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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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의 정의

(Sign)란 퍼스(Peirce)의 정의에 따르면 "다른 것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일상적인 어법에 따르자면, "무언가를 의미하는 것"은 모두 기호이다. 이러한 기호의 발생/작용 구조(Semiosis)와 기호를 통한 의사소통(Communication)의 법칙을 연구하는 것이 바로 기호학(Semiotics/Semiology)이다.

기호학의 연원

기호학의 두 시조는 미국의 철학자 찰스 샌더스 퍼스(Peirce)와 스위스의 언어학자 페르디낭 드 소쉬르(de Saussure)이다. 퍼스는 중세 언어 철학과 근대 표상 개념에서 발상을 얻어 일반 기호학을 구상했고, 그와는 독자적으로 소쉬르는 그의 일반언어학 강의에서 언어학의 상위 개념으로 "사회 속에서 기호들의 삶을 연구하는 일반적인 학문"을 구상한다. 퍼스의 기호학은 모리스에 의해서 계승되었고, 소쉬르의 발상은 구조주의 언어학자들(마르띠네, 벤베니스트 등)에 의해 계승되었는데 1960년대부터 기호학이 독자적인 학문으로 발달하면서 두 계통은 서로 혼합되기 시작한다(두 계열을 절충적으로 종합하고 있는 대표적인 학자가 바로 움베르토 에코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갈래의 기원은 기호학의 이름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퍼스의 계열에 있던 영미에서는 기호학(Semiotics)이, 소쉬르의 전통에 있는 프랑스에서는 기호론(Semiologie)이 주로 쓰였다. 현재는 기호학(Semiotics)으로 통일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 관심 방향에 따라 기호작용(Semiosis)의 기호학과 의사소통(Communication)의 기호학으로 크게 대별하기도 하는데, 후자의 경향은 영미에서는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학과 결합되어 발달하는 양상을 보였다. 현재 기호학은 언어학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어 문화이론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See also 이진경의문화이론개관)

참고문헌은 너무나 많지만, 우선 공동연구인 "현대 기호학의 발전"(서울대출판부)를 참조할 수 있다.

기호학 커뮤니티를 하나 소개한다. http://www.freechal.com/semiotics/ 생긴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의욕적인 마스터와 풍부한 자료가 있는 곳이다. ^^ 기호학에 관심이 있다면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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