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할 때, 또는 고열을 수반하는 병을 앓았을 때 입술 등의 부위에 따가운 느낌이 들면서 물집이 잡히곤 한다. 이는 헤르페스 심플렉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HSV-1)에 의한 증상으로, 증상에 대한 특별한 치료약은 없으며 단지 발병 후 아무는 과정에서의 추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항생제 처방만이 가능하다. 단순포진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며 대부분의 경우 흉터도 남지 않는다. 단순포진의 병원균인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있으며 일단 전염되면 완전 치료가 불가능하다. 바이러스는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의 면역이 떨어지면 발현하게 되는데, 발현을 방지하려면 항바이러스제를 계속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나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특히 노인층의 신경계에 큰 해를 입힐 수 있는 대상포진의 병원균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점은, 성기 부위에 물집이 생기는, 성병 가운데 하나인 음부포진의 병원균인 형제뻘 헤르페스 바이러스(HSV-2)가 있다는 점이다. 당신의 입가에 잡힌 물집, 바로 성병의 형제뻘인 셈이다.
noirum은 드물게도 입술 양쪽에 물집이 잡혀서 고생깨나 했습니다. 아직도 아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