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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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아는 사람과 대화를 하다가 일일(1日, 달력상의 날짜를 가리키는)과 일일(日日. 예를 들면 일일봉사와 같은)의 액센트 차이가 있어, 외국인이 그를 구분하지 못해 오해가 있었다는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의 주장은, 1일과 일일의 단어만 말할 시, 혹은 문장 제일 처음에 1일, 일일이 올 시에, 1일에는 1에 강세가 오지만, 일일의 앞의 일에는 강세가 오지 않아서, 의미 구분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 1일에 가겠습니다.(1에 강세)
  • 일일봉사를 갑시다.(강세가 없음)

이렇게 주장하셨는데요

제 생각에는 그다지 관계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우리말은 강세가 제일 처음에 오는 것이 기본이라고 알고 있고,(사투리는 일단 제외하고)
그리고 1일과 일일이 문장 중간에 오는 경우 강세가 사라져 버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미 혼동 차원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 저는 1일에 가겠습니다.
  • 나는 일일봉사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런식으로요.

제 생각에는, 1일의 1에 강세가 오게 된 이유는, 그것이 숫자(날짜)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숫자는 혼동을 하게 되거나 하면 오해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강조를 하여 말하기 위해 세게 말한 것이 아닐까 하고요.
그러므로, 굳이 강세를 두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마찬가지로 일일봉사의경우에도 '일일'을 말한 후 한참 있다가 봉사를 말하지 않는 한 크게 오해의 소지는 없을 것 같으므로,
강세에 따라서 의미 변화가 생긴다거나,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요소가 강세라거나 생각하지 않구요..

만약 1일의 1에는 강세가 붙고, 일일봉사의 일에는 강세가 붙지 않아서 오해의 소지가 생긴다면,
전라도 사람과 서울 사람은 대화하기가 좀 힘들지 않을까 싶고요.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외국인에게 말하거나 할 수 없는 부분이라 여쭈어 보고 싶었습니다.
혹시 잘 알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설명해 주실수 있을런지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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