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당하는정치

FrontPage|FindPage|TitleIndex|RecentChanges| UserPreferences P RSS
이기가 매일매일 들어가는 사이트중의 하나인 [http]고대자게사랑 게시판은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없애버린 자유게시판을 복원하고자 모인 사람들이 임시로 만든 게시판이다. 하루에 수십에서 수백개의 글이 올라오는 이 곳에서 왕따를 당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신공격을 하거나, 무작정 욕을 하거나, 진한 종교적 색채를 지닌 말을 하거나.. 혹은 정치적 이슈를 얘기하는 것이다. 과거 몇차레 아르바이트생들의 선동성 글에 놀아난 적이 있어서 더욱 그런 류에 대한 방어의식이 강하다.

정치란 어떤 면에서 우리 생활과 제일 밀접한 분야중의 하나인데, 왜 모두들 일부러 외면하려 하는 걸까? 기존의 정치판이 너무 더럽다고 느끼면 그냥 나 몰라라 해버리는 걸까? 거기서 결정된 것들이 곧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칠텐데도?

정치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게하거나 정치를 도외시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만일 그렇다면 그로인해 가장 득을 보는 집단이 그것을 조장하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들이 힘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더 그런일이 용이할 것이다. 이에대해 뉴욕 헤럴드 트리뷴의 칼럼니스트 Walter Lippman 은 "동의의 제조" 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기만적 민주주의의 위압성을 나타내고 있는 말이라 생각된다. 정치가 왕따 당하고 있다기 보다는 정치가들이 정치를 왕따 시켜버리고 있다고 생각된다. -- zetapai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주는 언론사의 정치 무관심이 엄청나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뉴스는 정치의 썩은 면만 보여주고 좋은 면은 절대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간혹 보이는 것은 종이를 공중에 던지고 주먹이 오가는 장면 정도랄까?
어떤 것에 관해 이야기 하더라도 그렇게 썩은 부분만 이야기하고 보여주면 누구라도 싫어하고, 외면할 것입니다.

또한 그 과정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통령선거와 같은 중대한 일이나 청문회, 비리 수사 정도만 보여줍니다. 그나마 그것마저도 생중계식으로 보도할 뿐, 어떤 뒷받침 조사와 시시비비도 가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국민에게 제공되는 최고로 질 높은 정치 토론이 카메라멘 두명과 녹음 기술자 한명, 프로듀서 한명이면 준비 끝이라는 말입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 최종욱
저는 신문사(TV는 안봐서 모르겠습니다;) 나름의 기준으로 보도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조선일보와 한겨례를 보면 정말 같은 내용인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기사도 종종 있던데...대통령 선거같은 경우에도 (양쪽 모두)편파적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한국의 언론, 정치도 (변하는 모습이)꽤 좋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번 대선의 경우에는 TV토론회등도 활발했고, 관훈클럽(이던가?)같은데서 했던 토론회도 좋지 않았나요? --kidfriend

한국 정치같은 경우는 네거티브 전략이 주로 사용되는듯 합니다. 무언가 포지티브 전략이 사람들에게 유효하다고 합니다만, 공약이나 쟁점은 제쳐두고 흠집내는것이 서로에게 이기는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ziozzang
정말 아쉬운 부분이네요. 그렇지만 그 사람들이 그런 전략을 사용하는것은 대중이 완벽한 사람을 기대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사람은 옛날에 실수를 하긴 했지만 이쪽 능력은 좋지 라든가 저사람은 그래도 가능성이 있어라는 식의 생각을 하기보단, 저사람은 이런 흠이 있으니까 안돼 이런식의 반응을 하니까 저런 전략을 사용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kidfriend

국민이 정치를 왕따하기 시작해서 모든 계층에서 투표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표를 모을 수 있는 조직과 자금을 가진 집단들, 절대 그래서는 안되지만 공권력을 가동해 표를 모을 수 있는 집단들이 영원히 권력을 가지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기득권층입니다. 조중동, 재계 등을 포함한 기득권층이 일반적으로 국민들의 정치혐오증을 반기고 부추기는 원인이 그것이죠. 또, 부정부패로 사리를 채우는 정치인들도,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 정치인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것 보다는 정치인은 다 썩었다는 관념이 팽배해야 자신들이 길고 오래 권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건 한국정치에만 해당하는게 아니라 기득권층이 존재하는 모든 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반대로 부패를 근절하고 정치를 개혁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싶은 국민이라면 정치를 욕하고 멀리하기만해 그 정치판이 썩어가는것에 일조해서는 안되겠죠. 대한민국이라는 단체에서 생활하면서 정치라는 설거지통에 더러운 그릇이 쌓이고 있다면 더럽다고 멀리하기만 할게 아니라 최대한 여럿이서 토론과 투표라는 퐁퐁과 수세미를 들고 달려들어야합니다. --괴물눈깔


"; if (isset($options[timer])) print $menu.$banner."
".$options[timer]->Write()."
"; else print $menu.$banner."
".$time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