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 : Roman :
리더쉽은 타고나는 것인가 아니면 학습의 소산인가? 카리스마라는 것도 마치 타고나는 성품처럼 그려지곤 하지만, 어디까지나 현대 사회의 리더쉽은 학습과 실행의 반복 그리고 자기 자신의 경험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이미 있어왔던 리더쉽의 소유자들에 대한 끊임없는 관찰과 본받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리더쉽은 그 집단이 속한 위치와 환경, 사회적인 분위기 등등에 의해서 어느정도는 변화한다. 그것은 고정화되고 결정화 된 것은 아니다. 단지, 진정한 리더쉽은 경험으로부터 나와 현실 자체에 바로 직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일때 그 리더쉽의 소유자가 속해 있는 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시킬 수 있다. 9.11을 맞았던 New York에서 2000년부터 지금까지 크나큰 혼란과 극심한 고통의 흔적을 적어도 외부의 방문자는 느낄 수 없었다.
현재의 그러한 New York으로 회복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장본인이 이야기하는, 극심한 혼란 상태에서 최선의 리더쉽을 발휘한 Rudolph W. Giuliani의 이야기는 내외부적으로 극심한 혼란과 부패, 분열, 자기 합리화의 양산과 재생산에 빠진 상태를 현저하게 드러내고있는 현재의 한국 사회에도 긍정적인 힌트를 흘려줄 것 같다. 우리는 삶 속에서 자기자신과 타인을 위한 진정한 능력을 발휘할 인재를 기다린다. 적어도 그 인재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아니면 자기자신 그런 사람이 혹 될 가능성은 있는지, 체크할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요점이나 강조점 몇개로 나열된 실용도서는 아니다. 이것은 그 사람의 인생 자체를 송두리째 돌아보도록 만들어진, Leader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드러내는 자서전이다. 그가 타고난 리더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그는 리더로서 필요한 자질을 그의 삶에서 건져낸 것이다. 삶과 어느정도는 유리된 종류의 실용서적이 닿을 수 없는 범위의 리더쉽을 말하고 있다.--Ro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