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분단의 원인
- 주변국가의 간섭과 이해관계
- 우리나라 국민 자신의 결정과 판단력
주제를 벗어난글이 길어져 옮겨왔습니다.
startail : 현재 한국이 남북으로 갈라진것은 다른나라의 영향은 간접적인 것이며 한국인들의 사상이 둘로 갈라졌기 때문입니다.
Nairrti : 한국이 남북으로 갈라진 이유는 사상이 갈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의 의도적인 작업에 기인한 것입니다. 한국 근현대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리영희 교수님의 저작이나 관련 역사를 까발린 최근의 책들을 보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미국의 정부 문서는 이미 모두 공개되어 있으며, 이 내용들을 가지고 최근 재작업을 한 역사책들이 꽤 있을 겁니다)
startail : 미국이 남북을 실제적으로 갈라지게 만드는 행위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는 남북의 사상이 갈라져있다는것입니다. 미국이 했던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상이 갈라졌다는 명분하에 가능했던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사상 문제가 아닌데 갈라진것이라면.. 금방 재결합도 가능했을것이고 분단의 문제도 없었겠죠. 1차적이며 근본적인 문제는 사상문제가 아닌것입니까? 분단되기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사상문제를 놓고 패를 갈라서 많은 시위를 벌위고 싸움도 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한때 철두철미했던 반공정신은 다 무엇입니까? 6.25도 결국 우리나라사람끼리 치고박은것입니다. 혹은 외국세력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사상을 주입시키고 부추겼다는 더 근본적인 문제를 제시할수도 있겠지만.. 결국 그것에 동요되고 받아들인것은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인것이기에 결국 책임전가를 할수없다고 봅니다. 만약 남과북이 서로의 사상을 인정하거나.. 사상이 하나로 모아진다고 한다면.. 외국에서 일부러 다시 갈라놓으려 하겠습니까? 그럴 명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많은나라들과 UN이 명분아래에 움직인다는것을 생각해봅시다) 오히려 평화적인 통일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다른나라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줄것이라 생각합니다.
Astro : 남북한 사람들이 처음부터 빨갱이였고, 처음부터 반공을 부르짖었습니까? 그건 아니죠. 오히려 6.25로 인한 상처가 서로에 대한 증오를 키웠다고 보는게 더 맞는 설명 아닐까요. 근본적인 문제는 사상의 차이가 아닙니다. 주위 열강의 이해가 분단을 불렀고,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는 거기에 놀아났을 뿐입니다. 아직도 국가보안법류의 악법이 존재하고, 그것이 사라지면 이 나라가 빨갱이 세상이 된다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의 분단은 사상의 차이때문이 아닙니다.
(DeleteMe) 예 처음부터 사상의 차이가 있던것이 아니라는것과 단지 사상의 차이만으로 분단된 것은 아니라는것에는 공감합니다. 위의 제 글에 다른나라의 영향이 "간접적"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한 표현이었나봅니다. 한 사람이 총을주면서 "쏴버리면 어때?" 라고 했을때 정말 총을 받아들고 당아쇠를 당겨버린다면 총을 준사람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대부분의 책임은 방아쇠를 당기쪽에서 지게 되는법입니다. 제가 말한 간접적이란 의미는 이런것이었습니다만.. ( 이것도 맞지 않는 비유일려나.. )
startail : 남북분단을.. 단순히 모든 원인을 주변국가들로 돌리는 소극적인 자세로 볼수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많은 학자들과 문화인들이 존재했었고 그들도 나름대로의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취한 결과의 반영도 있는것이니까요.
Astro : 잘못된 비유입니다. 당연히. 살인은 직접 실행한 이보다 그것을 교사한 사람에게 더 무거운 형을 내리는 것으로 압니다. 남북 분단의 모든 원인을 주변국가에 돌리는 게 아닙니다. 주된 원인이 그 당시 열강에 기인한다는 거죠. 나라가 반으로 잘린다는데 좋아할 국민이 어디있습니까? 김구선생의 죽음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승만은 남한만의 단독정부에 찬성했고, 김구선생은 반대했기 때문에 암살당했죠. 김구선생의 암살, 반민특위 해산 등. 한국 근현대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데서 기인한 무지를 주위에서 볼 때면 참 안타깝습니다.
startail : 잘못된 내용을 바로 잡아주시는건 감사합니다만.. "무지하다"는 등의 인신공격의 여지가 있는 단어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무지할지라도)
Astro : 비단 님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닙니다. 저 또한 잘 알고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단지 그런 과거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교육이 안타깝다는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