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 책 제목이 지어질 때, 처음에는 구토가 아니었다고 해요,,내용에 따라가자면 무슨 '권태'에 가깝다고 했던가..-.-;; 그것까지는 잘 생각이 안 나고..^^;; 그런데, 책을 팔려면 역시 쎄게! 붙여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붙였다고 합니다..;; -- 아말감
불어로는 La Nausee 인데 이건 우리말의 '구토'보다는 '욕지기' 혹은 '구역질' 또는 '혐오감' 정도가 적당한 번역이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구토'라는 단어가 좀더 현학적이고 고상하게 느껴졌었나 보죠. 이 번역도 일본에서 물 건너 온건가? --김창준
아,,그러니까 그 불어원문에 대한 얘기였습니다..;;저 위의 책 좀 팔아보자,는 사르트르가 흘린 얘기라는거죠.. -- 아말감
'구토'에서 인용
- 나는 어디에다 나의 과거를 간직해 둘 수 있을 것인가? 사람은 자기의 과거를 호주머니에 넣어둘 수는 없다. 과거를 정돈해 놓기 위한 집을 한 채 가져야 한다. 나는 나의 육체밖에 가진 것이 없다. 그의 육체만 가지고 있는 아주 고독한 사람은 추억을 간직할 수가 없다. 추억은 육체를 거쳐서 지나가버린다. 나는 슬퍼해서는 안됐을 것이었다. 나는 자유롭기만 했으니 말이다.
- 나는 넋의 교감을 원치 않는다. 나는 그렇게까지 타락하지는 않았다.
- 그 존재들은 줄곧 갱신되고 있었으며, 결코 탄생하는 것은 아니었다.
- 나는 마당과 마당 사이로 난 그 흰 길속에서 고독하다. 고독과 자유, 그러나 이 자유는 어딘지 죽음과 비슷하다.
- 미(beauty)는 그들에게 동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거지같은 자식들 같으니.
- 그러나, 인쇄된 말 뒤에, 페이지 뒤에 존재하지 않을 것인 그 무엇, 존재 위에 있는 그 무엇을 사람이 알아내야만 할 것이다. 예컨대, 어떤 이야기, 생겨날 수 없는 듯이 보이는 어떤 모험, 그것은 강철처럼 아름답고, 굳어야만 하며, 사람으로 하여금 그들의 존재에 대해서 부끄러워 하도록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