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등뼈를 주 재료로, 통감자와 함께 맵게 끓여먹는 탕요리. 감자국이라 부르기도 하며, 이를 뚝배기에 담아내 식사용으로 내는 것을 '뼈다귀 해장국', 보통 해장국이라 한다. (식당에서 해장국을 주문할 때는 뼈다귀 해장국(뚝배기 감자탕)인지 선지 해장국인지 북어 해장국인지 콩나물 해장국인지 사전에 확실히 해 두는 것이 좋다. 뼈다귀 해장국이라면 그것이 뚝배기 감자탕이라 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뼈를 넣고 적당히 끓여낸 탕인지 체크하고, 선지 해장국이면 청진동식인지 양평식인지 체크하라. 콩나물 해장국도 전주식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위에 열거한 해장국들은 그 맛이 천차만별이라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확인이 필수.)
쌀쌀한 날씨에 소주와 잘 어울리는 대중음식. 감자탕은 보통 술안주로, 해장국은 식사용으로 많이 먹는다. 그러나 가끔 가족단위로 감자탕집을 찾아 오손도손 뼈를 발라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밤새 술집을 전전하다가 새벽녘에 뼈다귀를 뜯으며 술자리를 마감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LedZeppelin 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감자탕집을 추천한다. 은평구청 근처의 서부세무서 앞 사거리에는 수십개의 감자탕집이 성업중인데, '은평감자국'과 '서부감자국' 이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원조집으로, 맛과 전통, 거느린 추종자 수에서 다른 집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LedZeppelin 은 이중 '서부감자국' 집의 10년도 넘은 매니아이다. 이곳의 감자국은 일단 고급의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뼈다귀에 붙은 살이 많고, 먹기가 편하게 분리가 매우 잘 된다. 생굴을 아낌없이 얹은 겉저리 김치, 뼈다귀를 건져먹고 남은 국물에 라면을 넣어 먹는 맛, 라면과 국물을 모두 먹은 후 밥을 볶아 먹는 맛 등이 모두 우수하다. 보통 감자탕은 주당들이 선호하는 메뉴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그러하나, 이집은 주말저녁에 가보면 아이까지 동반된 가족단위 손님이 대부분일 정도로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은평구에는 이외에도 응암동 대림시장 앞에 감자탕집 동네가 하나 더 있다. 듣기로는 그곳이 더 오래된 진짜 원조라 하나, 서부감자국 일편단심인 LedZeppelin은 아직 가보지도 못했다.
응암동 대림시장 부근의 감자탕 골목은 서울시내의 숱한 감자탕 골목 중에서도 원조로 손꼽힌다. 세월이 흘러 이제 이 곳에도 감자탕집의 수가 줄고 유흥업소가 늘어났지만──참고로 이 곳의 감자탕집들은 모두 '원조' 간판을 걸고 있으며, '감자국'이라 한다. 위에 녹번동 감자탕골목에서도 감자국이라 부른다는데, 기원은 알 수 없으나 이런 지역이 간간이 있다
그쪽 감자국 주인 아주머니의 말씀이 돼지 등뼈와 재료를 따로 삶아 전골식으로 다시 끓이는 것이 감자국, 모든 재료를 같이 넣고 끓여 뚝배기에 내오는 것이 감자탕이라 하더군요. 응암동 지역은 원래 부터 감자탕 (해장국용)이 아닌 감자국(요리)이 유명했었다는 자부심이 대단했지요. - 눈사비
내가 일본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곳이 감자탕집이다. 얼마전 한국 모프로그램에 나오기도 했고, 여기 일본 방송국에서도 한달에 3번정도 촬영도 한다. 한국식당 중에서는 아주 유명한 곳이다. 야끼니꾸가 아닌 감자탕집이...^^...덕분에 감자탕은 매일 먹는다. 맛은...음...허나 여기 일본인들은 그 감자탕을 먹으려고 이 가게앞을 1시간정도 기달렸다가 먹고 간다. 위치를 말하자면 신주꾸 쑈깐도리 동키호테쪽에서 계속 걸어오면, 100엔숍이 있는데 그 골목으로 들어오면 된다. 일본에 오시는 분은 한번 쯤 들르셔도 좋을듯....신기한건 우리 가게에는 한국인들보다. 외국인이 80%이상이란거다. 그래서 유명한 것이겠지만...Bohemian
왜 이름이 감자탕일까? DaNew는 먹어보기 전엔 감자를 넣고 끓인 탕인 줄 알았다. 나중에 들은 설로는 1. 발라먹는 뼈 부분의 명칭이 감자다 2. 원래는 감자탕이 아니었는데 88올림픽할 때 뼈다귀란 말 못쓰게 해서 감자탕이 되었다 따위가 있는데 2번은 정말 아닌 것 같다. 집에서 나와 좀 걸으면 24시간 하는 감자탕집들이 포진해있어 가끔 이용한다. 추운 밤에.. 참 좋다. --DaNew
정확한 답이 될른지는 모르겠지만 감자탕은 원래 강원도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살점이 붙은 뼈 소량과 다량의 감자로 이루어진 탕입니다. 군생활당시 접한 바로는 왜 감자탕인지 물어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강원도 맛난 감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소량의 고기가 있었죠. 최초 감자탕이란 음식을 그 때 접한 이후로 서울에서 감자탕을 역시나 밤새 술집을 전전하다 새벽에 먹었는 데 강원도에서 먹던 것과는 너무 달라 같은 음식일까 이름만 같은 걸까 한참을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헌터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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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 1. 감자탕에 들어간다고 해서 그 뼈 이름이 특정지역에서 감자뼈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가설 2. 특정지역에서 감자뼈를 넣고 끓인 탕을 감자탕이라고 불렀는데 그것이 이름만 타 지역으로 퍼지면서 감자를 넣고 끓인 것이라는 의미로 와전되었다.
어찌됐건, 감자 안 들어간 감자탕은 상상할 수 있어도 뼈다귀 안 들어간 감자탕은 상상할 수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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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 1. 감자탕에 들어간다고 해서 그 뼈 이름이 특정지역에서 감자뼈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가설 2. 특정지역에서 감자뼈를 넣고 끓인 탕을 감자탕이라고 불렀는데 그것이 이름만 타 지역으로 퍼지면서 감자를 넣고 끓인 것이라는 의미로 와전되었다.
어찌됐건, 감자 안 들어간 감자탕은 상상할 수 있어도 뼈다귀 안 들어간 감자탕은 상상할 수 없다. -_-;
위의 두개의 링크를 보니 더 햇갈리는군요.. 좀더 확실한 물증을 찾아야 할텐데 그치만 위에 말씀 님의 말처럼 감자없는 감자탕은 생각할수 있지만 뼈없는 감자탕은 생각할수 없다... 명언입니다....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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