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공주

고구려 제25대 평원왕(平原王)의 딸.

어릴 때 자주 울어 아버지로부터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낸다는 농담을 듣고 자랐다. 16세 때 아버지가 상부(上部)의 고씨(高氏) 집안에 출가시키려 하자 이를 거역(자유민주국가인 요즘에도 쉽지 않은 일), 보물을 몸에 지니고 궁궐을 뛰쳐나와 가난하고 무식한 온달을 찾아 부부가 되었다.

그 후 보물을 팔아 집과 논밭 등을 마련하고 온달에게 학문과 무예를 가르쳐 고구려에서 가장 훌륭한 장군이 되게 하였다. 고구려가 대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처하였을 때 나라를 위하여 중요한 역할을 짊어진 온달장군의 뒤에는 평강공주의 역할이 컸다.

대체로 공주의 이미지는 더없이 곱고 여리고 나약하고 귀하게만 생각되는데, 평강공주는 단신으로 궁궐을 나와 누추한 온달의 집으로 갔으며,그 곳에서도 받아주지 않자 문 밖에서 밤을 새우고도 끝까지 설득한 강인한 의지와 두려움 없는 실천력과 변치않는 결단력을 지닌 여인이였으며, 좋은 말을 선택하고 병든 말을 잘 치료하고 건장하게 키우는 능력도 지닌 고구려다운 여인이었다.

한편 평강공주의 남편 온달장군이 신라군과 전투를 치루기 위해 쌓아 올린 온달산성은 현재 충북 단양군에 있다고 한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를 읽을 때면, 내 머리에는 두 가지가 떠오른다.

1. 국어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삼국사기 우온달(愚溫達)편. 개인적으로는 Historiography의 수준에 오른 명문이라고 생각한다.
   
2. 그리고, 언제 처음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따금씩 기억나는 노래 가사: (곡조 있으신 분?)
   
   

벅스뮤직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 홍수철 앨범
  
• 최영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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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온달과 평강공주는 서로 흠모하는 사이였지만
바보 온달은 순박한 청년 평강공주는 평원왕의 딸
공주야 울지마라 자꾸 울면은 온달에게 시집 보내마
평강공주 온달에게 정말 시집가 그의 아내가 되었네

바보 온달은 공주님에게 글 배우고 활쏘기 배워
고구려 늠름한 장군이 되어 싸움터에서 용맹 떨쳤네
공주야 울지 마라 자꾸 울면은 온달 장군 걱정하실라
후주군사 무찔러 공을 세우니 누가 바보라 하리오

바보 온달은 대장군 되어 아차산성에서 적과 싸우다
아차차 길잃은 화살을 맞아 한을 품은 채 쓰러지셨네
장군님 생사는 결판났으니 마음놓고 돌아갑시다
온달 장군 그제서야 길을 떠나니 못다한 사랑 어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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