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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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의 타인종에 대한 배타성을 은연 중에 내비치는(혹은 공고히 하는) 단어 중 하나. 살의 색깔은 흰색도 있고 검정색도 있다. 살색이 우리 살의 색깔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영미권에서는 우리가 살색이라고 부르는 색을 flesh-colour라고 한다. 대략 17세기 이후부터나 비로소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단어이다. 그 이전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거나 구어적 형태로, 혹은 단순 복합명사로 하나의 단일 개념을 드러내는 단어로 쓰이지는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

flesh-colour n.
The colour of the flesh (of a 'white' human being) as seen through the skin; usually employed to denote a tint composed of 'a light pink with a little yellow' Oxford English Dictionary

'살색' 단어 금지


[http]물감에 '살색' 명칭 못쓴다 (동아일보 기사)
황인종살색, 백인종살색, 흑인종살색해서 대상을 구체화시키면 사용할수도 있겠네요:) 가끔 물감에도 어떤 애칭이 있다면 재밌겠다고 여겨져요. 초록생은 청개구리색, 빨간색은 하트색 등등. 주관적이지만 사실 주관적인게 재밌을때가 많잖아요 :) --rururara
황인종살색도 인종별로 가지각색일텐데요...

[http]'살색' 명칭 '연주황'으로 변경 (중앙일보 기사)
[http]살색, 살구색… (한겨레 기사)

그렇다면 어떤 단어가 좋을까?


  • 연한 살구색
  • 상아색
  • 레몬색
  • 밀감색
  • 옥수수색
  • 바나나색

대부분 과일 속살의 색들이네요. 과육시리즈 ^^; --미야코

왜 하필이면 연주황인가요? PuzzletChung은 "연한 살구빛"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아색은 크레파스에 따로 있고, 살구/레몬/밀감/옥수수색 중에서는 살구가 제일 가깝다고 봅니다.

피부 색조를 표현하는 화장품의 경우, 그 색상 종류의 이름들이 각기 다른 피부색을 가진 소비자에게 팔리고자 하는 만큼 미술재료의 색상보다 훨씬 다양하다. (물감은 물을 타서 농담을 조절하면 되지만 화장품은 직접 발라야 하니까..) 인종의 전시장인 미국 시장의 경우 특히 그렇다. 흑인이던 백인이던 똑같이 물건을 사는 소비자니까. 국내에 유통되는 화장품의 색상 이름은 (당연히) 대부분 '베이지(beige)'에 국한되어 있지만, 외국 시장에서는 wheat/fair/light, sand/beige/nude/medium, bronze/dark-medium, charcoal/black 등의 색상 이름을 가진 피부색조 제품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머지 않아 우리 나라 화장품 시장의 규모가 커지거나 소비자의 요구가 더욱 많아지면, 어떤 국산 화장품 회사가 위에 나열된 황인종의 피부색들을 표현하는 예쁜 우리말 이름을 따서 붙인 분이나 파운데이션을 내놓을 지도 모른다. '난 어디 브랜드의 옥수수색 파우더가 잘 맞더라', '난 여름에 살이 좀 타서 어디에서 나오는 보리색 분을 섞어서 써' 등등..? ^^; --미야코

good idea 동의한표 --kz

살색 리얼리즘?


아말감은 어렸을 때 살색 크레용을 그냥 쓰는 대신 흰색과 황토색, 주황색 또는 '그 살색 크레용'을 섞어서 한국인의 살색을 만들어 썼다. 리얼리즘 정신이 투철했었던듯. -.-;
저도 그랬어요. 아마 이 방법이 보편화된것이 아니였을까요? 누가 가르쳐줬는지 그렇게 누가 가르쳐준걸로 기억 --rururara
학교미술교육에서 몇가지 색으로 다양한 색으로 표현해서 그리기시간을 편성하면 좋을듯하네요. 실제로 이렇게 하겠죠? --rururara

미야코는 고등학생 때 수채색연필(물 묻으면 수채화처럼 번지는 색연필)로 살색을 표현하려다 마음에 들지 않아 번번이 실패하곤 했다. 그 색연필에도 '살색' 용이 따로 있었는데, 독일제라서 그런지 그 살색은 매우 붉었다. 가끔씩 거리에서 백인과 마주치면 저들이 왜 '홍인'이 아니고 '백인' 인지 의아해하곤 했다. :-p

무신은 수채화 그릴 때 살색을 다음과 같이 만든다. 노랑 조금 빨강 아주 조금... 그리고 물을 듬뿍 섞어서 거의 투명에 가까울 정도로 섞어서 쓴다. 가끔 검정색을 아주 조금 섞기도 한다 :)

고정관념에 대하여


실제 초등학생용의 크레파스등을 보면 색의 이름이 이런식으로 표기되어있는경우가 많다. 세룰리안 블루(한국어 명칭을 모르겠네요.)는 하늘색. 샙그린이나 올리브그린(이것도 한국어 명칭을 잘.... 풀썩;)을 풀색. 황토색을 땅색. 뭐 이런 식으로. 이러한 명칭은 색에 대한 고정관념을 은연중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실제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을 보라. 땅은 거의 예외없이 황토색. 하늘은 하늘색. 풀은 풀색 아니면 초록색. 해는 빨간색.. 왜? 남들이 그렇게 그리니까. 그리고 물감이나 크레파스에 그렇게 써 있으니까. 이것은 사용하는 색을 매우 제한시킴으로서 전반적인 색감각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들었다.(카더라통신). 이러한 이유로 물감이나 크레파스 등에 물체색을 넣는것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름이 이뻐질지는 모르겠지만.... -휘랑
아말감도 예전에 유치원에서 하늘을 빨갛게 칠했다가 타이름을 받은 기억이 나네요..-.-;; 그후론 하늘색으로만 그렸던듯.. 하지만 그린게 기린이라, 불타는듯한 아프리카 초원의 황혼을 그리려고 했을지도 모르는 법...(기억은 안 남;;;)

초등학교때 미술 시간에, 선생님께서 하늘을 마치 무지개를 그리시듯 그리시며 저희를 가르치던 것이 생각납니다. 붉은색 노랑색 파란색... 실제로도 하늘은 하늘색만으로 표현할 수 없지요. 저녁 노을이 물든 하늘마져도 그 짧은 시간에 붉은색 보라색 노랑색 ...으로 끊임없이 변합니다. 고정관념은 우리의 상상력을 빼앗아갑니다. :) --무신

전 초등때 따뜻한 색을 묻는 미술시험에 파랑으로 답했다가 틀렸습니다. 전 파랑색을 훨씬 따뜻하게 느꼈는데. 왜?! 어째서?! (고정관념에 써야하나)
실제로도 파란색이 빨간색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나오는 색인데 말입니다. (성냥불보다 부탄가스 토치가 더 뜨겁죠? 붉은 별보다 파란 별이 더 뜨겁다고 하고.)
아이들의 크레파스, 물감엔 '세룰리안 블루', '연한 파랑', '#50C2FF'보다는 '하늘색'이라는 이름이 사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까만 하늘도 있고, 빨간 하늘도 있지만 아이들이 하늘을 생각했을 땐 그 하늘이 파란 하늘이었으면 좋겠어요. 고정관념과 색감 저하가 있더라도요. -장모
왜 아이들이 파란 하늘을 생각하도록 강제했으면 하는지 궁금하네요. -- 아샬 2009-05-09 18:27:08

예전 어떤 중국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요, 어린 아이가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렸는데 태양을 파란색으로 그린 거예요. 선생님이 아이에게 이유를 묻자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일사병으로 쓰러졌기 때문에 태양이 파란색이었으면 좋다고 대답했죠. 그 때 잔잔한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사실 파랗게 빛나는 별이 빨간 별보다 훨씬 뜨겁긴 하지만...) -- 심플리스트

see also 색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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