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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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는 사람을 만나면 "인사"를 합니다. 그 뜻보다는 인사를 주고 받는 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습니다. "몰입의 즐거움"에서는 이런 것을 "일상의 유지"라고 합니다. 즉 인사와 같은 "내용에 의미가 없는 대화"는 세계에 당신을 알리는 행위입니다.

잡담이나 농담도 어찌 보면 "일상의 유지"와 "함께 있음"을 강조하려는 작업 같습니다. 진지하고 정보가 있는 대화 뿐만이 아니라 이런 시시껄렁한 대화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 잘 때 까지 세상 모든 것이 공부거리로 보입니다.

만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이런 기능을 하는 대화를 하려 할때 우리는 무슨 "화제"를 가지고 이야기을 할까요? 예를 들어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분야에 관하여 잡담을 함으로써 이런 기능을 할수 있다고 봅니다.

어찌보면 "화제"가 많은 사람은 세상에 비근한 부분부터 관념적인 부분까지 모든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 아닐까요?

최종욱 생각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사람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만 가지면 충분히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화제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생각을 궁금해할 때, 그제사 말이 통하는 겁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상대방이 나에게 호기심을 갖고 물어볼 때, 유창하게 답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평소에 생각하던 바를 풀어놓으면 됩니다. 어느 누구도 전부를 이해할 수는 없으니 조금씩 더 묻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조금씩 알게되는거죠.

화제는 말 그대로 대화에서 자연스레 정해지는 일시적인 주제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걸 억지로 각종 매체에서 가져오는 것 자체가 우스워보입니다. 네멋대로해라에서도 중고딩들이 스타들의 신변잡기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어린 것들...' 하면서 나오는 꼬마 녀석이 있었죠 :) .

최종욱도 화제가 필요하던 시절이 있긴 있었는데, 그때는 사람들에게 접근하기가 두려웠던 시절이었죠. 그래서 공감대를 애써 찾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사람들 한명 한명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사람들도 그걸 더 좋아하구요.

그리고 화제를 많이 아는 사람은 왠지 싫습니다^^. 모임을 이끌어가는 능력은 그런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 같아서 참으로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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