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뜻
출전
댄스댄스댄스: 삼십대 중반의 아저씨인 남자 주인공이 십대 소녀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아이가 무슨 얘기를 하자 "동의 한 표"라고 대답하죠. 아마 뭔가 '난 이런 거 질색이야' 같은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함축적 의미
이 표현의 배면에는 기성의 사회적 관습에 반하는 자유로운 개인들 간의 의사소통과 존재확인이라는 의미가 깔려있습니다. 하나의 의견이 주어지고, 거기에 나도 하나의 의견(한 표)으로서 동의를 표하는 것이지요. 수백만의 반대표가 있다 해도 나의 동의한표의 존재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의 존재 주장이 이 표현의 핵심적인 의미입니다.
사용법
- 내가 옹호해주고 싶은 의견이나, 다른 이에게서 발견한 것이 기쁜 내가 공감하는 감성이 적혀있는 것을 보았을 때 그 뒤에 동의한표 -- 아무개 라고 적어주면 됩니다.
- 다른 사람의 동의한표가 이미 있을 경우에는 동의한표 -- 아무개, 홍춘이, 술퍼맨, ... 처럼 필명을 추가합니다.
- 동의한표 x 10 정도로 압축하는 경우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최종욱은 각 표의 의미가 흐려지지 않을까 염려합니다. Roman은 아무개가 많은 경우를 상상해봅니다.
이 표현은 기본적으로 다소의 시니컬함과 한 발 뒤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또한 혹자에게는 지나치게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절제하여(sparingly)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 시니컬 (cynical) ☞시니컬-하다 냉소적인 태도가 있다. ¶ 시니컬하게 웃다.
- 냉ː소 (冷笑) ☞ 쌀쌀한 태도로 비웃는 것. 또는, 그러한 웃음. ¶ 입가에 ∼를 띠다. 냉ː소-하다 (자)(타)
제 의견이 보잘 것 없이 홀로 싸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동의한표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 하지만 링크를 남발하면 쓰레기같은 역링크가 엄청나게 불어납니다. 노스모크에서 가장 무의미한 링크입니다. --최종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