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실패의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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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오픈 디렉토리 서비스"의 실패와 위키를 비교하여 다루는 것 같은데, 페이지이름바꾸기하는 것이 어떨까요?


http://www.dmoz.org 도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이곳은 좋던데요. 구글이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여기를 썼었습니다. 이곳이 작업이 성공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쓰는 사람입장에서는 검색결과는 좋았습니다. --응주
GoogleDotCom도 오픈 디렉토리인 모양입니다.

dmoz의 OpenDirectory 는 editor를 선정하는 것이나 등록내용을 심사하는 과정이 시스템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제가 볼 때에 현재의 위키와 같은 시스템은 분명한 한계점, 다시말해서 위키의한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Aragorn

다음실패의 원인과 위키시스템 토론


Q : 다음은 실패한 이유가 뭘까요? 위키정신의 부재?

A : '다음 오픈 디렉토리'에 History 와 같은 기능이 있었나요? 그게 없었다면 에디터들이 위키정신에 상응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더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을듯. '고자동저유연' 역시 한 가지 이유가 되지 않을까하는데..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 수준낮은 참여자를 필터링(?)하지 못한 것이 아닌지. --김창준

Q : History 기능은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한다고 봅니다. 일보 전진/후퇴를 반복하게 될 뿐일 겁니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의 합의인데, 암묵적인 합의에 의존하는 시스템은 이권이 개입되는 경우나 악의적인 장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겠지요. -- Aragorn

A "History만으로는 해결 못되지만 같은 자리에서 의미있는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면 상황은 달라진다고 봅니다. 일보 전진/후퇴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의견이 오고가고 토론이 진행될 공간이 공존한다면 (그리고 지속적 아이덴티티가 선택적으로라도 가능하면) 일종의 "reputation system"이 사용자 간에 형성됩니다. 이것만으로도 전진/후퇴를 반복하지는 않겠죠. 최소한, 그 시스템에서 사용 효용을 얻으려는 사람이 그 시스템을 변형,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보다는 많다는 전제하에서는. 아, 그리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겠지요"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효과적인 것이 다른면에서는 엄청난비효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 위키겠지요. --김창준

Q :reputation system이 형성되는 것으로 전진/후퇴가 반복되지 않는다는 말씀은 이해가 안 가네요. 구성원들이 어떤 문제에 합의를 하지 못한다면, 위키에서는 어떤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A : 어떤 글이 설득력이 있고 정보가치가 있거나, 혹은 그런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쓴 글이라면, 그 글에는 다른 글보다 더 많은 "지속력"이 있습니다. 이 지속력은 자동화된 장치나 제도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에 의해 창출됩니다. 설령 한두사람이 나타나서 그 글을 삭제해도 수십명이 그 글을 원한다면 일대일 싸움은 아니므로 단순한 전진/후퇴의 반복이 될 수 없습니다. 또, 그런 Kiwirian들은 혹은 그들의 글, 혹은 그들 행동의 결과는 절대 reputation을 얻지 못하고 따라서 "지속력"이 없으며, 도가 지나치면 위키 사이트 쪽에서 좀 더 현실적인 액션(법체제 등)을 취할 수 있습니다. 최소 백명 이상이 참가하는 위키 사이트를 최소 한달 이상 관찰해 보면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합의"자체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의견에 일관성을 유지하는 위키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persuasiveness, communicability, reasonableness 입니다. --김창준

Q : reputation system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또한 위키가 이전에는 없던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것도 아닙니다. "합의"라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특정 주제에 대한 의견이 모두 일치해야 한다는 합의를 말한 것은 아닙니다. 서로 다른 의견이 함께할 수 있다는 전제 그 자체에 "합의"하는 것이 필요하고 위키의 방식에 대해 "합의"해야 합니다. 참여자가 백명 정도밖에 안 되는 위키 사이트가 문제없이 돌아가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참여자가 수만명이 되면 문제가 달라질 겁니다. 모두가 선의를 갖고 있고 타인을 배려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정수준 이상으로 트래픽이 형성된 위키는 엄격한 회원제로 운영되거나 read-only 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지요.

A : OriginalWiki가 회원제입니까? read-only입니까? --김창준

완전히 공개된 Wiki가 별 문제없이 운영되는 것은 익명글쓰기가 가능한 게시판이 별 문제없이 운영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접속한 사람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게시판도 보통의 경우엔 별 문제없이 잘 운영됩니다. 특히 친목성향 위주의 위키, 소규모 스터디그룹 성향의 위키가 제대로 운영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오히려 게시판보다 더 효과적으로 운영됩니다.
혹시 OriginalWiki를 친목 성향 위주, 소규모 스터디 그룹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위키 사이트 중에 가장 다양한 _인종_이 참여하는 완전 개방 사이트입니다.
다양한 _인종_이 참여하고 다양한 _국적_의 사람이 참여한다고 해서 소규모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OriginalWiki는 제가 보기에 마치 초기 유즈넷과 비슷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위키에 관심을 가질만한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상당히 교육수준이 높고 사회의 엘리트로 분류될만한 사람들이 대부분 이용합니다. OriginalWiki의 컨텐츠를 TV에서 다룬다면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을 전문적이고 어려운 내용이 더 많습니다.
과거 PPR 시절이죠. Design Patterns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뤘을 때가 그랬죠. 물론 현재 OriginalWiki 역시 한정적 주제를 다룹니다. 뭐 별로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상대적 개념으로 지리하게 이야기를 끄는 듯 하네요.

그러나 다음의 오픈 검색과 같이 보는 사람이 많고 어떻게 편집하느냐에 따라 무시못할 손익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제대로 운영되지 못합니다. 끝없는 토론이 반복되는 위키는 하이텔 플라자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토론은 할 수 있지만 정리된 정보는 사라집니다.
오해하시는 듯 한데, 저는 다음의 오픈 검색에 위키를 사용했다면 성공했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그렇다면 위키는 다음의 오픈 검색과 같은 시스템에는 부적합한 한계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둘다 모두 지식을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컨텐츠를 만들어간다는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동질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키는 의사결정을 하는데 취약하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은 것이지요.
요즈음에는 인터넷의 게시판을 찾아 자동으로 광고글을 올려주는 프로그램이 판매되고 있는데, 위키가 일반화되면 위키에 자동으로 광고글을 올려주는 프로그램이 판매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걸 못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되겠죠. 단순한거 아닌가요?
아무나 수정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는 그러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회원제로 운영하더라도 아무나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정말 불가능한가요?

언뜻 '위키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는 듯한 신념?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몇년전 유즈넷과 요즈음의 유즈넷은 많이 다릅니다. 유즈넷 쓰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 생각 안합니다. 여러 방면에(커뮤니티 말고도 CSCW, PIMS, KMS 등) 위키를 써보면서 가장 효과적/효율적이라고 느낀 경우는 이용자 숫자가 소규모일 경우였습니다.
많은 WikiForum이 비슷한 주제의 글을 중복해서 생산해내고 그것은 잘 공유되지 않는다는 비효율성이 있습니다. InterWiki기능이 있기는 하나 이것은 단순한 연결기능일 뿐입니다. (OriginalWiki에서는 원하시는 NameSpace 半공유가 지원됩니다) 글제목이 바뀌는 경우 역링크를 찾아내는 것도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Spam이나 악의적인 공격에 매우 취약합니다. 즉 지금의 위키는 확장성이나 Scalability가 매우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고, 이것이 나중에 위키의 보편화를 방해하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저는 위키의 보편화가 scalability와 상관 없이 성취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건 기술적인 문제를 초월하는 것이기는 한데, 인간의 커뮤니티라는 것은 대부분 나름의 컨텍스트가 있고 특수성이 있으며, 자생적인 문화를 갖습니다. 또 거기서 그 커뮤니티의 가치가 생기죠. 위키를 연결하고 위키간의 정보 공유라는 것은 그다지 큰 효용이 없을 듯 합니다. Global Wiki(or The Encyclopedia, or The Borg)의 이상은 위키로는 불가하고, 별로 "이상적"이지도 않다고 봅니다. --김창준
SisterWiki를 굉장히 많이 연결해서 쓰고 있는 경험으로, 다방면에 다양한 위키 사이트를 자매로 이어둔 결과 중복 재생산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기술적인 배려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한 바라고 봅니다. --k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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