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역사이야기

http://home.bawi.org/~armadilo/honggu.html 전문링크. 대한민국사라는 제목으로 출간됨.

특히 세번째 이야기, "단 한 번도 왕의 목을 치지 못한", 정말 추천하고 싶다. 한국의 근대화는 해방이후 몇십년에 걸친 정말 단기간에 이루어진 '압축적 성장'이라는 말로 요약되는데, 부패하고 무능한 왕권의 끝을 국민 스스로가 만들어내지못한 상태에서 이어진 식민역사라는 비극적이고도 특이한 배경과 더불어 제대로된 시민혁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시민이 없고 civilization이 없는 사회'가 되었다는 점, 이것이 이후의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부작용을 낳았는지 어떻게 문제가 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할 일이다. --우산

재밌네요..김용옥이 임진왜란 때 조선왕조를 끝내버리지 못한 것을 통탄하던 대목이 생각나는군요.."나는 불교를 이렇게 본다" 보면 나오는데, 그때 사명당이 승병을 이끌고 왜구 다 쳐부수고 나서는 그대로 정권을 접수해서 민주 공화정을 세우지 못하고 고작해야 말 한 필 받고서 왕 밑에 나라를 싹 갖다바쳤다는 것에 대해서, 무지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그건 나도 그래요,,듣고보니 엄청 열받는 얘기.. 아말감

그 책도 참 재밌을 것같네요. 그런 식의 믿을 수 없을 만큼 어이없고 열받는 역사적인 일화들이 참 많지요. 대표적인 얘기로 신라가 삼국통일하기 위해 중국한테(그때 당나라든가) 떡하니 우리땅 떼어주고 그것도 외교랍시고 지네들끼리 나눠먹은 것도 그렇고.. --우산

한 시대를 평가하는 기준 척도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유 인권 이 모든 것들도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겠징요. 그러나 과거 우리나라의 역사를 통해 선진국이 다니간에 이룰 경제적 도약을 이룬 것도 하나의 척도로서 받아 들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과거의 우리의 역사를 평가함에 있어 이 두가지 척도를 균형적으로 비교해서 평가를 해야지 단 하나의 척도만을 비교하는 것은 여인의 뒷모습만으로 평가한다고나 할까요?

아마미야이던가? 후생경제학과 제 3세계의 경제에 관한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 과거 민주주의와 경제성장과의 관계에 대하여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의문은 그것이었지요. 왜 민주주의의 쓰래기통이었던 한국 대만 그런 나라들에서 경제적 도약이 나타났고 민주 봉기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던 인도 등은 그런 도약없이 제 3세계에서 빌빌대고 있는가...정치적으로 민주적 제도가 일찍 확립된 나라들이 구미 선진국을 제외하고 소위 이식된 민주주의 국가들 중에서 그런 민주적 제도가 잘 확립된 나라들이 경제적 도약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사람이 관찰한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마미야는 결론을 상당히 유보적으로 내린 것 같습니다. 자신이 수집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와 반비례관계를 나타내는 증거들을 부정하고 앞으로 인적자원에 의한 성장기가 오면 민주적 국가들의 대규모 성장기가 온다라는 식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머 학자적 책임감과 한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이 교묘히 타협을 했다고나 할까요? --Channy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노스모크 라는곳을 알게 돼어서 둘러보다 우연히 이곳을 들렀습니다. 한겨레의 위 세가지 글들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좋은글 보고갑니다. --hitking

안녕하세요? 참고로 위에는 한홍구씨의 칼럼 중 초반 네 개만 링크되어 있지만(제가 링크 시작하다가 여기 별루 읽는 분이 없는 것같아서 관뒀었는데..^^;) 아직도 연재 끝나지않았답니다. 한겨레21 사이트에 가시면 전부 읽으실 수 있습니다. --우산

단순한 의견으로 볼순 있지만. 몇마디 말로 모든걸 파악할순 없는거죠.. 세상은 그렇게 단편적인건 아니니.. 그래도 한국의 성장은 비판받을점도 많지만. 자부심을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요?? --Mfloud

See also 이진경의문화이론개관, 칼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