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위키는노스모크가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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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위키노스모크가 아니다.

노스모크의 지엽적인 특성은 위키위키의 본질적인 특성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위키위키들을 둘러보고 난 다음에 위키의문제점이라고 표현해도 늦지 않다.

혹자는 노스모크가 이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감성이 부족하다, 차갑고 딱딱하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처음 노스모크에서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이런 재미있는 규칙을 한번 같이 지켜보자는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그걸 따르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위키가 불편하니 게시판으로 돌아가자는 말도 했습니다. 제가 몇 달 간은 하루에 몇시간씩 투자해 가며 사람들이 쓴 글을 예쁘고 깔끔하게 편집을 하면서 ReallyGoodEditor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그런 것들이 조금씩 바뀌어가기 시작했습니다 -- 하나 둘 씩 저를 이해해주는 분들도 생겼습니다. 당시에는 사람들의 기존 틀과 관성을 깨뜨리는 것이 주요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노스모크를 만들어가면서 나름의 한국의위키모델을 이뤄야 한다는 책임감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좀 딱딱하고 차갑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노스모크라는 위키 엔트로피와 밀도가 높은 씨앗이 생기면 그 이후에는 다른 위키를 만들고 사용하기가 훨씬 편한 풍토가 생길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나중에는 사람들이 위키에서 어떻게 뭘 하든 큰 상관이 없을거라고 생각한 것이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총대를 매고 악역을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노스모크는 저에게 있어 국내에 위키 토양을 만들기 위한 방편이었고 실험이었습니다.

만약 한국 최초의, 혹은 대표적 위키가 그렇지 않고 훨씬 느슨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하지만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저는 이전이나 지금이나 모든 위키가 노스모크 같을 필요는 없고, 같아서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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