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지않은일을굳이하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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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제기

옳은 일인줄 알면서 못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으나... 옳지 않은 줄을 알면서도 그 일을 '굳이' 하는 것은 대체 왜인가?


  • 거짓말
  • 컨닝
  • 바닥에 휴지 버리는 것
  • 사기치는것

'굳이' 하게 되는 이유


  1. 위험을 감수하면 자신에게 득이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2. 버릇이라..
  3. 누가 시켜서...
  4. 필요에 의해.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것 보다 욕 한번 해주고 기분 푸는게 나을 경우 ex> 라이더의 목숨을 위협하는 교양없는 운전자에게 등등.)
  5. 관성의 법칙에 의해
  6. 멋의 추구. 상식선의 가치판단을 시류라 여기고, 그 흐름을 따른다면 흐리멍텅한 인간에 지나지 않으며, 최소한 자신만의 잣대로 세상의 모든 일을 저울질하여 흰색과 검은색으로 선명하게 갈라 놓아야만 직성이 풀리니까. 그리고 그럴 수 있는 자신을 참으로 멋있게 여기니까.
  7. 대부분 자신이 옳지 않다고 혹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여기면서도 사소하게 저지르는 일들은 인간의 천성인 "게으름" 혹은 "귀찮음"에서 비롯된다.
  8. 행동을 결정하는 기준에 이성이나 양심이 일순위가 아니니까.
  9. 즐기므로.

이유에 대해...


  1. 단지 득 때문에 옳지 않은 일을 한다? 하등한 정신이 아닐까... (가치 > 이익)
    Pouch : 옳은것, 옳지 않은것의 구분도 이익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D 옳은것 자체가 필요(다수의 이익을 얻기 위해,누군가의 피해를 막기위해)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절대적 도덕 가치에 기준하는 경우 뿐이 아닐까요? 절대적인 도덕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경우지만요
  2. 버릇이라.. 옳지 않은 버릇. 고치려는 노력이라도 있다면 용서가 어느정도는 되련만...
  3. 한 인간이 한 행동에 대해 그 행동 자체를 대상으로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것이 오만은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옳지 않은 일을 굳이 하지 않아도 좋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그들이 옳지 않은 일로 룰에 어긋난 이득을 얻는것이 아니라면(정치인의 부정축재 등), 오히려 그들의 손실과 그로 인한 저열성을 드러낼 뿐이라고 한다면(교육의 부재), 또는 시스템의 열악함에 의한 것이라면(운동부원의 커닝, 쓰레기통이 없는 거리), 우리는 그래도 그들을 비판할 수 있을까?
    비판하자기 보다는... 궁금하죠. '그러고 싶을까?' ^^

욕, 거짓말, 컨닝, 바닥에 휴지 버리는 것
이것들이 정말 옳지 못한 일인가? 옳은 것, 옳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당신이, 정말 깊이 생각해 봤나? Aragorn은 컨닝의 필요성을 못 느껴 못해봤으나, 욕, 거짓말, 바닥에 휴지 버리는 것은 일상생활이다.
음... 잘 생각은 안 해 봤지만 꾸는자에게는 당연히. 직관적으로 선험적으로 옳지 못한 일입니다. ^^;
욕, 거짓말, 컨닝, 바닥에 휴지버리는 것이 선험적으로 옳지 못하다는 것은 옳지 못하군요.. -- 환이
남에게 피해만 안 준다면, 굳이 옳은 일과 옳지 못한 일로 구분할 이유는 없을 것 같군요. 하지만, 욕, 거짓말, 컨닝, 바닥에 휴지 버리는 것이 남에게 피해를 준다면 옳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은눈의시체
Nairrti는 그것들이 잠재적으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므로 애초에 자제하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친일파 시인이 있다고 합시다. 하도 많아 특정인을 거명하기도 싫군요. 교수질 해먹는 그 제자 또는 그 제자 밑에서 박사 학위 받은 놈들이 그 시인의 친일을 욕 한 번 안하고 고상한 단어를 사용하며 온갖 논리로 방어하는 것과 "그 XX 친일파 맞잖아"하고 욕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올바른 일인지...

욕이나 거짓말도 또한 언어입니다. 복잡한 이야기 제외하고 간단히 생각하면 언어는 의사 소통을 위한 도구라는 면이 있지요. 도구 그 자체는 옳고 그른 것이 없는 면도 있죠. 글쎄, 상황을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체적 예시가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무조건 욕이나 거짓말이 나쁘다고는.... -djshuin

글쎄요... 어떤 빨갱이 녀석이 있다고 합시다. 하도 많아 특정인을 거명하기도 싫군요. 그 사람 밑에서 키워진 불순분자들이 그 놈을 민주투사로 떠받들며 온갖 논리로 방어하는 것과 "그 XX 빨갱이 맞잖아"하고 욕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올바른 일인가요? 라고 국정원 사람이 말한다면 어안이 벙벙할 것 같습니다. 두 가지 말하기 방식 모두 '올바른' 일이라고 보기 힘들군요. --최종욱

그렇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현실 세계에서의 "올바름"이란 것이 구체적 상황에서도 명확히 규정되기란 얼마나 어려운 것입니까?
개는 각자 그 주인을 위해 짖고 사람은 각자 옳다고 믿는 바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도척의 개가 공자를 보고 짖는다하여 그 개를 나쁜 놈이라하기는 또 얼마나 어려울까요. 비교적 구체적 상황이 예시된 경우에도 어느 경우가 올바른 것이냐에 대한 이견이 존재하는 데, 막연히 "욕"이나 "거짓말"이 올바르다, 또는 올바르지 않다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르지 못한" 것이겠지요.
치료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에게 "당신은, 아버지는, 아들아 너는, 형님은 위장병예요. 금방 나으실 것입니다. 몸조리나 잘하세요."라고 거짓말하는 것이 옳은지, 사실을 알려야 하는 것이 옳은지는 그 경우에 닥쳐보지 않은 사람이 쉽게 주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지요. 하긴 그 상황에 닥쳐도 결정이야 해야겠지만 결론을 내릴 수야 없겠지요. 그리고 그 상황에서 거짓말을 선택한 사람에게 "올바르지 않다."고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않겠습까? -djshuin

욕을 하지 않고, djshuin 씨 말씀대로 "고상한 단어"만을 쓴다고 해서 오로지 방어밖에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욕을 쓰면 그 말은 감정적으로 들리며 외면될 지도 모르지만, 욕을 쓰지 않고 욕보다 더 날카로운 칼날을 세워 공격한다면 사람들은 귀기울입니다. 되도록 욕을 쓰면 안 되겠지만 그럼에도 욕이 쓰일 때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예를 잘못 들으신 것 같습니다. 설마 여기 있는 사람 모두가 "친일파는 욕 먹어도 싸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지요. --PuzzletChung

djshuin이 주장하는 바를 오해 하신 듯 합니다. 욕을 하느냐 마느냐 또는 공격이냐 방어냐 또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냐 하니냐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djshuin의 논지는 어떤 현상이나 행동에 대해 옳다, 그르다라고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데, 추상적인 단어 한둘 늘어 놓고 옳지 않다고 주장한다는 것의 위험성을 말한 것입니다. 어찌 보면 욕을 하는 행위는 당연히 옳지 않은 듯 하지만, "나는 옳다. 저것은 나쁘다"라고 자연스럽게 주장하기 시작할 때는 바로 독선이 싹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 보이 잡지(맞나?)의 발행인인 래리 플린트가 외설죄로 고발되었을 때, 래리 플린트의 편이 다 포르노로 먹고 살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정확한 논지를 암기해 놓은 건 아니지만,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 포르노는 나도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래리 플린트가 징벌을 받는다면, 그 다음은 누구인가? 자신의 도덕성에 확고한 신념이 있고, 저열한 저속 잡지 편집자를 고발(고소?정확한 법률 관계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겠지요)한 사람들이 이 경우로 끝낼까? 그 다음은 폭력과 섹스로 가득한 TV 프로그램인가? 그 다음은? 그 다음은? 그 다음은? 그 다음은 국가에 대한 애국심이 부족한 일반 시민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과장이나 논리적 비약이라고? 한 발 양보하면 백보 양보하는 것이다. 중간은 없다. 그런 쓰레기를 처벌하는 사회보다 오히려 그런 쓰레기도 보호하는 사회가 바람직하다." 라고요.

무엇이 올바르다거나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은 그 의도의 순수함과 관계없이 참으로 위험한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판단을 포기할 수도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라고 할까요. 관용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에 베푸는 것입니다.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이미 관용의 대상이 아닙니다. 느리게, 신중하게, 남의 입장에 서서, 관용의 자세로 판단합시다. 올바르지 않다는 판단은 나중에 내려도 늦지 않으니까요. - djshuin

욕에는 '감정을 풀기위한' 욕과 '감정을 자극시키기 위한' 욕이 있지요. 또 거짓말에도 '배려하기 위한' 거짓말과 '이용하기 위한' 거짓말이 있습니다. 따라서 djshuin씨의 말에 동의합니다.

저는 욕과 거짓말이 알코올이나 비소와 같은 '독극물'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독극물은 특정 기능을 멈추거나 병든 세포를 죽이는 좋은 곳에 쓰입니다. 하지만 남용하면 몸에 결코 좋지 않은 결과를 낳습니다. 욕과 거짓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순기능도 있지만 크나큰 역기능을 피해가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남용하면 자신과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기 쉽습니다.

따라서 욕과 거짓말은 때와 장소를 가려서, 최소한만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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