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조직화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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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위키에서 페이지들을 조직화해 나가는 과정에는 대략 두가지의 모드가 있다.

자신이 쓰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

Top Down


먼저 해당 내용의 상위 개념에 해당하는 페이지를 만들고 그곳에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쓴다. 예컨대, 자신이 어제 본 "StarWarsEpisodeOne"라는 영화에 대한 개인적 감상을 쓰려는 경우, "StarWars"라는 페이지를 만들고, 그 안에 몇개의 새페이지 표시와 함께 StarWarsEpisodeOne 페이지를 만들어 쓰고 싶은 말을 쓴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또다른 StarWars 의 에피소드 페이지를 열어 내용을 채운다. 혹은, StarWars 페이지 내에 작은 제목을 달고 StarWarsEpisodeOne의 내용을 일단 적고, 나중에 다른 제목들이 등장하기 시작할 때 각각의 페이지로 가지치기를 한다. 여러 사람들의 이 영화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자리에서 같이 보고 함께 논의해보고 싶은 경우 많이 사용한다. (e.g. 실제로 StarWars 라는 페이지는 이 시리즈물의 에피소드별, 캐랙터별로 다양한 페이지가 TopDown 방식으로 생성되었다.)

많은 경우, 특수하고 구체적인 것보다 일반적인 것을 기억하기가 쉽다. 엊그제 봤던 엑스파일이 몇 번 째 에피소드였는가를 기억해 내는 것보다 그게 어찌되었건 "엑스파일"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것이 훨씬 쉽다. ("엑스파일" 골수 팬인 경우는 오히려 그 반대가 더 효율적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쓰려고 하는 내용의 가장 일반적인 상위 개념을 먼저 생각해 보고, 해당 페이지가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확인한다. 만약 없다면 그 페이지를 만들고 자신이 쓸 글을 소제목과 함께 적는다. 만약 그런 상위 개념 페이지가 이미 존재한다면 그곳에 어느 정도의 하위 정보들이 모여있는가 보고, 아직 적당한 선을 넘지 않았으면 그곳에 내용을 추가하고, 너무 정보가 많다면 각각의 내용들을 먼저 개별 페이지로 나누는 문서구조조정을 한 뒤에, 그 페이지들로 가는 링크와 동시에 짧막한 소개 문장을 원래 상위 개념 페이지에 남기고, 자신의 글도 개별 페이지에 쓴 후에 링크를 상위 개념 페이지에 남긴다.

이렇게 되면 특정 개념에 대해 전체적인 집단기억이 형성될 즈음에 구체적인 이름의 하위 개념 페이지들이 생긴다.

개인위키의 예를 들자면, 나는 경제학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데, 그걸 공부해 보려고 마음을 먹었다. 인터넷을 돌아나니다 보니, Mankiw란 사람이 쓴 "Principles of Economics"가 탁월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나는 여기서 PrinciplesOfEconomics라는 페이지를 만들지 않고, 우선 내가 Economics라는 페이지를 전에 만들었는지 확인해 본다. 이제 막 공부하려고 작정한 것이므로 그런 페이지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 그럼, 나는 Economics라는 페이지를 만들고, 그곳에 Principles of Economics가 탁월하다는 글과 동시에 적당한 인터넷 링크를 남겨두고, ToBuy 등의 태그를 붙여둔다. (만약 이 때 PrinciplesOfEconomics라는 페이지를 만들고 여기에 내용을 적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에게 이 정보는 "새롭다". 따라서 기억해 내는데에 비용이 많이 들뿐만 아니라, 관련 정보가 모여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통해 나에게 좀더 유의미한 정보가 되는 작용을 막게 된다.)

몇 주 후에 보니 Economics 페이지에 훌륭한 경제학 책 십여권에 대한 정보가 모였고, 경제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글의 인터넷 링크도 구했고, PDF로 된 경제학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을 다운 받아 내 컴퓨터에 저장한 후, 그 파일에 대한 링크(e.g. file:///c:/pdfs/ )도 이 페이지에 기록해 뒀다.

또, Mankiw의 책을 몇 장 읽었고, 그의 책을 보면서 참고할만한 자료도 모아뒀다. 이 상황에서는 Mankiw의 책에 대한 정보가 Economics 페이지에 남아있는 것은 더 이상 효율적이지 못하다. 내 기억에는 이미 Principles Of Economics가 뚜렷이 각인되어 있다. 따라서 이 때는 각각의 정보를 개별 페이지로 옮긴다. EconomicsBooks HowToStudyEconomics PrinciplesOfEconomicsByMankiw 등으로 말이다.

Bottom Up


그 내용 자체를 대변하는 최소단위의 페이지를 만들고, 자신이, 혹은 누군가가 나중에 문서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관련있는 페이지들을 모아서 하나의 상위 개념 페이지를 만들고 링크를 정리할 것이라 기대한다. 예컨대, 책을 한권 봤다면, 바로 해당 책 제목 책 편지 페이지를 만들고 거기에 글을 쓴다. 나중에 누군가가 같은 작가의 소설을 읽고 또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어 내면서 책 편지에도 관련있는 책이라고 링크를 건다. 그러자 누군가가 이 책들의 작가에 대해 관심있게 보다가 아예 이들 소설의 작가이름으로 소설가아무개라는 페이지를 열어서 이미 존재하는 책페이지들을 작가 소개페이지안에 체계적으로 링크를 건다. 이런식으로 그 페이지에 대한 링크를 기존 페이지에 걸어주거나, 혹은 상위 개념 페이지를 새로 만들게 되는데 이를 BottomUp 방식이라고 한다. 해당 책페이지들은 책분류소설가아무개페이지는 인물분류에 포함되는 식으로 그 범위가 확장된다.

그러므로

자신이 쓰는 글이 몇줄 안된다고 해서, 새 페이지 만드는 것을 꺼리고, 한 곳에 모두 "때려 넣는" 방법을 취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한번 증가한 엔트로피를 감소시키기는 "나중"이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경우 위키위키에서는 (위키위키의 자유로운 링크 가능성과 다양한 뷰(View)의 공존 덕분에) 이 BottomUp 방식을 선호한다.

그러나

실질적 필요가 없으면서 BottomUp 방식을 따른다고 동시에 여러개의 짧은 페이지를 만들 필요는 없다. 이 방법은 오히려 TopDown에 가깝다(그 순간 머리 속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볼 때). 종종, 초기상태부터 과도하게 분리된 페이지들은 풍부한 의견을 유도하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위 방법의 효과적인 실천을 위해 정보관리법을 항상 염두에 두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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