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로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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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 1883~1956). 프랑스의 여류 화가.


그녀의 그림을 좇아 웹서핑을 하던 중 노스모크에까지 흘러 들어오게 되었다. 사실 제대로 된 마리 로랑생의 홈페이지는 검색 포털 사이트들을 이잡듯이 뒤져도 한두개가 있을까 말까다. 그나마도 그림에 대한 해설 등 많은 부분들이 결여되어 있다. 내가 계획하는 모종의 프로젝트(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밝힐 수 없음을 미안하게 생각함)를 위해 마리 로랑생의 그림에 대한 제대로 된 감상이 필수적인데 애석하게도 내게는 그림을 보는 안목이 없다. 그래서 마음씨 고운 위키즌들의 도움을 간절히 바란다.

아래 그림의 제목은 '춤추는 여자들'이다. 그것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다. 제대로 사냥도 하지않고 덥석 먹이부터 물려고 하는 내 부덕함을 용서키 바라며 간단하게라도 '춤추는 여자들'에 대한 해석을 부탁드린다. 그것이 안되면 그림을 해석하는 기본적인 안목갖추기에 대한 조언이라도 부탁드리는 바이다. --RadioGaGa


아, 보기만 해도 환~해지는 그림입니다. :) 그녀는, "왜 죽은 물고기나 양파, 맥주컵 같은 것을 그려야하지? 소녀들이 훨씬 더 예쁜 걸."이라거나 "죽은 여자보다 더 불쌍한 건 잊혀진 여자다." 등의 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여자들, 소녀들을 주로 그렸다지요.

젊은 여인들, 소녀들을 그림에 담다보니 (왠진 모르지만 '남자는 그리지 않는다'는 말도 한 적이 있다는데 확인은 못했음.-_- 남자를 실지로 그려봤자 단체그림에서 친구인 피카소와 연인이었던 아뽈리네르 정도.) <The Kiss>라는 그림에서도 - 아, 이 그림도 참 예뻐요 - 여자 둘이 등장하는 식으로, 많은 그림에서 여자들의 움직임과 자세, 행동, 무용 머 그런 것을 그려서인지 여성들의 독특함/관계를 잘 표현했다고 해서 페미니스트와 레즈비언들이 좋아했다는 것도 당연한 것인지.

그녀는 늘 같은 스타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일견 수채화처럼 맑게 그리고 약간은 차갑게 보이는 파스텔톤의 분홍, 회색, 파랑 등의 색상들 - 하지만 그녀의 그림은 대개 유화였어요 -, 그림이 무언가 망사로 된 베일로 한 꺼풀 감싸인 듯한 느낌을 주는 몽환적인 아련한 분위기, 크다랗고 까맣게 색칠하여 눈을 그리는 독특한 방식, 감정이라곤 담기지 않은 냉랭하고 창백한 얼굴들, 순정만화의 그림처럼 갸름한 얼굴형과 잘 빠진 팔다리, 조각조각 패치한 것처럼 입체감없이 평면적인 묘사, 하지만 살랑거리는 여성스러운 움직임이 담긴, 부드럽고 가벼운 솜뭉치 같은 그림들.

당대에는 피카소에 견줄 만큼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일본에서 특이하리만치 열광한다는 것도 이해가 간다고나. 피카소나 브라끄 등과 친분을 가지면서 입체파와 야수파 사이에서 프랑스 아방가르드운동의 대열에 어쩌구저쩌구 하는 건 차치하더라도, 서머셋모옴이나 초현실주의 아뽈리네르와 같은 문인들과도 친분이 있었답니다. '미라보다리 아래 세느강이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흘러...어쩌구저쩌구..'라는 아뽈리네르의 이 <미라보다리>라는 시는 그녀의 연인이었던 아뽈리네르가 그녀와 헤어지는 슬픔을 담은 시라지요. 사실, 아뽈리네르가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선물>이라는 시는 본래 로랑생이 쓴 것이었다고 하더군요. 여하튼 쟁쟁한 대가들 틈에서도 그 조류의 영향을 받기는 하면서도 다른 많은 화가들처럼 그것에 매몰되지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지켜내었고 특히나 여성스러운 면을 지켜내었다는 것 때문에 칭찬을 듣는다면 듣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성담론과 연관되어 약간 새로운 측면에서 회자되기도 하고.

위의 그림은 '춤추는 소녀들'이라기보다는 <놀이를 하는 소녀들>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녀의 그림을 이야기할 때 대표적으로 자주 등장하는 편의 그림은 아니지만 색 참 곱고 운동감 있고 예쁘지요.. 그녀의 그림들 중에서는 좀 덜 sensual한, 천진하고 귀여운 편에 속하는 그림 같네요..^^


가슴이 절로 따뜻해지는 듯이 온유한 작품입니다. 아아.. 예술을 보고 있으면서도 뿌리칠 수 없는 방정맞은 인상이 하나 떠오르는데, 마치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남 남대문을 열어라~' 놀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 --미야코
핫, 나도 그 생각을...;; 그게 동서를 불문하고 어디에나 있는 놀이인가 생각해보게 된다는.. --우산
네, 동굴 놀이인지 터널 놀이인지 놀이를 하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것만은 확실하네요. 두 여자가 손을 들어 맞잡고 네 여자가 줄을 지어 통과하는군요. 나머지 한 아이는 동굴 통과의 짐을 벗어버린 듯 왼쪽에서 외따로 춤을 추고 있고... 아무튼 감사드립니다. --RadioGaGa
그 놀이는 서양에도 있습니다. 읽은지 좀 되서 헷갈리는데 관심있으시면 우리놀이와노래를찾아서라는 책을 읽어보세요.--잡종

이 그림. 참 이쁘네요. 그래서 슬프고, 무섭네요. -휘랑

아무개도 보라색을 좋아합니다 :) 그림 같은 것 잘 볼 줄은 모르지만, 멋지네요.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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