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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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거북이가 잡다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월드뮤직에 관한 페이지.
이런저런 과정에서 찾은 정보들을 버리기 아까와서 모아두기로 하다.
일단 국가별로 구분해둔다. 이것들을 과연 어떻게 분류해야 할 것인가.

참고로 여기 올라온 음반들은 거의 [http]핫트랙스에서 구매 가능하다.



1. 종합

[http]송기철의 음악마당
여기서 '강대중의'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송기철, 강대중의 월드뮤직 연재물이 주르륵 나온다.

2. 남아프리카 South Africa



JOHNNY CLEGG & SIPHO MCHUNU(DUO JULUKA) + LADYSMITH BLACK MAMBAZO
Cologne Zulu Festival(1981, WDR 54.036)

이 WDR(Westdeutscher Rundfunk)라는 독일의 방송 네트웍이자 월드뮤직 레이블에서는 국가별로 대단히 방대한 양의 월드뮤직 음반을 내고있는데 이것은 그중 하나인 남아프리카의 줄루Zulu족의 음악이다. 폴 사이먼Paul Simon의 명반 '영광의 땅Graceland(1986)'을 들어봤다면 그 뒤에 깔리는 흑인 영가풍의 합창을 인상깊게 들었을 것인데 그것이 바로 이 음악이다.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초는 '영광의 땅' 음반과 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듀오 쥴루카는 죠니 클렉이라는 영국인과 남아프리카의 시포 음추누로 구성된 듀오로 남아프리카 대중음악인 음바캉가Mbaqanga스타일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죠니 클렉은 서구에도 널리 알려진 이쪽 음악의 스타 연주자이다.
대체로 줄루어로 노래되었기때문에 우리 귀에는 하나의 파트로밖에 들리지 않지만 그 자연스러운 리듬감과 소울풀한 목소리가 오롯한 라이브로 실려있는, 상당히 권할만한 음반이다. --거북이

2.1. 더욱 찾아보기 위하여

3. 까부 베르드 Cape Verde Islands



EX/ILHAS
Le Cap Vert d'aujourd'hui(1998, Last Call 3034262)

아프리카 최서쪽에 자리잡은 카보 베르데Cape Verde의 전통음악인 모르나Morna 풍의 음반이다. 파리 거주 카보 베르데인들의 프로젝트 밴드인 EX/ILHAS의 이름으로 제작된 이 음반에서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것은 아프리카 리듬이 아닌 남미와 포르투갈의 리듬이다. 이 나라가 계속 포르투갈의 식민지였고 75년에야 겨우 독립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MPB(브라질 팝 음악)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더 즐길만한 음반이다.
이쪽 음악 특히 보사노바 풍의 음악에서 우리가 흔히 느끼는 것은 애상감이다. 아마 카보 베르데가 계속 식민지였고 가뭄에 찌든 나머지 지금은 본토에 사는 사람들보다 이민자들이 훨씬 많은 나라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 애상감이 더욱 찾아들 것이다.
카보 베르데의 최고스타는 국내에도 음반이 소개된 바 있는 쎄자리아 에보라Cesaria Evora인데 이 앨범을 들어보면 인구 40만밖에 안되는 이 작은 나라에 그녀 못지않은 좋은 음악인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거북이

3.1. 더욱 찾아보기 위하여

꽤 상세한 [http]음악개괄 (영어)
간단한 [http]국가소개
[http]관련 링크 모음 (영어권)


4. 중국

야후 차이나의 [http]음악 (중국어)
야후 타이완의 [http]판가게 (중국어)
중국 락 일반에 관한 간략한 [http]파일

몇몇 락커들의 디스코그래피
崔健 Cui Jian [http]http://www.cuijian.com/
不是我不明白
夢中的傾주
浪子歸
一無所有 I have nothing 1989 CODEN RECORDS LTD.
Balls under the Red Flag 1994 EMI(Hong Kong)
The Power of the Powerless 1998 CRC

張楚 Zhang Chu
孤獨的人是可恥的 Shameful Being Left Alone 1994

[http]竇唯 Dou Wei
?陽天
黑夢 Black Dream 1994

花兒 The Flower
放學?
花兒同名專輯

5. 편집음반



VARIOUS ARTISTS
Flutes of the World

사실 컴필레이션 음반은 선뜻 추천하기 곤란하다. 컴필레이션은 아티스트의 세계를 체계적으로 맛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몇 음악 열심히 찾아듣는 사람들은 절대 컴필레이션이나 베스트 음반은 안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선물용으로 아주 선호되는 음반중 하나가 바로 컴필레이션이기도 한데 그것은 음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그 음악에 대한 맛을 보게 해주는데 딱 좋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엔 CD열장분량의 가요 컴필레이션을 만들어 한장값에 파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요지경 판이기도 하다.

이 음반 Flutes of the World(PS 66007)는 프랑스의 월드뮤직 레이블인 Playa Sound에서 발매한 제목 그대로 세계의 민속음악에서 사용되는 플룻 연주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이 레이블에서 발매한 여러 음반들중에 플룻 연주를 여기저기서 뽑아넣은, 어찌보면 레이블 샘플러에 가까운 컴필레이션이다. 역시 컴필레이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과연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탐탁치 않게 시디를 플레이어에 넣었다.

다 듣고 난 다음에 드는 생각은 '어이구, 세상에 들을 음악이 정말 많구나!'라는 것이었다. 중동과 남미쪽에 집중되었긴 하지만 이집트에서 솔로몬 군도까지 15개 지역의 플룻 연주를 하나씩 넣어두었는데 인접국가를 모아두어 비교가 가능하게 해둔 점이 독특하다.
지난호에 소개되었던 남미쪽의 께냐와 쌈뽀냐는 그동안 들어서 익숙했었는데 중동의 네이Ney가 들려주는 음색은 귀얇은 나를 또 중동쪽에 고개돌리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얼마전에 간신히 국내개봉했다가 곧 내려간 마틴 스코세즈Martin Scorsese의 영화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TheLastTemtationOfChrist (88)을 보신 분이라면 조금은 정다울지도 모르겠다. 월드뮤직의 수호자중 한명인 피터 게이브리얼Peter Gabriel이 만들어냈던 그 사운드트랙은 예수가 살았을 '중동'의 이스라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살려내었던 것이다.
뒤쪽에 구색맞추기로 들어간듯한 일본의 샤쿠하치(尺八, shakuhachi)와 중국의 디지(笛子, dizi)를 보면서 동북아시아, 특히 우리나라가 (서구)세계에 얼마나 알려지지 않았는가를 보면서 마음이 조금 쓰리다. 샤쿠하치나 디지는 우리가 사용하는 당적(唐笛, 혹은 소금)과 뿌리가 같은 악기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들으면서 한중일의 감성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하였는데 아마도 서구인들은 모두 비슷하게 들으리라. 우리가 중동이나 남미음악을 세밀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것처럼.

요즘 이렇게 월드뮤직이 들어오는 것은 쿠바 음악 열풍과 월드컵의 힘이리라. 어찌되었건 음악들을 환경이 다양해진다는 것은 무척이나 바람직한 일이다. 6월에 세네갈과 우루과이가 붙었을 때 그 나라가 어디에 붙어있는지, 그네들은 어떤 음악을 듣고있는지 한번쯤 찾아보고 경기를 본다면 경기가 조금은 더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을까라는 실없는 생각을 해본다.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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