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텔 영화동호회 시네마천국에서 가져온 장근영(zanga)님의 글입니다.
특정분야의 전문가로서 색다른 시각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특정분야의 전문가로서 색다른 시각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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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영화
요즘 본격적인 프롭총기를 사용한 국산영화 쉬리가 뜨길래 몇자 적어봅니다.
액션영화 <The Rock>은 참 멋있는 영화였다. 광고감독 출신인 마이클베이의 현란하고 속도감있는 연출도 끝내줬지만, 숀코너리와 에드해리스라는 두 중량급 배우가 만드는 무게감이 영화의 멋을 살려주었다. 에드해리스는 미국을 위해 죽어간 자기 부하들이 미국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책임감을 느끼고, 군상층부의 반성을 요구하기 위해 신경가스를 탈취해서 미국에 테러위협을 가한다. 그는 알카트래즈 섬을 점령하고 관광객들을 인질로 삼은 뒤, 전사한 부하들의 명예회복과 응분의 보상금을 주지 않으면 인구밀집지역에 신경가스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협박한 것이다. 그래서 숀코너리와 니콜라스케이지가 특파된다...결국 이들의 활약으로 미사일은 하나하나 제거되고, 에드해리스는 자신의 협박앞에 묵묵부답인 미국방성의 반응에 당황하지만, 미사일을 정말 쏴야 한다는 부하들의 요구를 거절한다. 그래서 결국 부하들은 하극상을 일으키는데...이때 부하들의 반란을 예감한 에드 해리스는 미리 콜트 .45를 허리춤에 감춘다. 그리고 돈에 눈이 먼부하들이 해리스에게 신경가스 미사일을 발사하라고 베레타 M92FS 를 겨눌 때, 그들의 미간에다 콜트 .45를 겨눈다. 베레타 M92FS 는 1980년대에 미군이 M9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채용한 신세대 제식 권총이다. 그러면 왜 해리스는 남들이 다 새 권총으로 바꿀 때 여전히 구닥다리 콜트를 계속 가지고 있었을까?
이 장면은 총기의 역사를 알지 못하면 그냥 "어, 둘이쓰는 권총이 다르네?" 혹은 "역시 멋진 주인공은 권총도 뭔가 다르군~" 정도로 넘어갔을 문제다. 이 영화에서 인질극을 주도한 장군인 에드 해리스에게 용병부하들이 하극상을 일으키는 장면은, 총기가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스토리와 이미지를 결정짓는 역할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다시말해 영화에 등장하는 사소한 총기류에 대해서도 "많이 알수록 많이 보게 된다"는 경험의 규칙은 예외없이 들어맞는 것이다. 내가 이 글을 쓰려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많이 앎으로서 영화를 더 재미있게 감상할수 있고, 엉터리와 진짜를 구분함으로써 뭐가 진품인지 감별할수 있는 기준을 하나더 제공하고 싶은 것이다. 관객들의 눈이 높아지지 않는한, 우리나라 영화의 총기고증은 맨날 그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베레타는 15연발 탄창과, 각종 안전장치를 장비한데다, 우아한 곡선미까지 가지고 있어 멋과 기능성을 다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건 미제가 아니다.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이질적인 권총이다. 더구나 베레타가 사용하는 9mm탄이 뭔가, 바로 미국의 적이었던 독일군이 루거 권총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던 파라블럼탄이 아닌가. 반면에 콜트 .45는 비록 7발밖에 장전할 수 없고, 안전장치도 부실해서 잘못 다루면 위험하지만, 핸드캐넌(손대포)이라고 불릴만큼 강력한 .45구경탄의 펀치력에는 베레타의 9mm탄이 감히 따라올수 없는 미국적 정서가 넘친다*. 더구나 콜트는 1911년부터 미군제식 권총으로 채용된 이후,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터에서 변함없이 60여년간 미군과 동고동락을 함께 해온, 미군의 역사와 전통을 의미하는 총이다. 그러니까 이 장면에서 해리스가 든 콜트와 부하들이 든 베레타는 단순한 권총이 아니라 두 집단이 가진 철학을 반영하는 상징물이다. 해리스는 비록 인질범이 되긴 했지만, 그 바탕에는 미군 본연의 정신에서 벗어나버린 미군에게 반성을 촉구하려는 충성심이 있었다. 즉, 해리스의 범죄에는 미국을 아끼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반면에 부하들은 해리스의 지휘하에서 인질극을 벌였지만, 그것은 해리스가 내세운 막대한 보상금 때문이었다. 이들에게는 미군의 정신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다. 단지 돈을 벌수 있으니까 뭐든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총의 역사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이 배우들이 서로 들고 있는 총만을 보고서도 그 배우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건 소품 담당자가 총기에 대해 상당히 잘 알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이런 영화가 나올것인가....
199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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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의 총기: Glock시리즈
몇개월 전에 올렸던 총과 영화 2탄 입니다.
영화 칼럼에다 이런 글을 올리기가 눈치보이고, 남에게 보여주려는 목적이 아닌 스스로 정리를 하려는 목적으로 썼던 글이라 문체가 상당히 불손한 점이 특히 마음에 걸리지만... 영화속의 총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신 분들과 정보를 나누고자 하는 뜻으로 봐주세요.
영화 <다이하드2> 에서 공항을 점거한 테러범들과 한판 붙은 브루스 윌리스는 곁에 있던 친구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 총은 플라스틱이라 X레이에도 안걸리고, 가격도 자네 한달 월급을 줘도 못사" 영화 <언더시즈2> 에서 스티븐시걸이 테러범들에게 점령당한 기차에서 숨어있다 만난 흑인민간인(종업원)에게 어떤 권총을 쥐어주면서 이렇게 말한다. "필요할때는 손잡이를 이렇게 단단히 잡고 방아쇠만 당기면 되, 다른건 신경쓸필요 없고..."
<도망자2>에서 토미 리 존스는 SIG 스텐레스모델을 갖고 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이렇게 말한다. "글록으로 바꿔, 그런 장난감은 버리고"
위 영화에서 말하는 총이 바로 글록이다. 하지만, 브루스 윌리스의 대사는 완전히 뻥이고, 스티븐 시걸의 대사는 바로 사실 그대로이고, 토미 리 존스의 대사는 글록숭배자의 대사이다.
92년인가 우리나라에 서태지와 아이들 이란 댄스그룹이 등장했었다. 발라드 음악중심의 가요계를 랩댄스라는 새로운 장르로 뒤바꾸어버린 엄청난 그룹이었다. 사실 그전에도 랩은 존재했다. 현진영이라는 힙합댄스 전문 가수도 있었지만, 서태지-는 노래와 그들의 출신성분과, 가사와 그들의 행동 모든 것이 바로 청소년들이 원하는 바로 그 모습이었기 때문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고, 아직도 모두가 이들을 기억한다. 그런데 권총업계에서 서태지에 비견될만한 세대개편을 이룬 존재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글록이다.
그럼 어째서 글록이 신세대 권총일까? 1911년에 브라우닝이 Colt .45를 개발한 이후, 자동권총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더 이상 발전할 여지가 없을만큼 세련화 되었다. 안전장치들(특히 공이차단장치)과 복열탄창과, 쇼트리코일 등의 반동흡수장치들..그래서 모두들 자동권총은 이제 더 이상 발전할 가능성이 없다고들 생각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의 발명가 가스통 글록은 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면서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바로 총의 소재를 플라스틱으로 만들수는 없을까? 하는 것이었다. 가스통 글록은 원래 화학자였고, 폴리머 계열의 소재들을 개발하는게 전공이었던 사람이다. 그는 자기가 개발한 폴리머(쉽게 말해 플라스틱)중의 한종류가 내구성이 아주 강하면서도 유연성이 있어서 권총 같은데 써먹을수 있을거라 보았다. 그래서 일단의 총기설계자들을 불러모아서 플라스틱 권총을 만들어냈다. 그것이 바로 전세계에 플라스틱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글록 시리즈이다.
영화 칼럼에다 이런 글을 올리기가 눈치보이고, 남에게 보여주려는 목적이 아닌 스스로 정리를 하려는 목적으로 썼던 글이라 문체가 상당히 불손한 점이 특히 마음에 걸리지만... 영화속의 총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신 분들과 정보를 나누고자 하는 뜻으로 봐주세요.
<도망자2>에서 토미 리 존스는 SIG 스텐레스모델을 갖고 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이렇게 말한다. "글록으로 바꿔, 그런 장난감은 버리고"
위 영화에서 말하는 총이 바로 글록이다. 하지만, 브루스 윌리스의 대사는 완전히 뻥이고, 스티븐 시걸의 대사는 바로 사실 그대로이고, 토미 리 존스의 대사는 글록숭배자의 대사이다.
플라스틱으로 권총을 만든다는 생각은 전에도 있었고, 실제 그런 권총이 있었다. 70년대에 HK(헤클러 운트 코흐)사에서 만든 VP70 이라는 권총이 그것이었는데, 이건 특수목적*으로 만들어져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불편한 총이었다.하지만 글록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설계와 기능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왜냐구? 일단 플라스틱 소재의 장점때문이었다. 플라스틱은 가볍다, 게다가 제작하기도 쉽다. 그리고 열전도율이 낮아서 쉽게 뜨거워지지도 않고, 겨울에 손이 얼어붙을 염려도 없다. 게다가 유연성이 있어서 총 자체가 반동을 어느정도(고무와는 달라서 그리 대단하지는 않겠지만) 흡수해준다. 얼마나 대단한 소재인가. 내구성만 해결되면 플라스틱은 정말 환상적인 무기의 재료이다. 글록은 이런 장점을 모두 살렸다. 게다가 총 자체의 설계가 아주 간단하면서도 신뢰성이 확실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모두들 좋아했다. 글록은 공이도 따로 없는 스트라이커 방식으로 총알을 발사한다. 그래서 일단 장전만 해놓으면 그냥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발사되고, 방아쇠를 당기지만 않으면 절대 발사되지 않는다. 아주 간단하다. 하지만 방아쇠 압력이 좀 무겁고 당기는 거리가 길어서(이건 싱글액션과 더블액션의 중간쯤 된다) 정밀사격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 하여튼, 글록은 권총의 기본이 정밀도나 화려한 부가장치가 아니라, 발사되어야 할 때 확실히 발사되고, 그렇지 않을때는 늘 안전하여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총이다. 글록에는 정말로 쓸데없는 요소란 없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도 싸면서도 가볍고, 게다가 플라스틱의 유연성이 반동을 흡수한다는 잇점이 있기 때문이고, 스트라이커 방식(이미 1908년 이전부터 사용된)을 사용한 것도 안전하면서도 단순하다는 점 때문이다. 게다가 스트라이커 방식은 총신의 높이를 낮출수 있어서 반동의 통제에도 유리하다. 글록은 폼잡기 위한 총이 아니라 정말로 쏘기 위한 총인 셈이다. 이런 면에서 영화 <도망자2>에서 토미리 존스가 SIG를 들고다니던 다우니 주니어에게 "그런 장난감은 버리고 글록을 쓰라" 고 말한 것도 일면 그럴듯한 말이다. 글록이 플라스틱 프레임 으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이후, 요즘 나오는 권총들 중에는 이렇게 플라스틱 프레임을 사용한 총이 엄청 많다. 기존의 권총들도 플라스틱 프레임으로 개량되어 재발매되기도 한다.
- 여기서 말하는 특수목적이란 당시의 냉전상황과 연관되어 있다. VP70은 소련군이 서유럽을 침공했을 때, 서유럽 시민들이 무장저항을 하는데 사용하기 위해 개발한 총이다. 그래서 구조는 아주 간단하되, 장탄수는 많고(20발), 개머리판도 장착해서 사용하면 3점사(3발이 연속으로 발사되는 것)까지 되는 특이한 총으로 개발되었다.
그래서 NATO에서 이 총을 엄청많이 사다가 서유럽 곳곳의 비밀아지트에다 보관해놓았다는데...문제는 이 총은 너무 간단함만을 추구하는 바람에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불편했고, 뭐 전쟁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냉전이 끝날때즘 해서 거의 폐기처분 되었다고 한다. 이 VP70의 민간용 모델은 예전에 TV시리즈 맥가이버에서 잠깐 나온적이 있다. 맥가이버는 총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 액션스타로 유명하다. 그런데 맥가이버가 왜 총을 멀리하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에피소드가 방영된 적이 있다. 그 에피소드에 의하면 맥가이버는 어릴적에는 총을 좋아하고 잘 쏘기도 했지만, 자기가 몰래 가지고 나온 총 때문에 친구가 죽게 된 다음부터 총을 쓰지 않게 된 것이었다. 그때 같이 있던 친구들은 모두 죽은 친구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살다가 어른이 되어 고향에서 재회한다. 이런 추억을 간직하고 찾은 고향의 총포상에서 맥가이버가 만져본 권총이 바로 VP70의 민간용 모델이다. 아마 그때 더빙된 번역으로는 총포상 주인이 18발이 장전되고 완전자동도 된다는 식으로 소개했는데, 스토리 작가가 아마 갈수록 흉폭해지는 민간용 총기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많아진 장탄수, 자동사격기능)라고 생각해서 넣은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요즘 미국에서는 완전자동기능 이나 10발 이상의 장탄수를 가진 총은 민간용으로는 판매할수 없게 되어 있다.
- 홍희범씨의 글에 의하면, 글록이 처음부터 그렇게 대단한 인기를 얻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보수적인 존재다. 자기가 알고 있는 상식이나 지식을 바꾸기 보다는 자기의 생각에 어울리는 것만 받아들이고 경험하려 하는게 사람이다. 그런데 글록처럼 지금까지의 권총과는 개념이 다른 신세대 권총이 쉽게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았을리는 없다. 일단 글록은 생긴 것 부터가 보통 생각하는 '권총의 멋'과는 거리가 멀다. 밋밋하게 네모진 슬라이드에 그냥 손에 맞게 만들어진 손잡이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베레타처럼 우아한 곡선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콜트처럼 고전적인 굴곡이 있지도 않다. 만화가들이 권총을 간략하게 묘사할 때 사용하는 모양과 아주 비슷하게 생긴 이 글록은 생긴것으로만 치면 정말 장난감 권총같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시중에 나온 장난감 권총중에도 유형만 치면 아마 글록이 제일 많을지 모른다) 물론 이것은 최대의 생산성을 고려한 결과다. 게다가 총의 멋으로 검푸른색의 금속질감을 떠올리던 사람들에게 플라스틱 권총이라니... 처음에는 모두 비웃거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총이 제대로 발사되기나 할지, 사용하다 부서져버리지는 않을지 걱정반 호기심반의 심정이 대부분이었다. 글록이 인기를 얻게된 가장 큰 이유는 헛소문 때문이었던 모양이다. 글록이 출시된지 얼마후에 이 총이 X레이 투시기나 금속감지기에 걸리지 않는 특수권총이란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나도 80년대의 언젠가 국내일간지의 해외토픽란에서 비슷한 기사를 읽은적이 있다. 유럽에서 플라스틱으로 된 권총을 만들었는데, 이게 플라스틱이라 금속감지기에 걸리지 않아 치안당국이 고심하고 있다는 식의 기사였다. 물론 이건 기본적으로 거짓말이다. 글록은 프레임(손잡이부분)만 플라스틱이고 총알이나, 총열, 슬라이드, 그리고 내부 장치들은 거의가 금속이다. 그러니 금속탐지기에 안걸릴리 없다. 게다가 X레이 투시기에는 장난감 플라스틱 권총도 다 보이는데, 진짜 권총인 글록이 안보일리도 없다. 하지만 이 헛소문은 글록이란 권총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는데는 성공했다. 게다가 미연방정부에서 글록을 판매금지조치 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도는 바람에 사람들이 너도나도 하나 사두자는 생각으로 몰려들면서 글록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소문은 글록사의 부사장이 낸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인기는 잠시뿐, 아직도 글록이 미국에서 베스트셀러로 군림하는 이유는 권총과 더불어 사는 미국경찰들이 싼맛에 글록을 한번 써보고는 그 간략함과 신뢰성과 가벼움에 반해서 이 총의 성능을 입소문 내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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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모키안이 기억하는 영화 속의 총 ¶
- 택시드라이버에 로버트 드니로가 구입한 총이 네 종류인것으로 압니다. 그 총기들이 어떤것인지... 기억이 안나서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영화 속에서 행동을 야기하는 가장 커다란 동인이 바로 이 총때문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DrFeelgood
- TV시리즈로 나왔던 머나먼정글(Tour of Duty)에서는 월남전의 총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이사카ITHACA M37 SAWED-OFF모델입니다. 전쟁이란 것에 대한 회의나 생존에 대한 드라마로 머나먼정글도 많은 생각을 하게했던 드라마였습니다. 3840유격대하고는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죠. --DrFeelgood
- 프레데터에 나온 M61A 발칸 사격 장면. 영화에 흔히 등장해서 엄청난 화력을 발휘하는 역할을 하지만, 프레데터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숲을 정말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는 장면에서 호쾌함을 느끼기 보다는 미지에 대한 공포가 더 엄습했다고 할까요? 그들의 힘을 넘어서는 존재에 대한 설정이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그런 무자비한 총격장면을 배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rFeelgood
- 로버트 드니로 하고 에디머피가 나온 쇼타임이란 영화의 포스터를 봤는데요, 물론 영화는 아직 못봤지만, 혹시 로버트 드니로가 들고 있는 총이 glock이 아닌가 싶어서 궁금해졌습니다. 영화 줄거리를 보니까 로버트 드니로는 실용적인 터프 형사고 에디머피는 그야말로 속물이던데, 들고 있는 총도 그런 설정을 반영한게 아닌지 그럼 느낌이 ... 누가 제 느낌이 맞는지 확인좀 해주셔요. --footsize => 아쉽지만, 콜트 계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