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은문화적현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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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술이라고 부를 때는 무술을 문화적 현상으로 보는 것이다. 무술은 문화적 현상이 아니다.무용,미술, 회화에는 국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무술에서 국적을 따질 수는 없다. 무용은 아름다운 동작을 위주로 하지만 무술은 파괴력을 위주로 한다. 인체의 구조상 힘이 나올 수 있는 자세는 한정되어 있다. 인체구조상으로도 무술의 국적 구별은 무의미하다.

지금도 새로운 무기가 미국에서 수입되면 사용법도 같이 배워야 하며, 비행기가 미국 것보다는 러시아 것이 좋다면 당연히 그 쪽을 선택해야 한다. 군사학은 현실적이어야 하며, 국가의 안위가 달려있는 것이다. 무술을 문화적현상이라고 보는 것은 스텔스 전투기를 문화적현상으로 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명대에서 11차례의 무역을 통해 일본의 쌍수대도 20만자루 정도가 수입되었다고 하며, 쌍수대도를 일본에서 수입하기는 조선도 같은 처지였다. 일본도가 우수하였기 때문에 국적을 불문하고 수입을 감행한 것이다.

술(術)에서 도(道)로의 발전, 무술의 평화적 원리, 무술의 근대성 운운하는 것은 무술사에 있어서 발전이 아니라 오히려 퇴보이다. 본래 목적의 상실이기 때문이다. 전투기술로서 효용이 없어지자 개인의 수행이나 건강 중심의 체육활동이 된 것이다.

-- 한병철 著 "독행도"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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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부터 요즘 많은 전통무예들이 나타나고 있죠. 무슨 무슨 옛날부터 해서 민초들에 의해 계승발전된 무술이라는 설명들과 함께.. 하지만 과연 민초들에 의해 무술이 계승되고 발전된다는게 가능한 이야기 일까요? 무술은 기본적으로 전투기술입니다. 전투기술은 일반인이 함부로 배울수가 없는겁니다. 마치 요즘에 일반인이 군대에 가지 않는 한 사격술 등을 배울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술은 단순한 살인기술이 아니고, 권투나 레슬링같은 스포츠도 아니며, 무용같은 예술도, 체조같은 심미적 스포츠도 아닙니다. 무술은 자기 자신을 갈고 닦으며, 정신적인 수양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자주 무술이 아닌 무도라고 일컫는 것입니다. 그 기술 만이라면 모를까, 무도를 말할 때는 무기에 비유할 수 없습니다.

살인기술에서 도로 발전하는 것을 본래 목적의 상실이라는 견해는 수긍하기 힘듭니다. 살인기술로서의 무술은 개가 물어뜯고 고양이가 할키는 것과 다름없고, 총이란 문물이 들어왔을 때 이미 사라져야합니다. 총이란 무기에 비하면 무술은 그 효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무술이 무술인 이유는 무술이 단순히 무술이 아닌 무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무술은 문화이며 정신입니다. 기술은 선별적으로 수용할 수 있고, 문명 또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화와 정신까지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있다고 해도 오랜 시간에 걸쳐서겠지요.) 태권도라데가 아무리 비슷해도, 도장에 태극기를 걸어놓은 태권도와, 운동 전후에 선사에게 절을 올리는 라데는 그 정신이 다른 것입니다. 일본의 무도를 평생의 도로 생각하기에는, Pion 마음 한구석에 박힌 배달민족의 얼이 허락을 하지 않는 거죠.

서로가 '내가 전통이다'고 앞다투어 주장하는 현실을 비판하고 싶다면, 다른 방향에서 얘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더 설들력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술은 단순하지만은 않은 살인기술(이었죠)이죠.인터넷 때문에 활자매체는 죽을꺼라고 했던때도 있었죠. 무술에 도자 붙이는건 일본에서 유래된 유행인걸로 짐작됩니다만... 독행도의 저자는 검술을 하신 무술인이고 독행도 역시 검술을 언급할 뿐이었지만 맨손격투술(권법)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기술에 도자만 붙인다고 기술이 도가 되는것도 아니고 기술이 도의 지경에 이르렀다고해도 도를 붙일수는 없는거죠. 저자가 일본유래의 검도를 오랜동안 수련했기에 검도의 정통성을 희석내지 방어하는 심리에서 위와 같은 발언을 했을것으로 짐작됩니다만...칼하면 일본이고 칼쓰는 기술로 스포츠종목 하나 추가 시키기까지했으니 그 기술 들여와 배우고 익히는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무술적인 것이다라는 뜻아니겠어요? 그릇에 물을 담는다고 그릇이 물이 되는것이 아니듯 무술에 정신을 덧붙여 치장한다해도 무술이 정신이 되는것은 아니겠죠. 무가에 보검이 있는데 그 한자루는 살인검이고 또 한자루는 활인검이죠.아햏햏? 힌트-무가의 보검은 한자루였었죠.


한병철씨의 견해에 대해 많은 부분 동의하고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문화인류학적으로 보자면 인간의 손길이 닿은 모든 것이 "문화"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스텔스 전투기 역시 마땅히 문화적인 결과물로 취급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스텔스"라는 발상은 물론이거니와, 생산을 뒷받침할 기계기술 역시 동일 문화권 내에서 발달한 문화적 현상이므로 "문화가 아니다"라는 단정은 성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철님의 경우, "예술"과 "문화"의 개념이 혼동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에게 이야기하는 바가 충분히 전달되려면 "문화"의 정의를 다시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페이지를 만드신 분이 한병철(Handosa@hitel.net)님이 아니시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ChatMate

문화의 범주를 넓게 보자면, 사람의 손을 거친 모든 것이 문화가 됩니다. 그러나 컴퓨터기술과 컴퓨터문화라는 말을 할 때, 기술과 문화는 어느정도 구분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을 중심으로 놓고 볼 때에는 모든 것이 문화가 되지만, 그 대상이 되는 객체를 중심으로 놓고 볼 때에는 기술이나 논리 등이 주가 되고, 문화와는 확연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도(道)라는 것은 문화라는 것과 또다른 것입니다. 도는 기저에 깔린 원리, 정신, 일종의 요약되고 함축된 이치입니다. 문화는 도 보다는 훨씬 더 상위영역에서 화려하게 피어난 꽃과 같습니다.

오늘날에 들어 신체적인 접촉을 통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은 무례하고 야만적이며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무술이 힘을 잃고 있는 것이며(본래의 무술에서도 무조건 상대방을 죽이는 것이 주목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로 인해 저절로 문화로서, 건강증진을 위한 스포츠로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게 된 것일 뿐입니다. 무술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문화적인 면을 뒤로 하고, 본연의 기술에 치중하고 바탕되는 도를 갈고 닦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Aragorn

名可名非常名 道可道非常道 -- 老子曰
"문화적인 면을 뒤로 하고"란 말에서 '뒤로'란 '배제' 혹은 '무시'라는 뜻인가요,'배경으로' 혹은 '바탕으로'라는 뜻인가요?

Military and philosophical code developed in the Korean state of Silla during the 6th cent. It formed the basis for training an elite society of young warriors known as the hwarang, who were instrumental in unifying Korea under the Silla dynasty (668-935). Their moral code, derived from Buddhism and Confucianism, emphasized loyalty to the king, filial piety, faithfulness to friends, courage in battle, and the evil of indiscriminate killing. The hwarang were disbanded during the Choson dynasty (1392-1910), but interest in the code revived in the late 20th cent. with a style of Korean martial arts known as hwarangdo.
위의 글이 야후 브리태니커 사전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화랑도라는 무술이 어떤 건지....? 그런 게 존재하기는 하나요? 어디에 이 글을 올려야 할지 몰라서 일단 이곳에 올렸고요. 적절한 주제 밑에 옮겨 주실 분 계시면 옮겨 주시고요.
화랑이 조선시대에 없어졌다는 말도 웃기네요. 화랑도는 합기도 배운 분이 만든 것입니다. --asia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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