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노스모크에 대한 느낌 ¶
- 산만하다.
- 첨 접하는 화두들이 많아서 재밌다.
- 글쓰는 방식... 꼰대는 다른 생각이다. Scientist 들이 많아서 그런가? 꼰대, 개인적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걸 좋아하지만 소크라테스의 대화편을 요약정리하는 방식의 글쓰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 "한마디로 얘기하라" 는 대중적인 강요가 "악법도 법이다"라는 모호한 axiom 을 낳은 주범이라고 꼰대는 본다. 아~ 제발 노스모크는 답안지모음이 아니길 고대한다.
- 틀림없이 이런류의 정보커뮤니티에 눈독들이는 장사꾼들이 나올 거라 예상된다. 정보와 정보를 맞교환하고 내줄 정보가 없는 넘은 돈주고 정보를 얻는 시장으로서의..... 제발 wiki가 그 희생양이 되지 않기를.....
3. 당신은 노스모키안들에게 어떻게 기여할 수 있나? ¶
- 기여하라고 요구 하지마시길. 스탈린이 인류사에 어떤 기여를 하였나? 그냥 존재했을 뿐이다. 혹 존재하지 말았어야할 인물이라고 말씀하시려는가? 미국 주류사회의 설익은 자유주의를 강요하지 마시라. 꼰대가 노스모크에 할 수 있는 기여는 그 특유의 산만함에 일조하는 것이다. 분열에 가담하지 않되 더더욱 산만하게 하는 것.
5. 현재 읽는 책 ¶
- Baby Whisper : 아기들도 이야기한다는 내용이다. 표정으로, 눈짓으로, 울음소리의 높낮이와 각종 몸짓으로.....지네들이 보내는 그 무수한 신호가 어른들에 의해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줄도 모르고 계속해서 말이지. 그러다가 어느 순간 아가들은 신호보내길 중단한다. 비극이 시작된다.
이겁니까?
- 우리 문헌정보학의 길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 / 김정근 편저
도서관에 관심있는 노스모키안들은 일독하셔도 괜찮을 듯. 지적하고 싶은 옥의 티는 논지전개의 환원론적 편향.
- The Human Condition / Hannah Arendt. Chicago UP, 1958. 의 역본
최종욱님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강준만에 관한 글 보면 그 양반 문체랑 사람대하는 태도랑 영 딴판이라는 평가가 있던데 저 역시 강연을 들어본 적이 있고 그 평에 동의합니다. 논객들이 글을 강퍅하게 쓰는 건 직업상의 결벽증때문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만 논객도 문사도 아닌 제 문체의 싸가지없음은 욕구불만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삶의 무게가 담겨 있지 않은 앎의 무게, 앎의 무게가 실려있지 않은 말과 글의 무게가 한동안 저의 시간을 짓눌렀고 그때 생긴 후유증같기도 합니다. 조금 더 마음을 가볍게 가져 보겠습니다. -- 꼰대
음.. 전요.. 그런 후유증이 생길만한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누군가 자신의 욕구불만을 약간의 싸가지 없음의 글로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데... 물론 여기엔 발을 들여놓은지 얼마 안되고 조금 진지한 분들이 계셔서 관찰중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쓴 글이 개인들의 인격을 반영하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되어서요.. by 열혈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