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lasts forever except in our memories (from The river runs through it) ¶
- 일단, 화이트보드처럼 막 지워버릴수있네, 남의 글까지...물론 무지막지하게 그런일을 감행하는 사람은 없으며, 얼마든지 복구도 가능하지만. 수직적이거나 수평적 위계질서가 아닌 조화의 장을 만들수 있는 '실험'이 가능하네...이런거지요. 이것저것 깍뚝썰기한 과일샐러드가 아니라, 아이디어들이 화학작용을 일으켜서 제삼의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그런 공간으로 활용가능 하다는게 제가 내린 잠정적 결론.
- 하나의 밥그릇이 주어졌을때, 이걸 개밥그릇으로 쓸것이냐 부처님전에 공양하는 밥그릇으로 쓸것이냐 하는점은 순전히 임자마음. 옥석은 걸러지는 법이져.
-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그것이 돌려지지 않는다하여도 서러워 말지니...설령 이런 작업들이 치졸한 개인적감상 토로에서 그치고, 사람들이 왔다가 사라지고, 결국 텅빈 공간으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그안에서 사색하고, 논의했던 각개 생명들의 흔적은 우리가 주고 받았던 interaction의 흔적은 당신 기억에 내 기억에 그리고 말도없이 글을 읽고 지나가는 우리 독자들의 기억에 남아서 어느날 나비가 되어 날아간답니다. 설령 그 나비들도 어딘가에서 쓸쓸히 죽어가겠지만.
- 그리하여 결국, 하나의 사상 하나의 개념에 대한 방대한 지적 네트워크가 이루어 질 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도 참 멋진 일이 아닌가.
111 -- 111 200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