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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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념, 축구에 관한 단상 정리 페이지


1. 월드컵이 무어냐

A매치, 즉 두 나라간 국제 경기의 시초는 1872년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경기로 알려져 있다. 그로부터 54년이 지난 1926년, 프랑스 축구협회장이자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 회장이었던 '월드컵의 아버지' 줄 리메의 주도로 FIFA 총회에서 '월드컵 축구대회'의 개최를 결의했다. 192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FIFA 총회에서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독립 백주년을 맞는 우루과이가 제 1회 대회의 개최권을 따냈다.(당시 우루과이는 1924년, 1928년 올림픽 축구 2연패를 달성한 초강국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1930년, 잉글랜드를 비롯한 유럽 강호들의 불참을 딛고 유럽 4개국, 남미 7개국, 북중미 2개국, 총 13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제 1회 월드컵 축구대회가 개막되었다.

2. 재미있는 축구 궁금증

Q : 소림사 승려들은 젓가락으로 파리도 잡는다는데 왜 골키퍼로 나서지 않는 것일까? 나오기만 하면 이기거나 무승부일텐데... -_-

A : 골키퍼의 역할은 '슛을 막는것'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칠라베르트처럼 프리킥이나 페널티킥을 차고 공격하라는것이 아니구요. :)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의 주된 역할은 슛팅 방어외의 토탈 사커를 위한 'Zone Defence' 가 필요합니다. 4-4-2 전술의 사용시 우리에게 익숙한 포지션인 '스위퍼' 가 없게됩니다. 골키퍼는 게임의 흐름을 읽고 '지역방어' 를 해야하죠. 또한 전체적인 공수조절과 수비위치 조절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머스러운 질문에 진지하게 답하는 이유는 '단지 슛을 막는것' 이란 일반적인 편견을 깨야한다는 것이죠. :) 히딩크감독이 순발력있는 김병지선수 보다 이운재선수를 중용하는 이유도 이것때문입니다. --영후

꼭 이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뭐 질문 자체가 조금 이상한 면이 있지 않지만.. (경공술을 펼치는 사람이 올림픽에 나간다면 멀리뛰기 우승하겠죠? 도와 스포츠는 이상하게 연관이 되지 않는듯) 골키퍼가 골을 막는 것만 하지 않지만, 골키퍼의 가장 중요한 능력은 골을 막는 것입니다. 만약 축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거의 동물적인 감각으로 거의 모든 골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최고의 골키퍼라 부르겠습니다. -- ChangAya
감독에 따라 다르겠지만 골키퍼도 공격에 공헌할 수 있다면 모든 골을 막는 골키퍼보다 선호될 수 있습니다. 이운재선수가 김병지선수보다 우위에 있는 것 중 하나가 공을 잡은 뒤에 전방으로 배급해주는 타이밍과 정확도가 발군이라는 점이죠. 김병지선수는 킥력이 강하지만 이운재선수의 볼을 잡아내자마자 하프라인 너머에 서있는 우리 윙어에게 낮고 빠르게 공을 날려주는 플레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물죠. 칠라베르트가 좀 비슷하던가. 저 유명한(?) 바르테즈도 중앙으로 뻥 내지르는 건 잘하지만 목적타는 아니더군요. --Sequoia
골키퍼의 능력치중 "슛을 막는 능력"은 30%미만이라 생각됩니다. 상대의 쓰루패스 빠르게 알아채고 걷어 내는 능력, 센터링시 빠르게 낙하점을 찾고 잡아내거나 쳐내는 능력, 골킥의 정확도, 어려운 슛을 막을 때 잡을 것이냐 골라인 아웃을 시킬 것인가 앞쪽으로 쳐낼 것인가 판단하는 능력 등등 골키퍼란 슛만을 막아내는 포지션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인간의 한계능력까지 슛을 막는 골키퍼라고 해도 현재 프리미엄 리그의 보통 골키퍼보다 실점률이 70%미만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페널트킥을 찰 때, 키커가 공을 차는 순간 뛰면 막을 수 없습니다. 발등으로 차는 것과 아웃사이드로 차는 것의 방향이 완전히 정반대로 나갈 수 있고 발등으로 찰 때와 아웃사이드로 찰 때의 발이 공에 맞는 위치가 거의 차이가 없음을 생각해보면 차기 전에 미리 완전히 예측한 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페널트킥 때는 각이 좋기는 하지만 거리가 그 정도 위치에서도 키커가 무난히 차면 골키퍼로서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필드플레이에서는 1~3미터 슛이 난무하는 데 아무리 잘하는 골키퍼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많죠.

see 소림축구

3. 축구 관련 영화

  • Cup : World Cup 게임에 열광하는 티벳 승려들.
  • 소림축구 : 소림사출신 제자들이 축구를 한다.
  • BendItLikeBeckham : 한국개봉명 슈팅라이크베컴, 여자축구 이야기라고 하기 보다는 성의 충돌, 지역문화의 충돌, 세대의 충돌... 그리고 축구다. 결과적으로 수비벽을 피해가는 스핀킥이 되는 건가? 개인적으로는 Beckham보다는 카를로스 쪽이 더 잘 Bend되는 것 같다. 영국영화니까:)

4. 축구 관련 게임

  • 위닝일레븐 :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여러 씨리즈가 나와있다. EA스포츠의 피파씨리즈보다 훨씬 재밌다!!
  • 위닝일레븐 온라인 : [http]피파배틀넷에 가면 위닝PC버전으로 온라인 대전을 즐길 수 있다. 혼자 즐기는것 보다 훨씬 재밌다!!
  • 챔피언쉽매니지먼트 : 축구팀을 운영하는 게임. 흔히 폐인되는 코스중의 하나로 꼽는 게임이다. 이기는 그 게임에 빠져서 약 한달간 헤어나오질 못했었다. 그 결과는.. 챔피언스리그..4회우승..프리메라리그 및 슈퍼컵,토요타컵 등 다수 우승.. :)

5. 노스모키안이 좋아하는 선수 & 팀

  • 좋아하는축구선수
  • 터키(팀) - 너무 잘 뛰어다닌다. 운동장 이쪽에서 저쪽까지 10초도 안 걸리는 거 같다. 흥분했을 때 밥그릇 깨는 혈기만 다스리면 최강의 팀이 되겠다. 브라질보다 머리 하나는 작으면서도 눈하나 깜작 안하고 맞서는 게 매우 마음에 들었다. -- worry
    확실히 터키팀 놀랍습니다. 유로 2000때 포르투칼 팀에게 거의 일방적으로 당했던 것과는 전혀 딴판이에요.. (아니면, 남미축구에 강한건가요?..) --지원

  • 파라과이 - 순전히 산타크루즈 때문에... (오오 16강 간신히 올라갔다...) 축구를 눈요기로 보는...Felix=3===3

  • FC Barcelona, Tottenham Hotspur. --Sequoia

6. 2002 한일 월드컵

6.1. 히딩크

  • [http]이런 재롱을 피울줄도...
  • 히딩크효과
  • 경기시작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열광하는것에 대한 소감을 물으니 말하길 "열광은 갈망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잘해낸 선수들로부터 자기자신을 보는 것 같다. 그것을 좋아할 뿐이다" 라고 대답했다고 하네요. 사람들은 잘해낸 선수들로부터 자기자신을 보는 것 같다 ... 히딩크 어록이라도 만들고 싶을 정도로 이사람은 인상적인 말들을 많이 남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Oaks:히딩크 관련기사 모음 --oaks

7. 내 기억속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 98월드컵 대 벨기에전에서 이임생이 머리에 붕대감고 뛰었던 것
  • [http]정말 대단한 얍삽 플레이 --재룡
  • 우리나라 경기를 제외한다면, 유로2000 조별 예선에서의 유고와 스페인의 경기. 불과 마지막 몇 분 동안에 알폰소와 멘디에타가 골을 넣으면서 4-3으로 역전한 그 경기는 정말로 기억에 남는 경기였다. 마지막에 경기장에 뛰어든 유고 관중을 선수들이 달랜 것도 기억에 남는다.([http]유로 2000 페어 플레이어 선정 관련 기사) --지원
  • 열심히 뛰면서도 지탄의 대상이었던 설기현선수가 대이탈리아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던 장면..그에게는 강렬한 친근감이 느껴진다. 설기현 파이팅~ -- 라이온 가만보면 울나라선수들은 만화캐릭터의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상상력이 자극되면 웃음을 참을수가 없단말이야..쩌업..
  • 지난 이탈리아전 연장후반에 골든골을 터뜨린 안정환선수가 골세레머니직후 누워서 격앙된 감정을 가누지못하던 모습. (얼마나 만감이 교차했을까 싶었다...) [http]사진 --Felix
  • 도쿄에서의 한일전 2:1 역전승. 당시 이민성이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멋지게 성공시켰다. 수비력이 딸려서인지 몸이 덜 풀려서인지, 2002년 월드컵에서는 수많은 태클 실패로 2패를 안겨준 장본인으로...
  • 98월드컵 16강전 프랑스대 파라과이전. 경기를 전후반에 후반전까지 프랑스가 압도했지만 칠라베르트를 중심으로한 파라과이의 수비에 막혀 연장후반 8분까지 버텼으나 결국 칠라베르트의 겨드랑이 사이로 골이 들어가고 말았다. 만약 여기서 7분만 더 버텨서 승부차기로 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프랑스는 우승을 할 수 있었을까? --RedPain

8. 2002년한일월드컵 관련기사 모음

9. 한국팀이 잘 하는 이유


9.1. 히딩크의 네덜란드 기질

히딩크, 한국에 아무련 연고도 없습니다. 그리고 어디 출신이냐! 바로 상인의 나라 네덜란드!!! 대표선수 선발할 때 오로지 실력으로 밀어붙였겠지요. 그렇게 해서 모인 정수들을 훈련시켜 이게 진짜 실력이다라고 보여주다니 - 놀랍습니다. 정말 이 사람은 경영학 박사 줘야죠. 전 사람의 체력을 이렇게 끌어올리는 것은 첨 봤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비공식으로 주는 상여금, 히딩크는 그걸 혼자 먹지 않고 옆 코치들에게 나눠주는 진정한 오야붕의 자세를 보인다고 합니다.. 오오오. 적게 뿌려서 크게 거둔다 - 가 모토랄까.. :)

9.2. 솟대 스크린 이론

축구는 저기서 하는데 딴 도시에 모여서 응원하는 게 단지 응원하는 사람 즐겁자고 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물론 경기장 자체에서 하는 것은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는 게 맞는데, 경기장 밖의 응원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김혜린의 만화 불의검을 보면, 소서노가 왕을 구하려고 공간이동(-_-)을 하기 전, 옆 무녀대에게 한마디 하죠. 여기서 계속 치성을 드려라, 그러면 나에게 도움이 된다... 딱 그거 생각이 나는 겁니다. 경기는 다른 곳에서 하지만 솟대(스크린-_-;;) 아래 모여 치성(응원)을 하는 것이 효과가 없을 리가 없다는 것이죠.. ^^;;;

다음 월드컵때는 홈그라운드가 아니라서 치성의 효과가 좀 떨어지기는 하겠지만... ^_^;; 여하튼 멋진 치성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고대시절에도 이랬겠죠. 솟대 만들어 세우고 판 벌리면 다들 와서 스트레스 풀며 기원을 했겠지요. ^^ -- worry


10. 축구 싫어하기

bloodlust는 축구를 싫어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공을 가지고 하는 모든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축구라는 특정 운동의 경우 '좋아하지 않'는 정도를 지나쳐서 '싫어하는' 지경으로 발전했는데, 여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중에 가장 핵심적인 두 가지 이유는 '군대'와 '집단주의'다.

bloodlust가 군대에 있었을 때 죽이고 싶을만큼 싫어했던 고참새끼가 있었는데 (대학교 명물들 소개하는 쇼프로에 뱀장수 한다고도 나왔단다. 역겹기 그지없다. 씨발새끼) 그 인간이 축구라면 환장을 했다. 그래서 축구가 매우 싫어졌고, '운동 = 축구'로 환원되는 무지막지한 획일주의가 너무도 싫었다. 그래서 축구가 싫어졌다.
그런데 제대를 하고 나니 그 사이에 축구의 인기가 올라가서 (그 이전에 축구란 건 거의 '아저씨들 운동'이었다) 뭐 모여서 놀자고 하면 항상 축구를 하자는 게 아닌가. 이런 제길...

그리고 2002년에, 월드컵을 치루면서 축구란 건 '한국인이면 누구나 좋아해야 하는 운동'이 되어버렸다. bloodlust가 월드컵 기간동안 본 게임은 딱 한 게임 반. 개막전 후반전과 한국-터키의 3,4위전이었다. 그나마 개막전은 엠티가서 단체관람한 것이었고, 3,4위전은 집들이를 겸해서 친구들과 같이 본 것이었다. 거리응원 하는 데에는 근처도 가 본 일이 없다. 게임 끝나고 벌어진 거리축제 '근처'에는 가 본 적이 있지만. 어느 정도였냐면 원래 무진장 좋아하던 빨간 티셔츠를 일부러 월드컵 기간에는 안 입을 정도였다. bloodlust에게 2002년 6월은 악몽의 한 달이었다.

축구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축구가 왜 싫은지를 폭력적으로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와 같은 맥락에서 축구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체 어떻게 축구를 싫어할 수 있냐?'고 묻는 것도 매우 짜증이 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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