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이 없는 이유'에 관한 공상
2000년을 맞이하여 공상에 빠져 있다가, 문득 한 가지를 깨달았다. 공상과학의 주된 주제 중의 하나인 타임머신 또는 시간여행이 과거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영영 불가능한, 말 그대로 공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그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아직까지 시간여행을 했다든가, 시간 여행을 해서 왔다는 사람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순하지? 그렇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이것이 말이 되는 것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타임머신을 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게 되었다면 미래의 사람들은 앞다투어 과거로 여행을 떠났을 것이고, 그럴 경우 우리는 '미래에서 온 사람'을 흔히는 아닐지라도 가끔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타임 캅'류의 영화에서처럼 타임머신이 정부 등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극소수만이 시간여행을 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서 온 사람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식의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인데, 이러한 우려는 단박에 해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타임머신이 2300년에 발명되었다고 하자. 그렇게 되었다면 2500년, 늦어도 3000년까지는 타임머신이 일반 가정의 필수품처럼 되어 있지 않을까? 결국은 모두가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었을 것이고, 특히나 돌출 행동을 즐겨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라면 더구나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남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민족성이 어디 가겠나?).
물론, 위에서 말한 사건들은 일어나지 않았고,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수도 있기는 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별 볼일이 없기 때문에, 미래로부터의 시간 여행자들이 별 흥미를 못 느껴서 우리 시대에 잘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고(그래도 과거, 예를 들어 제2차 세계대전 때에 나타났을 수도 있잖아), 어딘가에 격리되어 지내고 있을 '과거 또는 미래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이 전부 진실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한 것에 대한 탐구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이다(그 중의 일부는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풀 수 없을 것이다:-(. |}}
타임머신에 대해서 litconan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나왔던 것과 같은 생각을 한다. 타임머신은 우리가 UFO라고 인지하고 있는 것이 주 내용인데 자세한 설명은 전지현에게 물어보시길. -- litconan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시간여행을 굉장히 심각하게 연구하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그들이 고안한 타임머신은 과거로의 여행만 가능하다. 하지만, 어떤 수용체를 먼저 만들어야 하고, 그 수용체가 존재하는 동안의 시간으로만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그 수용체를 만들었을 때 무엇을 보게 될까?
개인적으로 UFO는 외계인이라고 생각한다. --가리오
개인적으로 UFO는 외계인이라고 생각한다. --가리오
저는 별을 보면서 이러한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과거로의 여행은 보는 것만 가능할 뿐, 미래로의 여행만이 가능한다는 것이죠.
시간은 현재 가고 있지만, 지구 안에서 움직였던 나의 모습(빛)은 저 멀리 있는 별에서 어떤 이가 보고 있다면, 거기선 몇 년 전의 모습을 보고 있을 겁니다. 예전의 저의 모습은 몇 광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야만 저 멀리 있는 별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빛보다 빠른 어떤 통신매개체가 생긴다면, 빛보다 먼저가게 도달하게 되므로, 저의 모습을 제가 직접 볼 수도 있겠죠. 이것이 제가 생각하고 있는 보는 것으로 가능하는 과거로의 여행입니다.
미래로의 여행은 상대적인 관점에서 시간을 빨리 보낸다는 것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상영화에서 보여주는 그러한 여행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제가 현재에서 미래로 가기 위해 잠시 사라지게 된다면, 미래에서는 제가 존재할까요? 제 생각으로 없다고 판단이 됩니다. 결과는 원인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면 근본적인 물리 원칙을 무시하게 되므로, 어찌보면 조금 무시무시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아닌 내가 있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단순히 나를 복제해서 내가 직접 미래로 간다면 복제된 나의 모습을 보는 것은 가능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히려 현재의 모습을 보는 것이 더 힘들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눈(시력)으로 사물을 인지합니다. 빛이라는 매개체로 말이죠. 하지만, 그 빛에도 속도가 있으므로 -실생활에선 무시할 정도의 속도라지만- 현재는 아니라는 거죠. 시간차이는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는 것들은 모두 과거의 모습들 뿐이죠. 그래서 누군가가 그랬는지 모릅니다. 시간은 현재에서 과거로 흐른다고... --ntames8
시간은 현재 가고 있지만, 지구 안에서 움직였던 나의 모습(빛)은 저 멀리 있는 별에서 어떤 이가 보고 있다면, 거기선 몇 년 전의 모습을 보고 있을 겁니다. 예전의 저의 모습은 몇 광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야만 저 멀리 있는 별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빛보다 빠른 어떤 통신매개체가 생긴다면, 빛보다 먼저가게 도달하게 되므로, 저의 모습을 제가 직접 볼 수도 있겠죠. 이것이 제가 생각하고 있는 보는 것으로 가능하는 과거로의 여행입니다.
미래로의 여행은 상대적인 관점에서 시간을 빨리 보낸다는 것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상영화에서 보여주는 그러한 여행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제가 현재에서 미래로 가기 위해 잠시 사라지게 된다면, 미래에서는 제가 존재할까요? 제 생각으로 없다고 판단이 됩니다. 결과는 원인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면 근본적인 물리 원칙을 무시하게 되므로, 어찌보면 조금 무시무시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아닌 내가 있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단순히 나를 복제해서 내가 직접 미래로 간다면 복제된 나의 모습을 보는 것은 가능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히려 현재의 모습을 보는 것이 더 힘들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눈(시력)으로 사물을 인지합니다. 빛이라는 매개체로 말이죠. 하지만, 그 빛에도 속도가 있으므로 -실생활에선 무시할 정도의 속도라지만- 현재는 아니라는 거죠. 시간차이는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는 것들은 모두 과거의 모습들 뿐이죠. 그래서 누군가가 그랬는지 모릅니다. 시간은 현재에서 과거로 흐른다고... --ntames8
ntames8님의 주장은 충분한 설득력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보는 것들이 모두 과거라고 한다면 예지몽이라던지. ESP의 한가지로 다루어지는 예지능력은 어떻게 설명하죠? 상상력으로 그려내고 볼 수 있는 누뇌활동은? 스티븐 호킹이 지은 시간의 역사 란 책을 보면 시간여행에 대한 이론이 잘 나와있더군요.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빛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다면 과거로 가는 게 가능하다고... 그런데 입자가속기로 실험해본 결과 아무리 동력을 높여도 광속의 벽을 넘게 만들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벌레구멍이론이라는 것을 설명해 놓았더군요. 아무튼 미래를 보는게 가능하다면 지금 살고있는 현실이 과거가 되겠죠. 그리고 현재에서 과거로 갈 수 있다면 과거로 간 우리는 미래를 알고있는거구요.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면 미래를 보는 능력 과 = 과거로 가는 능력은 같은게 아닐까란 생각도 듭니다. 타임머신이 없는 이유라... 만일 타임머신이 미래에 만들어졌다면 왜 그들은 우리에게 기술을 가르쳐주지 않는 걸까요? 문득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사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현재는 현실이 아니다. 그래서 미래에 타임머신이 만들어졌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은 실재가 아니므로 타임머신이 올 수 없는 건 아닐까요? GreenTea는 간혹 선명한 꿈을 꿀때가 많습니다. 그럴땐 꿈이 각성상태인지, 내가 각성상태라고 생각하는 (우리가 현실이라 부르는) 세계가 정말 각성상태인지 헷갈리더군요. 나의 존재와 내가 인지하는 환경에 대해 깊은 사색을 하게끔 합니다. --GreenTea
저로써도 예지능력이 어떻게 생겼다라고 말씀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영역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GreenTea님 처럼 우리가 느끼고 있는 현재는 현실이 아니라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죠.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올 듯한 생각을 한 적이 있죠. 어찌보면 나는 미래의 어느 시공간에서 과거로 여행을 온 여행자라는 생각 말이죠. 그래서 이전의 기억을 다 잊어버리고, 새로이 삶을 사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죠. 저의 상상의 세계에선 삶이 시작하는 시점을 태어날 시점이라고 딱 못박아 두고 싶진 않습니다. 원하는 시점이면 어느 시점이나 갈 수 있게 말이죠 - 저는 이것을 가끔 느끼게 되는 자신의 변화점이라고 하고 싶네요 -. 비슷한 생각이라 덧붙여 글을 써봅니다. --ntames8
저도 noirum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서는 다른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타임머신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가능한데도) 타임머신이 없다는 것은 발명 이전에 인류가 멸망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너무 우울한 생각일까요? 지구 온난화, 환경 호르몬, 신 군비경쟁 등의 기사들을 보다보면 제가 제 수명을 온전히 다 살수는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쩝. --장모
시간을 달리는 소녀 (時をかける少女: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2006) 를 말씀하시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