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도 관리의 대상이다. 어떤 지식에 투자해야 하는지, 어떻게 수익률을 높이는지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수많은 세계의 석학들은 미래사회는 지식 중심 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견해 왔고, 그 예측은 거의 맞아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몇몇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곤, 지금 당장 가장 수익률이 좋고 안정성이 보장되는 투자는 지식에 대한 투자다. 한번 제대로 획득하면 잃어버릴 일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머와 같은 지식 산업 종사자들은 -- 자신들은 단순 노무직이라고 부인할 지라도 -- 자신의 지식 투자를 효과적,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미래에 대비하는 길이다.
앞에서 소개한 헌트와 토마스는 이것을 지식 포트폴리오(Knowledge Portfolio)로 설명하고 있다. 지식 투자 관리는 어떤 면에서 재무 투자 관리와 상당히 유사하다.
-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습관화 한다.
- 분산 투자가 장기 성공에의 열쇠다.
-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안전한 것과 위험성이 큰 것을 고루 갖추도록 균형을 잡는다.
-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 비싸게사서싸게판다
-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한다.
두번째, 분산 투자는 한마디로 서로 다른 것들을 더 알게 될수록 자신은 더욱 가치 있어 질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것들이 저무는 태양이고 어떤 것이 떠오르는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갖춰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자신을 너무 내몰지는 마라. 어제 떴던 것이 오늘 지고, 어제 졌던 것이 오늘 뜨는 것이 이 분야에 한 두 번 있는 일인가. 그리고, 이쪽에서 폭과 깊이의 딜레마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 진정 깊이 파려면 넓게 팔 수밖에 없고, 진정 넓게 파면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세번째, 위험 관리. 계란을 한 곳에 담지 마라는 말을 들어 봤을 것이다. 안정성이 보장되는 지식만 뒤쫓는 것이나, 위험성이 너무 큰(실효가 입증되지 않은) 지식만 추구하는 것도 모두 문제가 있다. 균형을 유지하도록 할 일이다.
네번째,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차익을 크게 만들어라. 자바가 처음 등장했을 때 그것을 배우는 것은 위험성이 높았을 것이다. 하지만 초기 개발자들이 결국은 얼마나 비싸게 자신의 지식을 팔아 이득을 얻었는가. 서점에 널린 기술은 이미 비싸게 사서 싸게 팔 확률이 높은 것들이다.
다섯번째, 재평가. 이 분야는 매우 동적이다. 지난 달에 인기가 치솟았던 것이 이번 달엔 곤두박질 칠 수도 있다. 너무 유행에 민감한 것도 문제겠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몇 달 간 다시 들여다보지 않는 것처럼 위험한 것도 없다. 먼지가 쌓이고 녹슬어 가는 지식이라면 기름칠을 해야 할 것이고, 새로운 지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뛰어들 일이다.
이 다섯가지 중에서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첫번째,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정기적인 투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