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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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촌 - 김민기

작사/작곡 : 김민기

서산마루에 시들어지는 지쳐버린 황혼이
창에 드리운 낡은 커텐위에 희미하게 넘실거리네
어두움에 취해버린 작은방 안에 무슨 불을 밝혀둘까
오늘밤에는 무슨 꿈을 꿀까 아무것도 뵈지 않네

가로등 아래 장님의 노래는 아무한테도 들리잖고
자동차소리 짖는 소리에 뒤섞여 흩어지네
시계 소리 내 귓전을 스치더니만 창밖으로 새어나가
오늘밤에는 무슨 을 꿀까 아무것도 들리잖네

밤거리에는 낯선 사람들 떠들면서 지나가고
짙은 화장의 젊은 여인네들이 길가에 서성대네
작은 별들이 하나 둘 떨어지더니 하늘끝으로 달아나
오늘밤에는 무슨 꿈을 꿀까 아무것도 남지 않았네
아무것도 남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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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김민기의 노래를 좋아한다. 그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하는 것 같다. 자신의.. 우리의 이야기를..

곁에서 읊조리는 한영애가 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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