해서 고마움까지 느껴질 정도다. 때로는 아파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인간이라는 몸뚱아리의 한계가 , 혹은 비밀이 고통속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아파야 행복할 수 있다. 아파야 인간답다.

side effect: 부가작용. 약제를 투여하였을때 원하는 목적이외 발생하는 adverse effect를 포함한 모든 작용. 예) 스테로이드의 항구토 효과. 아스피린의 항혈전 효과
adverse effect: 이상반응. 약제를 투여했을때 일어나는 해가 되는 반응. 예)진통제의 위장장애. 과민반응들.

우리말로 번역이 될때는...이상하게 전부 두리뭉실하게 그냥 "부작용"이 되어버린다. 그 "부작용"이란 side effect인 것 같지만, adverse effect와는 구별되어야 할 것 같다. 이 글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부작용" side인지 adverse인지 구별해야 할 것 같지만...어렵다...;; --황원정

문외한인 musiki의 판단으로는 side effect는 附作用, adverse effect는 否作用 이 아닐까 생각된다. --mus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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