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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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ch 혹은 Cockroach, 우리말로는 바퀴벌레라고 한다. 경상도 사투리로는 강구라고 하는데, 전라도에서는 똑같은 강구라는 이름이 물방개를 호칭하는 것으로 쓰이는데 주의. 옛날에는 부잣집에 주로 산다하여 돈벌레라는 이름으로 부르면서 귀하게 여기던 때도 있었다.

바퀴벌레는 생명력이 길기로 유명하다. 방사선에 강하여 핵전쟁 이후에 살아남을 만한 생물 중 1호로 손꼽히며, 한달동안 물 한방울 먹지 않고 견딜 수 있다고 한다. 몇 달동안 바퀴벌레들을 굶기면, 바퀴벌레는 먼저 서로 잡아먹고, 마지막으로 남은 바퀴벌레는 자신의 등껍질을 벗겨 먹는다고한다.

바퀴벌레는 습한 곳을 좋아하며, 야행성이다. 그들은 또한 자신의 몸의 두께보다 훨씬 작은 틈 속에 비집고 들어가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스님의 선방에서는 바퀴벌레 찾기가 쉽지 않다. 서식환경이 안맞기 때문일것이다.

바퀴벌레는 많은 사람들에게 혐오의 대상이 되고있는데, 이는 흉칙하게 생긴 외모도 한 몫하지만 바퀴벌레가 가지는 더러움 - 수 많은 병균들의 옮기는 - 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퀴벌레의 생명력, 습성, 그리고 혐오성으로 인하여 방위병이 자주 바퀴벌레에 비유되기도 한다.

바퀴벌레 퇴치법


재래적 방법으로 바퀴벌레를 잡는 아주 유효적절한 방법은, 밀가루와 붕산을 5:5의 비율로 잘 섞어 빚은 경단을 바퀴벌레가 잘 다닐만한 곳곳에 뿌려주는 방법이 권해지곤 한다. 바퀴벌레가 바로 죽지 않기 때문에 군집의 다른 바퀴벌레에게도 전해져 군집전체를 제거할 수 있다. 경단을 뿌린 후 바퀴벌레 시체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다만 한달 정도 후에는 이 경단을 만들 때 설탕을 약간 더해줘서 다시 한번 뿌려줘야한다. 이유는 바퀴벌레도 나름대로 식성과 좋아하는 음식이 있기 때문이며, 이들 식성이 다른 바퀴벌레까지 완전히 일소를 해야만 바퀴벌레가 다시 번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은 컴배트 등의 바퀴벌레 퇴치용 먹이(?)를 시중에서 살 수 있기 때문에 경단을 만들어야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컴배트 등도 원리는 전술한 것과 같다.

돈 안드는 대신에 정신력이 필요한 퇴치법 : 집에 바퀴가 보이면 살충제를 들고 냅다 뿌려서 죽이는 대신에 바퀴에게 말을 건다. "우리 다른 인연으로 만나자. 다른 인연으로 다시 만나자. 널 죽이고 싶지 않아. 너도 생명이고 나도 생명인데 우리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 바퀴가 말귀 알아듣고 가족 이끌고 그들의 낙원으로 갈때까지 그렇게 마음을 보낸다. 여기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은, 바퀴를 혐오하는 마음이 없어야 이 대화가 통한다고 하는 것이다. 10년 가까이 살충제 없이 살고 있다. 통신공간 유머란에서 종종 바퀴벌레 고문하기와 관련된 게시물을 보면 인간이 얼마나 음습한 존재인지 문득 깨닫게 된다.

참고: 박광수씨의 광수생각 1편, [http]바퀴벌레 퇴치법

바퀴벌레에 얽힌 노스모키안들의 이야기


파연(Pion)과 로취팀


파연이 방위병 근무시절, 친구들(모두 방위병이었고, 딱 한명만 방위병으로 제대한 상태였다)과 함께 아마츄어 게임제작팀을 결성해서 약 1년정도 활동한 적이 있다. 바퀴벌레와 방위병의 유사함 때문에, 반 진담 반 농담으로 Roach라는 엽기적인 팀이름을 생각해내게 되었다. 물론 팀 결성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 최모씨의 별명이 Roach였다는 사실도 크게 작용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팀이 해체된 후, 그 때 팀의 일원이었던 사람들 모두가 Roach라는 별호를 잠시 혹은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 Pion도 약 일년이 넘게 머드를 하면서 로취라는 아이디로 활동을 한 적이 있다.

파연(Pion) 누나와 바퀴벌레


파연의 누나는 처녀때 (많은 여성들이 그러하듯이) 바퀴벌레만 보면 기겁을 했다. 방에서 강구(경상도에서는 집에서 바퀴벌레를 강구라고 부른다)가 나타나기라도 할 상 싶으면 침대위로, 혹은 책상위로 뛰어올라가서 죄없는 동생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강구를 잡아달라고 하곤했었다.

누나가 결혼해서 아이들을 낳고, 첫 아이가 2,3살이 되었을 즈음 (다시말하면 누나는 아줌마가 되었다), 중국집에서 음식을 먹었는데 (어떤 음식이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국물이 있는 음식이었다고 하니 아마 짬뽕이 아닐까) 중국집 벽을 왕래하던 강구가 날라서 (경상도 지방의 강구는 크기도 크고 잘 날라다닌다) 먹고있던 국물에 빠졌다고 한다. 누나는 짜증을 내면서 강구를 젓가락으로 건져내었고, 딸과 함께 나머지 국물을 다 마셨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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