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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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운론(Phonology)은 말소리의 기능과 체계를 연구하고, 발화에 있어서 발음을 규제하는 규칙(또는 제약)을 연구하며, 개별문법의 일부인 음운론을 기술하고, 인간보편의 음운론적 언어능력을 연구하는 언어학의 한 분야이다.

19세기의 음운론 연구는 주로 비교언어학의 방법으로 이루어졌고, 20세기 초의 음운론 연구는 개별언어의 문법기술에서 음운의 기능과 역할,결합과 체계에 중점을 두었다. 20세기 중반 이후의 음운론은 발음의 기저에 있는 심리적 체계와 원인을 규명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21세기의 음운론은 모국어 ,이중언어교육, 음성학, 언어교정과 치료, 음성인식과 합성, 형태론 및 통사론등 문법의 다른 부문들과 관련된 음운론 등 다각도로 발전하리라고 여겨진다.

음운론의 이해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음운론을 기술하기 위한 개념에 대한 이해이다. 음운론의 기술을 위한 개념들은 문법의 다른 부문들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보다 상당히 구체적이다. 그 원인은 인간의 발음기관의 생리적 특징을 지칭하는 용어가 음운론의 심리적 단위를 기술하는 데 쓰이는 데 있다.

우리는 음운론 개론서의 앞부분에서 발음기관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음운론 책 앞 부분에 이런 그림이 나오는 것은 음운론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발음기관의 작용들을 익혀서 발음기관의 생리적 특징에 의해 음운론적 단위와 규칙을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음운론의 연구를 위해 삼차원의 구조물을 머리 속에 만들어보도록 한다.

  1. 생리적기관과 그 작용 : 후두, 구강, 비강, 입술, 혀
  2. 국제음성기호와 음운(음소) : 자음, 모음, 알파벳
  3. 음운(현상)을 나타내는 심리적 체계 : 자질구조, 규칙, 제약, 음운이론 등

우리가 하나의 음운현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그 음운현상을 이 삼차원의 구조물에 모두 맞춰봐야만 한다. 흔히 한국어의 '바보'에서 나타나는 유성음화(국어의 음운규칙에 '유성음화'가 존재한다는 가정 아래 이야기를 진행하고자 한다)를 예로 들어, 위의 삼차원 구조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우선 '바보'라는 말은 입술이 닿았다가 떨어졌다가 다시 입술이 붙다가 (또는 스치다가) 입술모양이 동그랗게 되면서 끝난다. 그 동그란 입술모양은 원한다면 계속 동그랗게 모은 채 그대로 있을 수도 있다. 여기서 쓰이는 생리적 기관은 입술과 혀이다. 우리가 발음한 소리가 어떤 것인지를 기술하기 위해서 국제음성기호를 찾아보면 국제음성기호가 우리의 생리적기관과 그 작용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바보'를 발음하기 위해 양 입술을 사용했으므로 양순성을 찾을 수 있다. 코가 울리지 않았으므로 비음(nasal)은 아니고, 떨리는 소리가 아니니 설전음(trill)도 아니다.

다음은 '바보'의 앞의 'ㅂ'과 뒤의 'ㅂ'이 같은 소리인지를 구분하는 문제이다. 우리는 턱 바로 아래, 목에 손가락 두 개를 올려놓고 '바보'라고 발음하여 유성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바'의 'ㅂ'은 목구멍을 울리게 하지 않는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가 발음한 소리를 /pabo/라고 쓸 수 있다. 그렇다면 '보'를 빨리 발음할 때 입술이 완전히 닿지 않고 살짝 스치는 경우는 어떻게 될까? 역시 국제음성기호표의 조음방식을 보고 입술의 마찰(fricative)을 찾아본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1과 2의 차원으로 '바보'의 소리남을 표기할 수 있을 것이다.

'바보'를 따로따로 소리하면 '바/보'가 된다. 두 'ㅂ'의 발음에서 목구멍이 울리는 것을 느낄 수 없다. 그렇지만 '바보'를 연속해서 발음하면 전자와 후자의 발음에 어떤 차이가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들을 나타내기 위해서 우리는 세 번째 차원인 심리적 체계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전에 들어온 규칙이나, 음운론 책에서 볼 수 있는 복잡한 그림과 표들이 이 심리적 체계를 나타내기 위한 것 들이다.

일반적으로, 음운론 책을 보게 되면 사람 얼굴의 단면도가 책 앞부분에 나오고는 그 뒤로 잘 나오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음운론의 목적이 사람얼굴의 단면도로 표현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체계보다는 이를 넘어서는 심리적인 구조를 주제로 삼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국어음운론을 공부하며 계속 생각해 보고, 또 구체적으로 다룰 줄 알아야 하는 문제들도 대부분 여기 집중되어 있다.

그렇지만, 세 번째 차원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첫 번째 차원과 두 번째 차원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세 번째 차원을 이루고 있는 구성단위들은 많은 부분에서 앞의 두 차원의 구성단위를 기반으로 하며, 때로는 세 차원의 술어들이 혼용되기도 한다.

현대 음운론에서 파열음의 경우, 유성음과 무성음의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인식되는 것이 정설이 되었습니다. 파열음의 경우 성대가 울리는 가의 여부가 중요한 차이를 만들지 않습니다. 발음이 나올 때 까지, 다시말해, 파열이 일어날때까지 입안의 공기압을 넣는 시간의 길이(Voice Onset Timing)에 따라 유성음과, 무성음이라 했던 음을 구분합니다. b나 p나 결국엔 성대가 울립니다. --namazaki2


출처가 분명하지 않군요.. 히스토리도 다 사라졌고;; --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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