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잔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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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z는 어릴 적, 잔듸라고 배웠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냥 잔디라고 쓴 게 맞다는 듯이 다들 쓰고 있었다. 도대체 뭐가 맞는가?

잔디가 맞다면, 귀띔은 왜 귀뜸이나 귀띰으로 안 쓰는가?

어쨌든 잔디가 맞습니다. 언어는 원칙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항상 일관성있는 규칙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죠. --Sequoia

뭐, 사과는 사과라고 인정하라면 인정하겠습니다만, 규칙은 필요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말과 글은 규칙을 적용할 수 있는 체계죠. 예를 들어 [http]얽히다설키다 같은 경우 한 끝 차이고 같은 구조를 가져야 합니다. 상식 선에서 생각하는 누구를 붙잡고 물어봐도 두 단어가 같은 형태를 취해야 한다는 데 동의할 겁니다. 비슷한 구조로 자소를 조합해 글자를 만들고 단어를 확장하는 건 자연스런 일이잖습니까. --kz

잔디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 오래전에 태어났다면 잔듸라는 이름을 가졌겠죠. 맞춤법이 바뀌기 전에 태어났다면 개명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 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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