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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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오디오 제작을 공부하면서 익힌 정보를 누군가가 물어볼때 썼던 글입니다. 약간의 오류가 있을수도 있으니.. 주의해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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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단위


dB는 청감상의 음압, 그러니까 귀에 느껴지는 음의 상대적 강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Bell의 1/10 단위이다.(데시벨, 10을 나타내는 라틴어 Decem을 붙인다. Deci-Bell). 음압을 에너지의 단위(보통 Joule주울이나 Watt)로 나타낼 수도 있지만, 사람이 느끼는 청각 체험과 리니어하게 대응하지 않기 때문에, 음향 에너지를 로가리듬으로 환산한 Bell을 단위로 쓰는 것이다.

음향 에너지를 20log하면 dB가 나오는데, 인간의 청각체험과 유사하다고 한다. 말하자면, 사람의 귀에는 10W의 음향에너지가 5W의 음향에너지의 두 배로 들리지 않는 것이다. 두 배로 느껴지려면 dB상으로 두 배가 되어야 한다. 예컨데 어떤 스피커의 SPL이 90dB/W/m인 경우, 10W의 전력은 100dB가량의 음압을 생산하게 되고, 청감상 음량의 차이는 5W일때(97dB정도) 보다 3% 정도의 증가로 느껴지는 것이다. 0dB는 인간의 청각이 느낄 수 없는 음압이다.

인간의 귀는 대략 120dB정도의 음압에 노출되면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고, 장기간 그 이상이 고음압에 노출되면 뇌 속의 DSP회로가 청각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귀의 감도를 떨어뜨리게 된다(고고장에서 금방 나오면 귀가 멍멍해진다). 그 이상 오래 노출되면 뇌의 청각 회로가 오버로드되서 브레이커가 작동, 회로를 차단하고(일시적 청각장애). 그보다 더 오래 노출되면 청각 매카니즘이 파손되어 영구적 청각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오케스트라의 fff는 대략 120dB정도이고, 록 콘서트의 스테이지 위는 130dB를 넘는다. (그래서 하드락커들이 머리를 기르는 것이다. 아니면 귀마개를 하던가) 보통 우리가 하는 밴드 연주는 110dB정도 수준이니까 머리 안 길러도 된다. 그래서 안 기른다 -_-


인간의 뇌는 내이에서 증폭된 음향 에너지를 일단 다시 전기적으로 증폭한 다음 샘플링해서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데, 이 부분은 매커니컬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소프트웨어적으로, 즉 수학적인 알고리듬으로 처리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인간의 귀는 중음대역 - 500~5000hz - 부분에서 선택적으로 민감하고, 또 음량이 작을수록 더 민감해진다. 아주 작은 "저음"은 전혀 느끼지 못하지만 아주 작은 "중음"은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일반 가정의 음악 재생은 대게 60-80dB정도의 음량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렇게 낮은 음악 - 생연주에 비해서 - 에서는 중음이 저/고음보다 크게 들리게 되고, 이것을 보완해 주는 회로가 (요즘 앰프에는 잘 달지 않는다. 위상 디스토션 때문에, 어떤 회로든 주파수 특성을 변화시키는 회로는 위상 회전을 일으키고, 그에 따라 Phase Distortion을 발생시킨다) 바로 라우드니스 Loudness 회로이다.

인간 뇌의 DSP처리는 보다 더 복잡한 알고리듬을 거치는데, 예컨데 우리는 많은 음향 신호 중에서 우리가 듣기를 원하는 소리에 선택적으로 집중하고 나머지를 무시할 수가 있다. 피곤한 엄마가 시끄러운 주변 잡음에도 불구하고 쿨쿨 잘 자다가 조그마한 애기 우는 소리에는 벌떡 일어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게다가 우리의 뇌는 음향 신호를 분석할 때위상 정보, 즉 어디서 그 소리가 나는가를 가장 예민하게 분석한다. 갑자기 무슨 소리냐 나면 모두 어떤 반응을 보이나? 두리번거리면서 그 소리의 근원을 찾으려고 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근간에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서 다 얘기하기보다는 한번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 인간의 청각이 어떻게 고간정보를 취득/분석하는가? 좀 공부하고 나면, 흔히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들 - 주파수 특성이 플랫하면 좋다던가 - 이 신화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거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상특성이고, 이 특성이 얼마나 원 신호에 근접 - 즉 위상회전이 0도 - 하는가보다는 위상 회전이 전 주파수 대역 내에서 얼마나 균일한가가 정말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실제로 오늘날의 기술로 플랫한 주파수 특성을 얻는 건 아주 간단한 이이다. 하지만 여전히 빈티지 스피커보다 월등한 소리가 나지는 않는다.

스피커의 능률


즉 Efficiency는 두 가지 방법으로 표시하는데, 연구 개발을 위한 수식에서는 보통 에너지 변환 효율 - 전자기력 대 음향 - 으로 나타내고, 단위는 %이다. 일반적인 스피커는 0.5-3%정도의 효율을 가지고, 나머지 에너지는 열손실로 방출된다. (그래서 스피커가 오버로드하면 보이스코일이 "녹아서"버그적거리게 되는 것이다. 보이스 코일이 끊어진 것은 오버로드에 의한 사고라기보다는 앰프의 고장이고, 대부분의 스피커 고장은 보이스코일을 접착하고 있는 풀이 열에 녹아서 생긴다.)

일반적으로 스피커의 성능표시에 쓰이는 단위는 dB/W/M로서, 1M거리에서 측정했을때 1W의 입력으로 몇 dB의 음향을 생산하느냐 - 사운드 프레셔 레벨 , SPL - 를 표시하는 것이다. 입력 신호로 무엇을 썼는지 보통 표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양심적인 메이커는 핑크노이즈를 입력해서 그 평균 음압을 표시하고, 비양심적인 메이커는 1Khz 사인파만으로 측정한 결과를 표시한다. 요새 스피커들은 SPL이 90dB/M/W 미만인데, 이것은 능률이 높은 스피커를 만드는 것보다 출력이 큰 앰프를 만드는 게 싸기 때문이고, 음악 재생을 위한 기기가 싸져서 가정용으로 많이 만들기 때문이다 (실지로 집에서 100dB이상의 음량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스튜디오나 극장에서는 평균 음압이 100dB를 가볍게 넘는다) 마지막으로 녹음 기술 - 컴프레션- 로 음악 소스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작게 녹음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다이나믹 레인지를 오버로드 직전의 제일 큰 신호의 amplitude에서 노이즈와 구별가능한 가장 작은 신호의 amplitude를 뺀 값이다. 컴프레션을 걸게 되면, 작은 신호는 크게 만들고, 큰 신호는 압축을 해서 소스 전체의 평균 음량을 크게 만든다. 왜냐! "소리가 큰"CD가 잘 팔리는 경향이 있고, 니오즈 레벨이 높은 자동차 안에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고능률 스피커의 소리가 압도적으로 좋은데, 그 이유는 Thermal Compression이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출력이 큰 앰프로 저능률 스피커를 구동해서 고능률 스피커와 동일한 음압을 얻을 수 있다 해도, 저능률 스피커의 높은 열 손실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고능률 스피커는 열 손실이 적기 때문에 잡작스런 강신호에 쉽게 추종하면서 소량의 디스토션을 발생시키는 반면, 저능률 스피커는 열에너지로 많은 양의 입력을 변환하는 과정에서 신호에 대한 추종이 늦어지고 또 일정 한계이상의 열 에너지를 단시간에 방출할 수 없기 때문에 열 압축이 발생, 갑작스런 강신호에서 음압이 떨어지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저능률 스피커가 보통 크기가 작아서 생기는데, 작은 면적으로 대량의 공기를 움직이라면 진폭이 커야 하고 큰 진폭을 얻기 위해서는 높은 컴플라이언스, 즉 부드럽고 설렁설렁 움직이는 무거운 진동계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생긴다. 진동계가 무겁고 loose하면 공진 주파수가 내려가서 큰 진폭을 얻을 수 있고 저음을 더 낼 수 있는 반면 능률이 떨어지고, 능률과 함께 "재빨리 제자리로 돌아오는 능력" 즉 댐핑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댐핑이 나쁘면 저음이 나기는 하는데 단단한 맛과 박력이 없어진다. 현대 스피커들은 대출력 트랜지스터 앰프로 울리는 게 소리가 나은데, 단순히 음악 문제 때문만이 아니라, 트랜지스터 앰프가 스피커를 대신해서 댐핑 작용을 해 주기 때문이다. (이를 앰프의 댐핑 팩터라 한다. 댐핑 팩터는 스피커의 임피던스를 앰프의 출력 임피던스로 나눈 것인데, 트랜지스터 앰프는 보통 100-10000정도이고 일반적인 진공관 앰프는 1-50정도이다) 댐핑이 가장 좋은 스피커, 능률이 가장 높은 스피커는 바로 "혼형" 스피커이다. 그래서 역시 최고의 소리는 Horn 소리인 것이다. 혼의 문제는 위상 회전이 늘 발생하고 따라서 임피던스/앰플리튜드 특성이 크게 결지는 것인데, 이 때문에 혼의 "컬러레이션"이 생긴다. 이 컬러레이션이 잘 억제되고 전대역에 걸쳐 가지런한 혼 스피커들이 흔히 명기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혼의 디스퍼젼이 나쁘기 때문에 좋은 스테레오 이미지를 얻을 수 없다고 비난하는데, 이것은 오해이다. 혼을 가정에서 쓸 때는 반드시 가정용으로 설계한 크로스오버를 쓰거나 아니면 바이앰핑을 해야 한다. 사실 멀티앰프 시스템이 비싼데도 매니아들의 찬양을 받는 이유는, 멀티로 울리는 혼 시스템의 소리가 너무나 탁월하기때문에다. 전대역이 혼으로 된 스피커는 정말 보기 어렵고 또 무지무지 비싼데다가 엄청나게 크다. 예를 들면: 알텍의 A씨리즈, JBL의 하츠필드나 파라곤, 탄노이의 웨스트민스터. 혼의 중고음도 멋지지만, 혼의 저음을 한 번 듣고 나면 평생 잊지 못하게 된다. .. 그 압도적인 박력.. 그 통쾌하고 무시무시하면서도 섬세한 저음... 탄노이 오토그래프의 저음을 들었던 그 날 내 저음 기호가 결정되어 버렸는데, 그 3미터가 넘는 베이스 혼의 소리는 그야말로 맞은 편 벽을 불어날릴 것 같은 박력에 찬 소리였다. 그 소리를 듣고 나서 소형 저감도 스피커를 들으면, 천국에서 벌을 받아 지상에 떨어진 천사의 심정을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임피던스


임피던스. 심볼은 보통 Z를 쓴다. 소자 혹은 회로의 리액티브/다이내믹 레지스턴스를 일컫는 말, 즉 시간이나 주파수를 따라 연속변화하는 - 교류를 말하는 거지 - 저항치를 임피던스라고 한다. 스피커의 저항치는 세 가지가 있는데, DC 저항(직류에 대한 저항)과 노미널 임피던스(저주파 영역에서의 평균 임피던스). 그리고 임피던스 커브(주파수를 따라 연속가변하는 임피던스 그래프). 보통 제조원에서 발표하는 스팩은 노미널 임피던스이고, 별로 믿을 게 못 된다.

앰프도 회로이니까 전체를 하나로 보았을때의 임피던스가 있는데, 스피커와는 달리 앰프는 일렉트로닉 입력/출력이므로 전기적으로는 입력 임피던스만 있는 게 아니라 출력 임피던스도 있다(스피커는 전력입력/음향출력이지만 파워앰프는 전압입력/전력출력이고 프리앰프나 다른 악세사리들은 전압입력/전압출력이다. 스피커는 진기적으로 입력 임피던스만 있다). 두 가지 서로 다른 회로 - 예컨데 앰프와 스피커, 혹은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 를 접속할때는 임피던스를 서로 맞추어서 에너지 손실을 줄여야 하는데, 이것을 임피던스 매칭이라고 한다. 모든 앰프는 그 이상 ideal이 뭐냐 하면, 무한대 입력 임피던스/무한소 출력 임피던스. 현실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인데, 단순히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이외에도, 앰프의 입력 임피던스가 너무 높으면 존슨 노이즈라고 노이즈가 많아진다. 첼로의 1M옴 앰프가 유명한 것은 노이즈를 내지 않으면서도 그렇게 높은 입력 임피던스를 얻을 수 있었다는 거지. 보통은 한 회로의 출력 임피던스의 10배 이상 되는 입력 임피던스를 매칭하는 것이 기본이다(입력 임피던스가 1M옴 정도면 거이ㅡ 뭐든지 연결할 수 있다.. 는 이야기)

수학적으로 - 그러니까 스피커나 앰프디자인 혹은 궁합 차원에서 - 중요한 것은 임피던스 커브이다. 임피던스 커브의 변화 벡터를 임피던스 페이즈라고 하고 (임피던스 커브를 힐버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산수를 해서 나오는 그래프) 매칭 차원에서는 이게 정말 중요하다. 컨덴서나 코일은 커패시턴스, 인덕턴스라고 해서 주파수에 따라 저항치가 변하는데, 시간/주파수/저항의 3차원 그래프를 그리면 45도 각도로 어긋나면서 저항이 올라가고 내려가고 한다. 알다시피 스피커의 보이스코일도 코일이고, 또 크로스오버 회로에 코일이나 컨덴서가 들어 있기 때문에, 스피커의 저항은 연속변화할 뿐만 아니라 시간상으로도 왔다리 갔다리 한다. (우.. 정말 복잡하다. 수학으로 표현하는 게 쉬울런지..) 이게 결과적으로 뭔 소리냐 하면, 노미널 임피던스가 8옴이라고 발표된 스피커라도 어느 특정 주파수에서 임피던스가 4옴으로 내려가는 동시에 임피던스 페이즈 각도가 90도 정도가 되는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임피던스 페이즈가 90도씩이나 되면 앰프쪽에서 본 실제 임피던스는 .. 제로.. 즉 무한대 전류가 흐르는 꼴이 되고, 앰프의 퓨즈가 날아간다. 이게 보통 콘덴서 스피커나 리본 스피커, 혹은 크로스오버 회로가 되게 복잡한 스피커를 힘 별로 없는 - 전류 공급 능력이 낮은 - 앰프로 울릴 때 잘 일어나는 사고이다.

그래서 임피던스 매칭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룰은, 어떤 회로의 출력 임피던스가 그 출력을 받아들이는 회로의 입력 임피던스의 1/10 이하가 되는 것이다. 즉 프리앰프의 출력 임피던스가 1K옴이면 파워앰프의 입력 임피던스는 10K옴 이상이라야 궁합이 맞다는 것이다. 파워앰프와 스피커 사이에서는 이게 더 심각하다 - 어떤 스피커의 임피던스 페이즈가 되게 심하게 요동을 치는 경우, 앰프의 출력 임피던스는 스피커의 노미널 임피던스의 1/100 이하가되는 것이 안전하다. 앰프의 출력 임피던스로 스피커의 임피던스를 나눈 것을 댐핑 팩터라고 한다. 댐핑 팩터가 높다는 말은 어떤 앰프의 출력 임피던스가 매우 낮다는 말이다. 보통 트랜지스터 앰프는 출력 임피던스를 0.1옴 이하로 낮출 수 있다. 진공관은 그렇게 못 하는데, 세가지 이유 때문이다. 1) 진공관 소자의 특성상 전류 공급 능력이 낮고 내부 저항이 높기 때문이고 2) 출력 임피던스를 낮추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네가티브 피드백을 잔뜩 거는 것인데 진공관 앰프는 오픈 루프 게인이 낮아서 그렇게 못하고 3) 스피커와 출력관 사이에 직렬로 아웃풋 트랜스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보통 진공관 파워앰프의 출력 임피던스는 1옴 정도이다. 그래서 진공관 앰프는 스피커를 많이 가린다고 한다. 비록 출력 임피던스는 낮지만 좋은 출력 트랜스를 쓴 진공관 앰프는 오히려 트랜지스터 앰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스피커를 다루는데, 그 이유는 고급 출력 트랜스들은 스피커의 리액티브한 반응을 잘 흡수해서 출력관에 영향을 덜 주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3극관 싱글 앰프의 출력 트랜스 - 싸구려 말고, 정통파 고급 - 들은 전기적으로 볼때 사실상 공심(air core)초크코일이기 때문에, 스피커의 임피던스 변화나 역기전력(Back Electromagnetic Force)을 잘 흡수한다. 피드백은 낮지만, 싱글 엔드 회로의 특성상 전원부가 크고 또 출력관에 바이어스 전류가 항상 최대출력을 낼 수 있도록 흐르고 있기 때문에(ClassA 설계) 전원부의 속도가 빨라서(어렵게 말해서, 전원부의 주파수 특성과 트랜지언트 특성, 임펄스 리스폰스가 좋아서) 스피커가 심술을 부려고 잘 달래면서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빈티지 스피커들은 임피던스가 매우 높다. 심지어 100옴을 넘는 것들도 제법 있고.. 4옴짜리 스피커는 1970년대 이전에는 거의 없었다. 유명한 알텍515B, 288B같은 드라이버들은 16-22옴이고, 라우더(내가 쓰고 있는 것)도 원래 16옴이었다. (요즘 8옴짜리가나오는 것이지) BBC 오리지날 스팩에 의하면 LS 3/5A는 원래 11옴이다. 저능률 앰프에 대응하는 정통한 방법은 고능률 스피커를 쓰는 것이고, 스피커의 능률을 올리는 정통한 방법은 강력한 자석을 쓰는 것이다. always remember: 앰프의 능률은 10-50% 정도인데 반해 요즘 스피커들의 능률은 1%도 안된다. 빈티지 스피커들 중에는 10% 가까이 되는 고능률도 있다. 90dB가 넘어야 겨우 2% 정도니까....

스피커의 임피던스를 내리면 소리가 커진다(전류가 많이 흐르게 된다. 옴의 법칙) 그러나 적은 W로 높은 음향출력을 내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저항이 낮으면 높은 W가 흐르는 것이다. 임피던스를 낮추는 것은 능률을 올리는 가장 나쁜 - 가장 쉬운, 가장 싼 - 방법이다. 가장 비싼 방법이 크고 성능이 좋은 자석을 다는 거고, 앞서 말한 대로 스피커의 임피던스가 내려가서 앰프로 볼 때는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특히 디스토션이 엄청 많아지고 트랜지언트 특성이 찌그덕이 된다(댐핑 팩터가 내려간다) 싸구려 앰프에 임피던스가 낮은 스피커를 물리면 실제로는 소리가 커진다기보다 비명을 지르는 꼴이 되는데, 앰프가 스피커가 요구하는 만큼의 전류 공급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 왜 임피던스가 낮은 스피커를 만드느냐.. 오디오쑈에서 물건을 많이 팔기 위해서이다. 같은 앰프를 물렸을때 옆 방 스피커보다 소리가 크다! 그리고 임피던스를 계속 낮추게 되면 계속 더 크고 더 무겁고 더 전류공급 능력이 높은 앰프를 사야만 하니까. 앰프 회사에서도 자꾸 새로운 모델 - 더 비싼 앰프.. 1옴에서 1000와트! - 을 팔아먹을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스피커의 입력 임피던스가 낮으면 아주 소량의 직렬 저항이나 커패시턴스가 앰프와 스피커 사이에 개입되었을때 소리가 확 변한다. 뭔 소린고 하니, 저 임피던스 스피커일수록 스피커 케이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스피커 케이블 회사도 자꾸 새 모델을 팔아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소비자만 바보되고...

그럼 결론은 이렇게 나온다. 앰프를 구입할때는 출력 임피던스가 낮고 전류공금 능력이 충분한 앰프를 찾을 것. 단 피드백을 많이 걸어서 출력 임피던스를 낮추게 되면 앰프의 안정성이나 동특성(Dynamic transient respose)이 나빠지므로, 피드백을 주로 사용해서 출력 임피던스를 낮게 만든 앰프보다는 정통한 방법 - 강력하고 속도가 빠른 전원 - 을 사용해서 그렇게 한 앰프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출력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는 앰프. 진공관 앰프를 구할 때는 반드시 정통하고 권위 있는 회로를 채용하고 고급 출력 트랜스가 들어간 것을 사야 하는데, 이건 결국 비싼 것을 사라는 얘기지.. -_-... 스피커는 능률이 높고(자석이 크고) 임피던스 커브의 변화량이 적으며(보이스 코일이 짧고) 크로스오버 회로가 단순한(.. 필터가 아예 없거나 필터의 차수가 낮은) 스피커가 좋다. 결국 싱글 풀레인지가 최고라는 말씀.. 아니면 혼 스피커를 멀티앰프 구동(혼은 혼 드라이버 유닛의 음향출력 임피던스를 공기의 음향 임피던스와 매칭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능률이 극대화되는 것이다. 또 보이스코일을 많이 안 감아도 되기 때문에 드라이버 유닛 자체의 인덕턴스가 낮다. 멀티 구동하게 되면 크로스오버가 빠지기 때문에 임피던스 패이즈가 순해진다)그러므로;;;;

사지 말아야 할 앰프: 전원부가 약한데도 높은 댐핑팩터를 선전하는 앰프. 가벼운 주제에 2옴, 1옴의 출력을 표시하고 있는 앰프. 피드백을 엄청 많이 건 앰프. 이런 것들은 걀국 제일 싼 방법으로 스펙을 높여보겠다는 수작이니까. 믿을 수 없다.

사지 말아야 할 스피커 : 크로스오버가 무지 복잡한 스피커, 임피던스가 4옴이하로 내려가는 스피커, "롱 보이스 코일"을 선전하는 스피커, 크기가 작으면서 높은 내입력이나 고능률을 선전하는 스피커. 저음을 낼 때 콘지가 인정사정없기 돌출하는 스피커, 자석이 쥐똥만한 스피커, 통이 부실한 스피커. 이런 스피커들은 모두 싸구려 드라이버를 쓰고 있다는 말이다.

틸, 윌슨, 던래비 같은 스피커들은 이상한 예외인데, 틸의 경우 크로스오버는 복잡하지만 자석이 크고 또 교모하게 설계해서 페이즈 변화가 10도 이내이며, 능률도 90dB정도로 낮지 않다. 윌신도 비싼 드라이버를 쓰고 단단한 통이 유명한데 임피던스나 능률도 높은 편이다. 던래비는 능률이나 임피던스는 낮지만 크로스오버가 단순하고 페이즈 변화가 적다. LS 3/5A도 , 크로스오버도 복잡하고 능률은 형편없이 낮으며 통도 튼튼한 편이 아니지만 고급유닛을 쓰고 또 임피던스가 높다. 유명한 스피커들은 이런 부분들을 잘 컨트롤해서 발란스가 맞도록 만든 스피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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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달기

경험자로써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하드락커 및 헤비메탈 뮤지션들이 머리를 기르는 건 청력 보호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긴 머리가 큰 소리를 차단해 주지도 않구요. 아주 특별한 경우(예를 들어 메탈리카의 제임스 헷필드처럼 난청이 있어서 청력상실의 위험이 있다든가 하는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면 귀마개를 하지도 않습니다. 머리를 기르는 건 오케스트라 연주자가 연미복을 입는 것과 똑같은 이유에섭니다. 그것이 관습이고, 그것이 헤비메탈(또는 하드락)이기 때문이죠. 좋은 글이지만 그 한 문장은 옥의 티라고 생각되는군요. -- bloodlust

딴지 혹은 질문입니다. 귀가 중음에 민감한 건 소프트웨어적 처리보다는 달팽이관과 청세포 분포라는 기계적인 원인이 더 크지 않은가요? 그리고 덤으로 플랫한 주파수 특성은 어떻게 "쉽게" 만들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Gravi

답변입니다. 스피커를 통해 플랫한 노이즈를 발산합니다. -pink noise라 합니다.- 이를 통해 나온 사운드를 플랫한 특성을 가진 마이크로 수음해서 Spectrum Analyser라는 제품을 통해 관측합니다. 주파수별 특성을 그래프로 그려주지요. 그러면 메인 시스템에 달린 그래픽 EQ를 통해 각 주파수 대역을 깎거나 부스트하여 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제조(?)하게 됩니다. --mus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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