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옷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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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엔 모자가 안 달린 예쁜 다홍색 잠바와 넘 화싸~한 야광연두색의 반팔 니트를 마련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요렇게 (다홍-연두-흰색남방) 맞춰서 입고 나가는 것이..내 꿈이다..-.-;; 음, 몇번 나가긴 했는데, 청치마에는 아직 못 입어봐서..날이 따뜻해서 맨다리를 내놔도 될 정도가 되면 얼른 입고 나가야지..____

동대문에서 산 주홍색 후드잠바도 입어야되는데.. 이건 바지에 어울리니까..하늘색 조끼랑 진한색 청바지랑 같이..우후~ 예쁜 옷을 입으면~ 정말로 기분이 좋아져~ 아말감


올 겨울, 그토록 원하던 롱코트를 샀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매트릭스 스타일의 썬글래스도 샀어요. 이 2가지 도구를 착용하고 다니니깐.. 사람들이 영화찍냐구.. 당장 벗으라구.. ㅜ.ㅜ 칵테일바에 가니깐 바텐더 아찌가 말하길. "나갈때 벽타고 나갈꺼같아요" ^^;; 아. 롱코트의 계절도 끝나니깐.. 입을 옷도 없네요. 월급아 빨리 나와라~~ --이옷

올봄초에 충동적으로 사버린 옷이 두벌 있어요. 하나는 회색 면 트레이닝복 스타일 바지인데 양옆에 빨간 줄이 세로로 선명하게 나있지요.(몇년전부터 유행하고있는 스포츠웨어스타일캐주얼이라고 할수있지요.) 바지밑단에 고무줄달린 종류가 아니고, 약간 밑위가 짧게 되어있으면서 허리는 속에 고무밴드처리가 되어있고,아래로는 그냥 스트레이트로 내려오게 되어있는건데, 보는 순간 제가 갖고있는 빨간 운동화에 맞취입으면 딱이겠다 싶어서 눈이 뒤집혔더랬어요.(엄청 화끈한 빨간 운동화가 있거든요. 이거 신은 날엔 저절로 기분이 명랑해지는...최근엔 맞추기가 어려워서 좀처럼 못 신고 있었는데 말이죠.) 단점이 있다면 신축성이있는 면바지라서 허벅지두께가 좀 강조된다는...-_-; 편하긴 엄청 편해서, 작업하러 나다닐때 좋을것 같아, 사고나서 기분 좋았습니닷.
또 하나는 제가 좀처럼 선택하는 일이 없었던, 초록색의 지퍼니트가디건인데요. 초록도 채도가 높은 초록이라 사면서도, 사고나서도 도대체 내가 왜 그랬나 싶어요...초록색을 좋아하긴 해도 막상 옷색깔로 골라 입어본 적은 별로 없는데 그날따라 그 초록이 그렇게 눈이 들어오더랬습니다. 흠...그런데 정말 초록은 옷으로 맞추기가 힘이드는 색인데.(추상그림에서도 초록 들어가면 대책 없어진다는 불문율이 있어요^^;) 배색비율만 적절하다면 보라와 놓여도 나쁘지는 않고, 의외로 회색과 놓이면 편안하고, 진바지의 청색과는 제일 편안하게 맞을 듯 해요. 그냥 걸어놓고 보기만 해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초록색은...
올봄엔 모노톤을 좀 벗어나보고 싶은 Felix

초록,,겨울에 그렇게 사고싶어했었는데 결국 못 사고 만 옷이 초록입니다..그동안..그러니까 96년 이후 오렌지 보라 파랑(세룰리안 블루) 분홍 다홍 연두까지 안 추구해본 색이 없는데, 초록만큼은 이쁜거 사기가 힘들어서요..색이 좋으면 꼴이 안 나고, 등등..(주로 니트) 베네통 초록 체크 치마는 넘 예쁘긴 했는데 비싸고 이미 사놓은게 있어서 못 샀었다는..ㅠ.ㅠ; 결국은 봄옷도 초록은 장만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불끈! 꼭 예쁜 초록색을...
서양인들은 머리가 노래서 그런지 초록 참 잘 어울리고 많이들 입는거 같아요.. 아말감

예쁜옷 입기... 가 아니구... 옷 예쁘게 입기를 더 좋아해요. 물론.. 예쁜옷을 예쁘게 입으면 좋겠지만;;; 멋지다, 이쁘다, 하고 찍어둘만한 옷들은 제 체격엔 맞지를 않아서 사고서 못입구 넣어둔 옷두 꽤 많아요. 얼마나 속상한지. 얼마전엔 백화점에서 요즘 가장 유행하는 셈힙합 청바지를 샀답니다. 무릅쪽에 한번 덧대어져 있는것처럼 제봉된건데 다른 사람들이 입으면 많이 헐렁해야할텐데.. 제가 입으니깐 -_- 약간 짧은거 같네요 셈힙보다는 무슨 태권도복 입은거 같았어요;; 이제 윗도리만 이쁜거 사면 될꺼 같은데.. 목이 길어서 뭐가 어울릴런지 감이 안와요. 힙합식 이라면 헐렁한 긴팔 라운드티 정도 될텐데.. 목이 많이 파여서...안어울리네요 그냥 딱 맞는 긴팔 폴라 이쁜걸로 사야겠어요 그럼 좀 커버되려나.

저는 특이한 의상 좋아하는데 얼마전에 돌아다니다가 신기한 의상 파는 사이트가 있어서 그곳에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사이트 주소는 http://www.imazer.com/ 인데요 가격은 좀 비싼거 같지만서도..옷이 정말 특이하다는 이유로 제맘에 좀 드는데..특별히 이뻐보이는건 없는거 같네요 살까말까 고민중..나중에 의상 디자이너나 해봐야겠네요. 재미있을꺼 같은데.. 쩝.. 참.. 리바이스에 엔지니어 어쩌구 저쩌구였나.. 아무튼 재미있게 제봉된 청바지 씨리즈요. 입어봤는데 신기하던데요 허리선이 옆에서 내려와서는 앞선으로 이동하던데 무슨 장난감에 갑옷 입힌 듯한 느낌이었어요. 쩝... 짧아서 못샀어요..체격만 받혀주면 괜차나보일수도 있겠더라구요.

엔지니어드진...제가 하나 가지고 있는데 애물단지입니다. 광고하는것 만큼 편하지도 않고 워싱이 되어있지 않은 초기 모델들은 비오는날은 물들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멋도 모르고 비오는날 입고 나갔다가 흰 운동화가 푸르스름하게 변했지요) 세탁도 드라이만 해야하고...바지값도 비싸지만 세탁비도 장난 아니더군요. 하긴...제봉선이 신기해서 튀는맛은 있습니다. ^^;;

전 지금 입구 있는데 일자보다는 편합니다.--;; 제건 워싱되어서 나온거라 물은 안들고, 세탁은 마구 세탁기로 돌려주고 있습니다.^^ 보통보단 쪼금 난거 같습니다.

음,,그 싸이트 가봤는데, 정말이지 자기네 말대로 1%만 다르게 만든 옷이더군요..-.-; 그래서 최소 3%는 달라야 직성이 풀리는 나한테는..전혀 아닌듯. 비대칭선이 조금 특이하긴 한데, 이런 것도 실은 그리 생소한 것은 아니고..잘못 입으면 그냥 '잘 못 입은거'로다 보일 우려도 있고..결정적으로 색이 너무 얌전했음. 내 생각엔 1%만 다르길 바라는 사람들은 아마도 옷의 전체적인 때깔과 품격을 중요시해서 왕비싼 브랜드로 갈거 같음..아예 10% 정도 튀게 만드는 편이..중저가로서는 알맞지 않을까나.. 아말감

백화점에서 보니깐.. 지오다노는 정말 엄청나더군요.. 사람들이 제일 많이 붐비던데.. 머가 좋아서들 그렇게 많이 들어가는지.. 뭐 그나마 저렴한 가격대랑 부담스럽지않은 밋밋한 디자인,색상, 그리구 정우성때문인가.. 아무튼 국내에서 가장 잘나가는 의상 메이커일듯 싶네요.

나도 지오다노..별로 정도가 아니라, 그렇게 남들이랑 똑같은 옷 입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되어요..-.-;; 패션도 '안심'입니다..인가? 비싼 돈 들여서 남들이랑 똑같은 옷을 입다니..그런건 그냥 동대문에서 사고 말지. 비싼 돈을 들였으면 뭔가 다른것을, 돈들여서 추구할 만한 것이 있는 옷을 사야지..엥...아말감

요새 회사에다니면서 정장입구 다니다보니 나이먹어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뭐 그래도 나름대로 젊은 캐주얼정장 입구.. 가능한한 쌔끈하게 보이게 입는데두.. 친구들만날때 그러구나가면 27살 28살 정도로 보다니... 7년의 세월은 어디로 사라진걸까...

요즘엔 '이쁘게 입는다' 라는말이 잘 실감이 안나요. 이쁘게 입는다는것은 잘 어울리게 입는다는건가?... 그러면 얌전하게 입는건가?.. 튀고 독특하게 입는건 이쁜게 아닌가?... 그건 아닌거 같은데...생각해보면.. 개성있게 잘 어울리게 입는다. 정도일까요? 그럼 나는 어떻게 입는게 이쁘게 입는걸까?...빈이

...자신이 입고싶고,자신이 보기좋고,불편하지 않고 그러면 예쁘다고 해줄려구요...
빈이님 목이 기셔서 좋겠어요. 전 목이 긴 사람 부럽거든요. 저도 보통은 가지만, 제가 좋아하는 패션아이템이 실은 스카프-목도리 이런건데, 이건 목이 아주 긴-사람들이 소화시킬수 있는 거 아닙니까. 벼라별 모양으로 스카프를 연출하고도 턱아래로 반뼘쯤 목이 남는 사람들...전 참 부럽더라구요.^^; -Felix

그런데,,그렇게 벼라별 스카프를 연출하는 사람들이..있단 말입니까? -0- 아말감

요즘은 별로 안보일걸요.최근의 유행은 목주변이 심플한 편이라 스카프도 그냥 무늬없는 걸로 심플하게 한바퀴 돌아가는 정도에 그치더라구요...그리고 울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일반적으로 얼굴이 작고 목이 긴 편들이 아니어선지,적극적으로 머플러 스카프를 활용하는 걸 많이 보긴 힘들어요. 그래도 가끔 자기 장점을 알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던데...이거 그 양상을 일일이 설명하기는 좀 벅차고.-Felix


소위 힙합풍의 옷을 즐겨 입는데.
멀티샵같은데 가서 구경하기를 좋아한답니다....
지오다노나 후아유같은데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가격도 가격대거니와 슈퍼마켓형 구입형태때문이 아닐까요. 이대에 돌아다니는데 호객행위 장난 아니죠. 사지 않아도 좋으니 구경만 하라는게 말이나 되는 소린지 -_-;; 그렇다고 구경만 하고 가면 엄청나게 갈구고 뭐 심약하고 수동적인 패션을 고수하는 대학생(?)들은 오히려 그런쪽이 부담없으니 지오다노와 후아유가 잘나가는게 아닐까.
백화점 세일기간을 잘 활용하면 나름데로 좋은 상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구요.
흠.세일안하고 제값주고 사는건 정말 돈아까워.
이대 멀티샵골목 끝퉁이에 있는 악세사리 가게 가보신분 계시나요. 흠... 천장 낮은 건물에 입구부터 목거리 주렁주렁 걸어놓은 곳인데 안에 들어가니까.종류가 많더군요. 이태원한번 가보고 싶은데 거기도 또 장난 아니라고 그러던데. 흠...
제 관심사는 멋진 스니커, 멋진 목걸이.멋진 모자. 멋진 티셔츠.
멋진 시계, 멋진 팔찌, 멋진 피어싱, 어랏 주로 악세사리군요.
언제 청치마나 미니멀한거 입어보지.

수퍼마켓형...;; 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백화점에서 물건을 보는게 훨씬 편하죠. 안 사고 나간다고 눈치주지도 않고..(눈치를 전혀 안 주는건 아니지만..) 동대문 가면 피할 수 없는 '언냐~'하며 징그럽게 붙기 하는 꼴도 안 봐도 되고... 물건값 깎는데는 젬병인 나같은 사람들은 그저 백화점 세일기간이나 할인매장이 젤 좋은듯..; 아말감

음흠...백화점에서 물건 보는게 훨 편하죠...동대문에서는 까다롭게 물건 살피기도 눈치보이기도 하고..교환,환불 이런것도 잘 안되기도 하구요..제대로 입어보고 영 아니다 싶거나 분위기에 휩쓸려 구입한듯 싶으면 그게 제일 낭패에요
재밌고 특이한것 구입하기엔 좋지만요 :) 여리

절대진리는 창조주외에는 없다고 봅니다. 만인이 인정하는 절대적인 '예쁜 옷'이란 없다는 것이지요. 소위 말하는 강북 혹은 강남 패션이 다르듯 각 개인에겐 그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있는 것이지요. 남들이 보기엔 촌스러워도 내 맘에는 쏙 드는 패션들..어찌보면 지나친 개성강조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지만 '옷이 날개'라는 명언 그대로 가격의 고저를 떠나서 나에게 꼭 어울리는 옷과 액세서리(총칭하여 "패션")을 제대로 집어내는 사람이야말로 패션리더가 아닐까 합니다. 최적의 아이템을 집어내는 감별력은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감각(sense)에 좌우되는 사항이겠죠? xr1224

주거환경이 변하니, 마음이 불안해서인지 전보다 충동적으로 옷을 사려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이사가면서 안입고 못입던 옷들을 우수수 버리고나서 (5~10년이상 싸들고 있던, 늘어나고 해지고 구멍나 물물교환에 내놓기도 미안한 옷들뿐이었어서...) 맘이 휑해서인지? 연초에 천안터미널(파트타임으로 나가는 학교가 그곳에 있어요)근방에 있는 의류쇼핑몰 할인매장에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롱코트 한벌을 샀어요~ 칼라부분에 붙였다 떼었다 하는 인조털도 있고, 발목까지 오는 길이에 잿빛이 감도는 진초콜렛색 모직롱코트인데. 할인매장이긴 했지만(마인 시스템 등등계통이었는데)글쎄 3만원이라고 딱지가 붙었길래 긴가민가 하면서 걸쳐보았더니, 직원이 와서 막 구매를 부추기더군요. 정말 3만원이냐고 물었더니, 보면서 놀라요. 가격표가 잘못 붙었다나...^^; 그런데 이미 손님이 이 가격으로 붙은걸로 봐버렸으니 제겐 달리 부를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내가 안사면 곧바로 가격을 올려서 고쳐붙이겠다더군요.(상술인가?) 그자리에서 재빨리 손익계산을 해봤죠. 여름면티 하나도 디자인이랑 제대로 된 걸 사려면 3만원은 하는데...이런 기회가 어디있나. 게다가 연초엔 날씨가 추웠던지라 중무장하고 다닐생각에 더 안 망설이고 사버렸습니다만... 요즘 날씨가 푹해서 걸치지도 못하고 있습니당.

또 하나는... (아무래도 내가 요즘 제정신이 아닌가봐) 연두바지라고나요. -_-;; 빨간바지로도 모자라서 이제는 연두! 강남역에서 집에 오는 좌석 기다리는 곳에 지오다노매장이 있는데, 바람도 그을겸 구경할겸 들어갔다가 할인품목코너에서 연두색 코듀로이(골덴)바지를 발견. 세일가격이 만원대였는데, 제가격이었다면 용기를 내지 못했을 듯. 다른 색도 있었는데, 그날따라 연두가 눈에 꽂히더군요...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내가 왜 이럴까? 하면서 맘변하기전에 얼른 사들고 옴. 언제 번개라도 하게되면 한번 입고나가보지요. -_-;; 옛날에 화실에 그림배우러 다닐때, 연두티셔츠를 즐겨입던 선배오빠가 있었는데, 별명이 '연두벌레'였더랬습니다. 그 무렵엔 그런 원색옷 입고 다니는 사람이 드물어서 더 뜨악했었는데, 이 바지색도 그 연두티셔츠를 능가하게 원색적인듯 합니다...아아 그런데 연두는 원색이 차라리 나아요. 어설프게 채도를 낮추면 다른 색들과 맞추기 더 어려운 색이 되고 마는듯 --Felix

위키 열린 세미나 당일 입으신 분홍색 웃옷도 색깔 참 이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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