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개인용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파일/폴더 메타포는 사용자에게 스스로 오류를 발생하게 하는 잘못된 개념적 모델을 형성한다.
하나의 대상이 하나의 명시적 이름을 가져야 하는 것, 또 그 이름짓기가 많은 제약 속에 있다는 것, 또 한 대상에의 접근 채널과 표현양상(representation)이 오로지 하나 뿐이라는 것, 회상 힌트가 오로지 파일 이름 한가지라는 것, 처음부터 사용자가 제대로 이름짓고 구조화하기를 기대하는 것, 따라서 사용자와 도구의 점진적 공진화가 어려운 점 등이 그러한 예이다. 한마디로 저자동고유연성에 반하는, 고자동저유연 시스템인 것이다.
그러므로
위키위키를 사용해서 파일을 관리하라. 저차원에서는 그대로 PC가 제공하는 파일 시스템을 이용하지만 외부적으로는 위키 시스템으로 보이는 ModelVsView 구조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상위 차원에서의 유연성(및 이에 따른 다른 차원의 자동성)을 획득할 수 있다.
위 목록은 InterMap에서 직접 수정할 수 있다. 형식은 (인터위키이름) (URL)이다. 이렇게 설정된 인터위키이름은 VeryGoodSeats식으로 사용한다. 개인용 위키에서, 파일을 주로 저장해 두는 몇 개의 폴더 주소를 일일이 입력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해당 폴더에 대한 인터위키이름을 InterMap에 추가하면 훨씬 간단하게 링크걸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컴퓨터의 C:\work\papers\라는 디렉토리에 pdf파일들을 저장하는 경우, InterMap에
Papers file:///c:/work/papers/
라는 새 줄을 추가하면 새로운 파일 HowToWinaLover.pdf
을 위키에서 링크걸 때 Papers:HowToWinaLover.pdf
라고 쓰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 from InterWiki
CafeNoir의 경우는 개인위키로 MoinMoin을 하드디스크에 설치해 놓고, 여기저기에서 쓸만하다 싶은 자료들을 긁어 저장한다. 그러다보니 분류 가짓수가 상당히 많다. (지금 확인해 보니 메타분류까지 포함해 45개) 하지만 문서자료 가운데 양이 수백K씩 되는 문서들은 위키로 관리한다는 게 무리로 보인다. 이런 eBook들은 도서관 분류번호를 붙여서 분류하고, 한 두 페이지 정도 되는 글들 혹은 용량 50K미만의 것들은 보통 위키로 관리한다. 음반과 그림자료는 보통 따로 분류하지만, 노랫말은 위키로 정리한다.
IE, MozillaFirefox모두 보안에 관련된 문제때문에, 브라우저를 통해 파일들이 열리지 않습니다. 브라우저를 통해 로컬 파일이 열리도록 보안 레벨을 낮추는 등의 설정을 해야만 합니다.
위키는 좋은 시스템임이 분명하지만 이런 류의 로컬파일을 관리하도록 최적화되어있지 않다. 로컬 파일은 쉽게 옮기는게 가능하지만, 위키의 링크가 그에 따라 동적으로 변하거나 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나온 구글데스크탑이나 Picasa같은 전문 그림관리 툴을 쓴다면 얼마든지 로컬파일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