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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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ibetConceptualBlockbusting안락사계란말이리무바이역 아이스스톰

감독: 이안
주연: 시고니 위버, 캘빈 클라인, 조안 알렌(페이스오프의 그 날씬한 마누라^^;), 크리스티나 리치, 토비 맥과이어, 엘리야 우드

정말이지 시고니 위버, 캘빈 클라인, 조안 알렌(페이스오프의 그 날씬한 마누라^^;), 크리스티나 리치 등의 쟁쟁한 얼굴들이 나와서, 조여주는 군요,,,심장을....

배경은 70년대, 워터게이트 사건이 한창 진행중인 때이고 두 부부들은 결혼생활의 위기를 겪고 있고, 아이들은 사춘기를 힘겹게 통과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크리스티나 리치의 아직 덜 자란 빵빵한 얼굴,, 그런데도 넘치는 카리스마..정말이지 이 영화는 빵빵한 이름값 하던 배우들보다는 어린 배우들의 명연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나중에 <라이드 위드 데블>(1999년)에서 그새 자라 주인공이 된 토비 맥과이어.. 그 이름도 모를 어린 녀석.. 형보다 한술 더 뜨는,,ㅠ.ㅠ;;(패컬티 주인공이라고 하던데 연결이 차마..-0-;)

그 한밤을 내리 음주가무 담배수다 파티로 지새운 뒤의 막막하고 잘 돌아가지 않는 뿌연 머릿속 같은 그 뻑뻑한 암담함 속에서, 시고니 위버의 엄청 공들인 섹쉬하고 날씬하고 야만을 다소 세련화한 듯한 의상은 더욱 아린 느낌을 가지게 했죠..

그리고 아이스 스톰,, 비가 얼음이 되어 가지끝에 졸졸이 매달리고.. 빨간 케니옷!입은 소년은 스스로 대기 중의 분자가 된듯, 까만 얼음비 속을 뛰어다니고.. 몹시도 무겁고,,답답하게 가슴을 짓누르는 결말이지만 이상하게도 '꿀꿀하자나,이거-.-!' 하고 저항을 할 수가 없습니다.

imdb에서 한 평자가 영화 끝 10분간을 이렇게 말하죠.

"거의 한 마디 말도 없이 영화는 진행되는데..떨림을 멈출 수 없다...숨을 쉴 수가 없다..."

s h i v e r i n g and b r e a t h l e s s ! -아말감

케니옷^^;의 엘리야 우드는 제가 귀여워하는 헐리우드 청소년 배우중 하나입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그가 기대되는군요. 토비 맥과이어, 크리스티나 리치 둘 다 좋아해요. 제게 있어서 이 영화만큼 꽃잔치(!)도 없는데, 남들은 모두 무시...=_=
아말감에게도 무지무지 꽃잔치였습니다..^^* 애들 넘 무셔~

죽은 것이 가장 순진(?)했던 마이키(엘리야 우드)였던 것은 참 기묘한 일이죠. 어떻게 보면 아이스 스톰은 타락하고 방종한 중산층 교외족들의 세계에 떨어진 일종의 재앙 같고, 마이키는 일종의 희생양같이도 느껴지더군요. 그래서인지. 죽은 마이키의 시체를 안고 울음을 터뜨리는 아버지의 모습은 이상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습니다. 세계의 정상화랄까. 비뚤어진 감정과 머뭇거림들로 가득차 있던 플롯에서, 지극히 자연스런 인간적 감정이 분출되는 순간. --kuroko

매력적인 영화더군요. '가족'이란 이름으로 존재하되, 실제론 각자의 세계에 처박혀 같이 나눌 것이라곤 하나 없는 개인들의 집단에 불과했던 등장인물들이 마이키의 죽음을 계기로 서로간에 쌓여 있던 갈등을 해소하고, 다시금 '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모습은 일견 감동적이기도 하였습니다만, '희생양'없이 자체적으로 그같은 구심점을 발견할 수 없었던 그들의 상황은 가슴 답답한 것이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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