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과2월엔 산에 올라간다. 봄여름의 산은 길 없는 곳으로 돌아다니기엔 좀 어지럽고, 겨울산은 너무 춥다. 그리하여 11월과2월엔, 적당히 갖춰입고 산에 올라가서는 평소 알던 곳 보다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 본다. 길이 없는 곳으로 헤멘다. 아직까진 얼어죽지 않았다. --그놈
호.. 11월과2월이 산에 가기 적합하군요.. 하긴 봄에는 꽃놀이 온 사람, 가을에는 단풍놀이 온 사람 들이 너무 많이 붐빌 때면 정신이 없으니까... 겨울엔 다 좋은데 춥기도 하고 눈이라도 내리면 아이젠까지 필요하고(눈 속의 산행은 의외로 멋진 경험이기도 하지만 금지해논 구역도 많아 아쉽고..^^) 암튼 힘들죠. 여름은 넘 더워서 여러모로 안좋고. 11월과2월이 적당하니...괜찮은 생각...
비단 산이 아니라도 여행다니기 좋은 때입니다. 11월은 돌아다니기 힘든 추운 겨울이 오기전에, 2월은 여행고팠던 겨울을 청산하고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가기. 기차를 타고 내려가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가는 풍경이 미리부터 봄의 설레임을 줍니다. 서울에 돌아오면 좀 슬프지만요. kuro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