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녀는자아가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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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27진화창조토론를 보다가 정말 궁금해서 묻고 싶어졌습니다.

초등학교때인가 도덕책에서 인간의 사회성에 대한 부분에서 늑대소녀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소녀는 아주 어릴때 산속에 버려지고, 늑대들에게 꽤 오랜시간동안 길러지게 됩니다. 발견되었을 당시 언어능력도 없었으며(늑대랑 언어소통했을라나?), 늑대처럼 행동하기만을 했다고 하죠.

그 소녀는 분명 인간이고, 인간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지만, 인간과의 의사소통이 없었기에 인간만의 특권이라 할 수 있을 자아라는 것이 없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노스모키안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자아 를 어떻게 정의하느냐 하는 문제도 있긴 하지만 저는 상당수의 동물들에게 자아 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 JikhanJung

앗,,선수를 뺏겼다..^^; 일단, 고양이는 자아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아말감

자아가 있을까 없을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아의 농도나 반응 방식이 어떻게 다를까의 문제인 것은 아닐까요? --dotory

농도/강도/정도 같은 측정기준(?)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더 복잡할 것 같은데요. "연구결과 인간평균에 비교하여 개에게는 75% 수준의 자아가, 고양이에게는 87.3%, 바퀴벌레에게는 3.5% 의 자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농담. -- JikhanJung

그렇죠.. 자신이 자신임을 인식하는 자아라는건 왠만한 동물들도 가질 수 있을껍니다. 자아의 정의를 인간으로 구분될수 있는 정도의 의식수준이라고 내린다면 어떨까요. 나는 왜 나일까? 난 왜 존재하는거고, 이세상의 의미는 도대체 무얼까를 인식하는 정도의 의식수준... 좀더 속시원히 말해서, 신의존재를 고민할 수 있을정도... yong27은 그정도의 의식수준은 인간과의 의사소통없이는 불가능할것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늑대소녀는 늑대로서의 자아를 가지고 있었겠죠. 조금 다르게 생긴 늑대로서의 자아도 있었을 것이고. <원령공주>를 보면 조금은 그럴싸하던데요. -아말감
생각해보니 원령공주는 개소녀로군요. :D -- Khaosmos

역시 위에 분들이 지적해 주셨듯, 자아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의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자아"를 "자의식", 즉 자신을 자신으로 알아보는 것이라고 할 때, 동물들도 자아가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유명한 실험이 있습니다. 침팬지에게 며칠 동안 거울을 보여주면, 처음에는 침입자로 알다가 나중에는 자기 자신인 줄 안다고 합니다. 그 증거로, 침팬지에게 마취를 하고, 몸 일부분에 물감을 칠해주면, 나중에 깨어 났을 때, 거울을 보면서 그걸 지우려고 하는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는 거울 속의 영상이 곧 자신임을 알아 본 것이죠. 새 중에서는 비둘기가 상당히 지능이 뛰어난 편인데, 비둘기도 자의식이 있다는 실험이 있다 합니다.

개나 고양이가 적적하고 따분하고 짜증날 때(인간의 시각에서) 한숨 쉬는 거 보신 적이 있는지...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면서 관찰한 바에 따르면, 이 녀석들이 내가 책상에 앉아서 혹은 침대에 누워서 뭔가 볼펜으로 끄적댈 때 볼펜을 낚아채 마루로 떨어뜨려 놀기를 좋아한다. 이때 앞발로 볼펜을 집어올려 어떻게 재미나게 놀고는 싶은데 고양이앞발 구조상 인간인 내가 하는 것처럼 '재밌는' 볼펜 갖고놀기가 되지 않기 때문에(육체는 감옥! - 플라톤) 볼펜을 마루에 다시 내려놓고 세수도 하고 털도 다듬고 하다가 다시 볼펜을 건드려보고는 자괴감에 젖어 한숨을 쉬는 걸 보게된다(가슴이 아프다 -_-). 고양이가 잠에서 깬 지 얼마 안됐거나 장난에 미쳐 있을 때가 아닌 정서적으로 평온한 시간에 다가가 두 눈동자를 바라보면 '풍덩 빠져버릴 것' 같은 심연(마치 '흠... 바보야' 하는 것 같은)을 느끼곤 한다. 역시 고양이는 뭔가 특별한 게 있는 것 같은데, 예를 들어 빨간 눈의 토끼를 쳐다보고 있으면 얘가 무슨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전혀 감이 안잡힌다는 거다. 고양이는 '표정'이 있다. 토끼는 '표정'이 없는 것 같다. 고래는 표정이 있고 상어는 표정이 없다. 주관적인 생각인데, '표정'의 유무와 자아와는 관계가 있는 것 같다. -- Anke

개, 고양이, 침팬지를 비롯하여 늑대소녀에게도 자아는 없습니다. --아무개

자아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이 개, 고양이, 챔팬지에게도 없다면, 인간에게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개
빙고! 사람에게도 자아는 없습니다. 자아라는 환상만 있죠.

무생물에게는 마음이 없을까요? 저는 TakingTheQuantumLeap을 읽고 우리가 보통 의지나 자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존재는 무한히 다양한 각각의 원자의 인격(퀴프)이 통합된 하나의 인격이 되어 어떤 방식으로든 간에 다른 존재에게 무엇인가를 표출하는 것이라는 방식으로 설명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에게는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신경세포와 뇌세포, 그리고 성대와 각종 근육이 있죠.) 따라서 그것이 설사 표출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의지'가 없다고 만은 할 수 없을 것 같기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백년된 빗자루는 도깨비가 된다.'를 암유적인 의미로 해석하면 아주 헛소리는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 Kha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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