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언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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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링크된 "한국어 속의 아리아어" 같은 글이 바로 비교언어학의 탈을 쓰고 등장하는 사이비 언어학의 대표적인 예이다. Wikipedia:sound_change가 있다고 말하려면 규칙적이고 예외 없는 음운 대응을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나는 저러한 "사이비" 주장들이 Wikipedia:Grimm's_law 나 Wikipedia:Verner's_law 에 비교할 만한 엄밀한 음운 대응을 시도라도 한 것을 본 일이 없다. 예컨대 "갈피"가 정말 calf 이고 "개구쟁이"가 정말 gag 라고 하자. 그러면 왜 ㄱ은 어떤 때는 c (발음상으로 /k/) 에 대응하고 어떤 때는 g 에 대응하는지에 대한 규칙적이교 예외 없는 설명이 따라 붙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엇이든 가져다 붙일 수 있지 않겠는가? 어차피 사람이 내는 소리는 한정되어 있으니 닮은 것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만약 언어가 갈라진 것이 그들이 주장하는대로 그토록 옛날의 일이라면, 관련된 단어들은 아마도 전혀 닮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영어의 wheel 과 그리스어의 polos 는 진짜로 관련된 단어이다. 이들의 공통 조상은 kwel 로 추정되며, kw 가 hw 로 변한 게르만 기어 hwel 과 고대 영어 hweol 을 거쳐 현대 영어의 wheel 이 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그리스어의 경우 먼저 모음이 변화를 겪어 kwol 이 되었고, a, o, u 앞에서 kw 가 p 로 변하는 음운 변화를 거쳐 pol, polos 가 된 것이다. kw > hw 의 변화와 kw > p 의 변화는 이 단어뿐 아니라 다른 단어에서 공통적으로 관측되는 규칙적인 현상이다. 이런 사실을 떠올려 보면, give 와 "기부하다"를 대응시키는 것은 "너무 비슷하기 때문에" 오히려 의심스러운 것이다.

또다른 예. 날(日)의 라틴어는 dies 이고 영어는 day 이다. 그러면 이 두 단어는 서로 관련된 것일까? 답은 "우연의 일치"이다. 왜냐하면 라틴어의 첫소리 d 는 일반적으로 영어의 t 에 대응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duo -- two.) "규칙"에 대한 생각 없이 "비슷함"만 쫓을 경우 찾게 되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이와 같은 사이트의 신빙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지만, 알타이어계통에서 한국어가 가지는 독특한 위치 덕분에 한국의의 비 알타이어계의 속성이 있다는 가설이나 연구는 이미 있었습니다.

[http]한국어의 계통에 이러한 한국어의 계통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이 제기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1985년 [http]알타이어학회가 생겨났고, 초대 회장이셨던 고 김방한교수에 의하여, 기층언어설과 역사비교언어학과 함께 비 알타이어문제에 대한 접근을 한 바 있습니다.

인도-유럽어에 관한 연구는 [http]여기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그 자료가 많고, 각 어족간의 문법적 동일성이 있으며, 그 중간 단계를 보여주는 언어에 관련한 자료가 많았기 때문에 비교언어학만으로 인도-유럽어족은 비교적 쉽게 확립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북방아시아 민족의 언어들의 경우 언어간의 유사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비교언어학같은 어족성립의 이론을 도출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방아시아 민족, 특히 한국어의 독특한 위치를 고려해볼 때, 비교언어학 이론만으로 한국어에 적용하기 힘든 난점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따라서, 아래의 사이트를 사이비라고 단정할 만한 근거가 될 수는 없겠지요. 물론 "한국어속의 아리아어"에 관한 글은 매우 논리적 근거가 부족하므로 사이비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간단히 치부해버릴 수 있겠습니다. --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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