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e Francois-Ghislain Magritte (1898.11.21~1967.8.15) 벨기에 출신의 초현실주의 화가.
논리적 설명이 어려운 여러 개의 차원과 형식적 탐구, 시적 언어의 회화화 등이 마그리뜨의 그림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회화에서는 데 키리코와 막스 에른스트, 詩에서는 폴 엘뤼아르와 로트레아몽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영화에도 깊이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가 그렸던 초현실적인(루이스 캐롤의 "이상한나라의앨리스"처럼 모든 것은 가능하고 사물은 상대적인) 세계는 익숙한 대상간의 낯선 조합이나 비현식적인 변형을 통해 그 자신이 경험했던 신비적 에피파니(epiphany 엘리아데식 표현으로)를 담아내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Ce n'est pas une pipe(그림)"는 미셸푸코의 동명의 책(이것은파이프가아니다, 민음사)에서 이것이 '파이프'라는 칼리그램(calligram 이름과 모습을 동시에 드러내기)임과 동시에 '파이프가 아니'라는 해체를 다룬다고 평가되기도 했다. (실제로 마그리뜨는 푸코의 "말과사물"을 즐겨 읽고 그것에 관해 직접 푸코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마그리뜨의 회화 속에서는 "재현"과 "표현"이라는 전통적인 주제가 무너지고 이미 그림이 "스스로를 말하는(때론 부정하는)" 독자적 구성체로 해방되기에 이른 것. M.C.Escher와 함께 현실밖의 차원으로 눈을 돌리게 한 paradox의 화가로 꼽힌다.
Golconde(1953)
진짜아티스트가 가장 좋아하는 화가. 어머니와 함께 광주 이모 댁에 내려가기 위해 고속 터미널에 있던 어느 날. 어머니는 무료하다며 나에게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사오라고 하셨고, 구내 서점에서 나는 당시의 1999년 7월호를 사 왔다. 그리고 그 잡지에 있던 르네 마그리트 관련 내용을 읽은 뒤로 그의 팬이 되었다. 그로 인해 나는 미술 읽기의 즐거움을 깨달았고, 미학, 도상학, 미술사학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그림을 대단히 못 그린다. 심지어 낙서를 끄적끄적하는 것마저도 제대로 못 한다. 소질이 없는 건지.....그런 나를 감동적인 미술의 세계로 인도해 준 사람. 가능하다면, 그의 조국인 벨기에로 날아가 마그리트의 그림을 제대로 연구해 보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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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분류 인물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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