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책. 80년대말 대학생들의 필독서로 꼽히는 책이었는데, 요즘 이 책을 읽는 대학생들은 거의 찾아보지 못했다. 알라딘의 추천글에서 누군가가 말했듯이 '이 책만큼은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강권(?)해서라도 읽히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조정래의 아리랑이 아니다. 하필은 조정래가 똑같은 제목의 책을 써서, 그 책의 인기에 이 책이 묻혀버린 것을, 그래서 대하는 사람들마다 아리랑 아세요? 라고 물어보면 다들 조정래의 아리랑을 떠올리는 것을 Pion은 너무나 속상하고 억울해한다.
너무 억울해하지는 마시어요, 조정래의 <<아리랑>>도 좋은 책이니깐. -아무개
학생들은 "혁명가"로서의 '김산'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숙영
90년대 초 MBC TV의 스페셜 프로그램에서 이 책을 다루었습니다. 그 이야기가 어찌가 감동적이던지 아직도 생생합니다. 특히, 모함을 받아 어디론가 끌려가는데 자신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카메라 앞에서 한국인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서럽게 우시던 혁명 1세대 중국 할아버지 모습이 생각이 나는군요. 그 후로 대학 들어와서 교보문고에서 우연히 이 책을 보자마자 가슴에서 감동이 북바쳐 오더군요. 아시아 대륙의 혁명을 위해 뛰어든 어느 공산주의자 이야기! 체 게바라가 남미 혁명을 위해 쿠바에 뛰어들 때보다 30년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체게바라평전을 읽을 때 느꼈던 가슴 뭉클한 휴머니스트를 이 책에서 먼저 체험했습니다. 꼭! 읽어보세요. -- hazeln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