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예방과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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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입은 우리친구

설마 내가 수해를 입을 줄은 몰랐다. 매년 뉴스에서 나왔지만 내가 살던 곳은 전주(全州), 그야말로 온전한 고을이다. 풍수해라고는 한번도 당하지 않고 커왔으나, 어느덧 머리가 굵어지고 독립을 하게 되어 내 이름으로 된 집이 생겼다. 돈이 어디있으랴, 선택은 반지하 뿐이였다. 어제는 비가 억수로 왔다. 난 당연히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_-; 비만 오면 마시고 싶은.. ). 헨드폰이 없는 관계로 하루가 지나서야 연락이 되었다. 주인집에서의 연락. 수해를 입었다는 황당한 소식. 처참한 몰골의 나의 집..

수해 예방책

  1. 비가 올때는 집주위를 살피고 물이 들이닥칠수 있는 곳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면 모래 푸대같은 것으로 쌓는다.
  2. 자신의 집이 저지대라면 하수구에서부터 역류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잘 살피고 있다가 역류하는 것 같다면 바로 틀어막아야 한다. 안 그럼 온 집에 똥물이.. -_-;
  3. 비가 억수로 올때는 꼭 집에 붙어 있자. 보통 대처만 빨리 하더라도 별 피해는 입지 않을 수 있다.

수해 대처법

  1. 젖은 가재도구및 물품을 꺼내고 말린다. (별로 없어보이던 가재도구가 어디서인지 계속 나온다.. -_-ㅇ)
  2. 젖은 장판을 걷어내고 세제를 풀은 로 바닥을 씻는다.
  3. 젖은 옷가지들을 잘 빨아서 말린다.
  4. 방바닥이 잘 닦였다면 보일러를 틀고 선풍기를 돌려서 말린다. (하루아침에 마를 바닥이 아니다.. ㅠㅠ)
    TIP. 방바닥에서 올라오는 물이 장난이 아닐 것이다. 콘크리트도 물을 꽤나 많이 흡수하는 것 같다. 그리고 콘크리트 뿐 아니라 바닥재로 스티로폼같은 것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스티로폼때문에 물이 꽤나 많이 나온다. 방바닥을 빨리 말리고 싶다면 바닥을 조금 뚫는다. 그러면 콘크리트가 먹은 물들이 낮은 곳으로 모이기 때문에 다른 바닥부분이 금세 마른다. 이제 이 물만 퍼내면 끝이다. (그러나 물이 정말 많이 나온다. -_-; 밤새 한잠도 못자고 퍼내다가 손에 물집잡히고 포기했음.. -_- 구멍을 깊게 파면 그걸 퍼내는 기계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집은 구멍을 얕게 팔 수 밖에 없어서 컵으로 다 퍼내야 했음..)
  5. 젖은 물품들은 한번씩 닦은 후에 말린다.

보상

보상은 동사무소에 문의해서 알아본다. 일반적으로 수해 피해정도를 통장들이 돌아다니면서 조사를 하여 동사무소에 보고 된다. 이를 조사하여 실사가 나오게 되고, 이를 통해 정부에서 보상의 정도와 방법을 결정한다. 보상의 방법은 대부분 보상금 일괄지급의 형태이다. 보상과정에서 말이 많아 질 수 있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서라고 생각된다. 올해의 경우 광진구 일대의 수해민들에게는 바닥이 침수된 경우 90만원이 지급되었다. 또한 수재 구호품이라 불리는 것도 나누어 준다. 올해 광진구 일대의 수해민들에게 보급된 구호품은 락스, 모포, 칫솔4개, 치약, 태우는 모기향, 라면 한 박스, 여자속옷, 남자 속옷, 코펠, 부탄가스 등이다.

서울시의 경우는 대처가 상당히 빠르다. 수해가 나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구호품을 나누어주기 시작했고 이주일이 되었을때 보상금이 지급되었다. 보상금의 양도 예년에 비해 상당한 액수였다. (물론 이번 수해가 하수펌프장 직원의 잘못때문에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경기도에 사는 선배의 경우는 작년의 보상금을 아직 못 받았다고 한다.

조난사고 조심


친구의 아버지께서 등산중 폭우속에서 조난을 당하셔서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알려왔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 등산이나, 계곡 야영도 매우 위험하지요. 각별히 주의 하시길. 귀한 내 친구들.

수해입은 경험


RedPain은 이번에 수해 아닌 수해를 입었습니다. RedPain의 자취방은 반지하인데 옥상의 통풍구로 물이 들어와 벽에서 물이 새서 바닥이 물로 차 버렸습니다. 다행히 벽에서 나온 물이라 흙이 섞이지 않았고 지금은 방학이라 비어있어서 이불이 젖은 것 이외에는 피해가 없습니다. 그래도 쓰레받이로 물 퍼내는게 꽤 힘들더군요. 주인집의 보상은 방을 1.5층으로 올려 준다는 군요. 좀 좁은 것 같기는 한데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니 좋은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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