疑似哲學, 흔한 말로 '개똥철학'이라고 한다.
철학에 대한 정의는 구구하지만 현재적 의미에서 철학은 메타학문, 즉 학문의 존재조건을 따지는 학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예를 들어 과학철학은 과학의 존재조건('과학이란 무엇인가?')를 따지는 것이며, 언어철학은 언어와 언어학의 존재조건('언어란 무엇인가?')를 따지는 것이다. 일상어법에서 철학은 가치관 내지 신념 정도의 뜻으로 쓰이기도 하지만(e.g. "~라는 게 제 철학입니다") 이것은 학문으로서 '철학'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
따라서 철학은 추상적 성격을 띄게 된다. 이러한 추상적 성격은 철학에 대한 오해를 종종 야기한다. 제멋대로 생각한 것을 무조건 철학이라고 우기거나, 멋진 말(?)이면 전부 철학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여기서 의사철학이 생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