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mans 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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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앨범은 피쉬만스의 4번째 앨범이다. 수록곡은 다음과 같다.

1. intro
2. 氣分
3. 忘れちゃうひととき
4. my life
5. melody
6. 歸り道
7. 感謝(驚)
8. woofer girl
9. 夜の想い

(신지사토 작사작곡. 8번만 예외-hakase 작사작곡)


난 피쉬만스의 음악을 아마도 겨울에서 봄 될 즈음, 여기저기서 다운받은 mp3로 처음이자 왕창, 들어보았다. yo la tengo의 i can hear.. 하나만으로 위로받기엔 너무나 오랫동안 다른 사랑이 생겨난 적이 없어서 저으기 팍팍한 시기였을거다.

하나로를 깔고서도 아무 생각이 없던 내가 드디어 적극적인 mp3 공유의 길로 나서게 되어 건진 것은 fishmans 외에도 그간 좋은 줄은 알고 있었지만 별로 들은건 없었던 pizzicato five,(캡 좋다..) 트레인스포팅 사운드트랙 하나로 그만 지나치려고 했던 underworld,(넘 좋아서 결국 beaucoup fish 샀다..요즘 fish란 말이 들어간 모든 것이 좋아진다..;) 또 멋진 cibo matto 등이 있다. moby의 alone이라는 곡을 듣고 또 뻑갔는데, 의외로 사 본 앨범들이 다 내취향이 아니었다. 그래서 팔아버리기로..; 참, obital이 있었다..정말 캡이다...

처음에 내가 뻑간 피쉬만스는 <공중캠프>와 <우주,일본..>였다. 그 강력한 쇼크란 것은.. 한 2년 정도만에 나는 다시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추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다. 음,, 이건 pzzicato five도 마찬가지였는데, 이 둘의 mp3를 띨띨한 내방 컴퓨터에 넣어놓고(이건 거의 mp3 player다..-.-;) 난 간만에 즐겁게 가끔씩 춤추는 모드로 돌아섰다. (밴드공연을 하기 시작한 다음부터 춤으로 갈 에너지가 절로 가버렸는지, 점점 춤 생각이 안 났었다..)

fishmans가 사랑스러운 것은 그 멜로디, 각각의 소리들, 신지 사토의 보컬이 양털이불같은 포근한 위안이면서도 온몸을 근질거리게 자극하는 뭔가, 에너지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것이, 사람을 물 속을 걸어다니게 만들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

난 올봄부터 수영을 다시 다녔는데, 수영장 물 속에 폭 잠겨서 몸의 긴장을 풀고 휘리릭~ 물에 맡기는 순간, 또 개구리 헤엄으로 쭈욱~하고 물 사이를 빠져나갈 때 느껴지는 것은 피쉬만스의 기분이다. 실제로 머리 속에서 들린다. 잘~ 쓱쓱 나갈 때는 피쉬만스의 음악이 쿵짝~쿵짝~ 들리는 것이, 아주 기분 좋다.

넘 좋다보니, mp3로만 듣기가 미안해서?; cdjapan에 주문해서 구한 것이 orange 앨범과 corduroy's mood다. <공중캠프>와 <우주,..>로 이미 강력한 쇼크를 받았기 때문에 처음엔 '좀 떨어지는군..'하고 느꼈었다. 그러나, 듣다가 보니, 정말로, 오렌지 앨범이 좋아졌다. corduroy's mood도 마찬가지.. 자켓도 정말 이쁘고.. 90년대 초반 패션을 하고있는 피쉬만스..; 왠지 정겹다.

오렌지 앨범은 그 통통 튀는 명랑함과 흥겨움이.. 반짝반짝거린다. 각 소리들의 그 조화란.. 정말 존경스러운 밴드다. '끈이론' 생각나게 하는 ^^; 형태소들이 꾸물꾸물 엮어내는 매끈한.. 물결?

각 트랙별로 들어가 보자면,

1번 트랙 intro는 2번 트랙 氣分과 이어지는데, 아주 산뜻한 출발이다.

my life는 아아주 흥겹고 예쁜 노래다. 신지사토는 확실히 뭣보다 멜로디에 천재인듯.. 글구 전주가 이렇게 예쁜 노래 정말..ㅠ.ㅠ;; 나중에 발견했는데 뮤직비디오까지 딸려있었다. 아마도 제일 '미는' 노래였나 보다. 넘 사랑스럽고 예쁜 뮤비였다. 보고 또 보고,, ^^;

그러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melody. hey music! come on rockers!고 오버를 하는데, ^^; 그것이 넘 멋들어지게 흥을 일구는 것이다. 가사를 듣다보면 꼭 '나만의 뮤직~' 하는 거 같아서 따라하며 무지 즐겁다. 절로 어깨가 들썩이며 춤이 나온다. 두텁고 감미로운 베이스에 건반이 착 달라붙는데, 전체적으로 쫙 빠진 매끄러운 리듬파트에 기타가 또 기가막히게 멋지게 끼어든다. 냉큼 나오는 박수소리도 멋지다.

6번 트랙 歸り道, 감동의 '오시었대요~' ; 뉘 오신건지..대체 소녀가 뭘 할게요, 하는걸까? ^^;; 궁금해진다.. 암튼 사뿐사뿐 눌러주는 긴장과 이완의 맛은 참..* 피쉬만스 듣다가 난 레게 리듬이 넘 좋아져버리고 말았다.

7번 트랙 感謝(驚) 휘몰아가는 비빔밥.. 약간 옛스러운 건반 소리 넘 좋았다.

8번 트랙 woofer girl 물 속에서 가끔 들리는, 아련한 느낌

마지막으로 夜の想い, 역시 피쉬만스..내 심장도 같이 두둥거리는듯..


  • corduroy's mood도 언젠가 리뷰를 쓸지도..

(아말감 orange fishmans-하이텔 모소모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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