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사랑노래

FrontPage|FindPage|TitleIndex|RecentChanges| UserPreferences P RSS

갈대ThePsychologyOfComputerProgramming독백하기모래시계금밖으로나가기 가난한사랑노래


{{|
가난한 사랑 노래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


소리내어 읽어봤을때 감칠맛 나는 시였습니다. --아무개

왠지 영화를 한편 보는듯한 느낌이 나는 시. --bluezodiac

오랜만에 보는 군요. 유일하게 읽고나서 눈물을 글썽였던 시였습니다. --RedPain

가난하다고 행복으로부터 멀어져야 하는가...젊은 날의 아픔이 묻어져옵니다.--Roman

고등학교때 국어책에 나온 시네요.. 감명깊었던... --
우리 나라 좋아지긴 좋아졌다. 이런 시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다고 하니 감명을 받고 있는 중,페이지 만든게 뿌듯해짐! --아무개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지 않나요? -_ -; -- zihado

'그래도 마음은 부자다' 라는 말을 비웃는거 같아서 찝찌름 하답니다. -- bab2

문학 시간때 이 시로 수행평가 했던 기억이.. 자신의 느낌 써오기 --Frotw

왠지 아파요... --Astro


Username:



"; if (isset($options[timer])) print $menu.$banner."
".$options[timer]->Write()."
"; else print $menu.$banner."
".$time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