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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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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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화는 악당형 여자가 좋다. 이라이저를 보며 공분에 떨고 캔디를 응원하며 자란 세대이지만, 확실히 10대 후반 이후부터는 거부할수 없는 악당형 여자의 매력에 손들어 버리고 말았다(?). 이라이저는 악당이 될 수 없다.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이긴 해도 자신의 이기심을 충족시킬만한 능력이나 지능이 없었으니까.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지독한 여자팜므파탈과는 다르다. 팜므파탈은 여성에 대한 원초적인 두려움을 성적 흥분감으로 승화시킨 남성들의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의 원형이고, 대체로 그 여성들은 얻는 것도 별볼일 없고(고작 남자 두엇간의 경쟁) 끝도 형편없기 마련이다. 게다가 팜므파탈형의 여자는 대체 왜 저렇게 살아가는지 작가도 독자도 심지어 팜므파탈형 여자 자신도, 아무도 모른다. 왜냐하면, 팜므파탈형 여자를 쓰는 작가들은 보통 남성이고, 그들은 여성에 대해 공포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백치형 착하고 순수한데다 헌신적이기까지한 귀여운 여인 외엔 창부형 팜므파탈밖에 모른다. (여성은 모두 어머니/창녀 둘 중 하나.)


2월화가 생각하는 악당형 여자는 다음과 같다.

1. 목표의 설정

  • 달성하고자 하는 자신의 목표가 뚜렷하다. (예: 억만장자, 최고의 배우, 정계의 최고 지도자.)
    • 영화 'G.I.제인'의 여성 장관, 그 할머니가 이런 스타일을 약간 보여준다.

  •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반드시 원대할 것. (특히 주변 남성들이 뜨악해 할 만한 정도면 굿)
    • 영화 'G.I.제인'의 제인은 강하고멋진여자에 포함될테지만, 어쨌거나 애인도 차버리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점에서 예시로 듬.

2. 목표의 달성 과정

  • 결과제일주의. 목표 달성을 위하여 과정은 어떻든 상관 없다. (그 결과 주변에서 욕을 와장창 먹는다.)

  • 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 피도 눈물도 없이 오로지 전진할 것. (아문센을 기억하라)


구체적으로

2.1. 남자를 이용한다

남성이 여성에게 품고 있는 환상을 이용한다. 2월화가 읽은 여성의 직장 처세술책 두 세권에 따르면, 남성은 여성을 대할 때 크게 세 가지의 경우로 대우한다. 자신이 살아온 경험에 밑받침 하여, 상대 여성이 자신의 딸,아내,어머니 중 한 명을 떠올리게 하는 점이 있다면 그와 똑같이 대한다. 이를 적절히 받아들여 이용하면 OK.

  • 딸로서 접근 (양녀/양부 관계를 형성)
    • 주변에서 가장 욕을 덜 먹는 관계. 가족적인 친근함으로 포장. 귀여움 받으며 정보나 권력 할 것 없이 이것 저것 빼내도록.

  • 아내로서 접근
    • 아내 스타일(로 점찍은) 여성에게는 자주 화도 내고 간섭받기를 싫어하는 반면, 그 일대일의 친밀감은 다른 사람들과 다름. 적절히 챙겨주듯 충고하듯 접근하여 이용해 먹도록.

  • 어머니로서 접근
    • 어머니 스타일의 여성은 헌신적이어야 하므로 일단 피곤하긴 하다. 그러나 어머니를 거역하고 짤라낼 남자가 누가 있겠는가.


곁가지

  • 미인계
    • 정부로서 접근 : 그러나 이는 얻는 것도 보잘것 없고, 끝도 안 좋기 마련이다. 악당형 여자는 이 정도로는 지독한 여자라고 불릴 수 없다. 꿈은 크고 대책은 현실적으로 세우도록.


2.2. 여자를 이용한다

  • 여자 선배를 만든다.
    • 남자들에게 mentor가 있다면 여자들에게는 선배가 있다.

  • 동료를 만든다.

  • 무수리를 만든다.
    • 이왕이면 쪼잔하게 약점잡아 깎아 내리기나 자존심 긁기로 끌려다니는 무수리를 만들것이 아니라, 카리스마를 휘둘러 자발적 무수리를 우수수 달고 다닐것.

3. 목표 달성 과정에서의 주의점


4. 지독한여자의 예

  • 로켓단의 그 여자 (포켓몬스터) : 솔직히 지독한 여자는 아니다. 그러나 2월화가 마음에 들어하는 인물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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