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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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미디어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매체(media)가 바로 흔히 얘기하는 매스 미디어(mass media)

매스 미디어와 현대사회

다음은 고무신이 학부때 냈던 리포트로, 교양과목으로는 첨으로 A+를 받았던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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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미디어와 현대사회

인간은 사회적 동물 즉,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은 서로 무엇인가를 교환하면서 살아간다. 그것이 물건일 수도 있고 돈 일수도 어떤 대화일 수도 있다. 그것이 대화일 때를 가리켜 보통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 '커뮤니케이션'이란 용어는 넓은 의미로 "한 마음이 다른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여기서 '과정'이라는 단어를 주목해 보면, 단지 "공기"라는 매체가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에 개입된다면 그것은 인간 대 인간의 '대화'가 될 것이고, "전파"가 그 커뮤니케이션의 매체가 된다면 '전화'나 라디오 청취 등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커뮤니케이션을 대체로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첫째가 '대인 커뮤니케이션'과 '매스 커뮤니케이션'이 그것이다.

매스 커뮤니케이션이 대인 커뮤니케이션과 구별될 수 있는 세 가지 특성을 살펴본다면, 첫째, 수용자의 규모가 크다는 것이고 둘째, 커뮤니케이션은 한사람의 노력으로만 다수의 수용자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즉, 정보원은 개개인으로 이루어진 다수로 구성된 조직이라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기계가 메시지를 재생하는데 사용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매체(media)가 바로 흔히 얘기하는 매스 미디어(mass media)이다.

이러한 매스 미디어를 통한 매스 커뮤니케이션은 인간 의사 결정 등의 여러 가지에 대하여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던 선구자들에 의해 지난 50년 동안 매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진지한 연구가 계속되어 왔는데 그것이 바로 탄환 이론(Bullet Theory), 제한 효과 이론(Limited Effects Theory), 중효과 이론(moderate Effects Theory) 그리고 강효과 이론(Powerful Effects Theory)이다.

탄환이론은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대단한 힘을 인정하는 견해이다. 탄환이론의 역사적 배경이 1,2차 세계대전이며, 비록 탄환이론이 매스 커뮤니케이션 연구자들에 의해 무시되어져 왔지만 오늘날의 많은 대중들은 아직도 이것을 굳게 믿고있다.

제한 효과 이론은 1940년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견해는 탄환이론의 효용성을 연구하던 중에 얻어진 것인데, 선전 영화 등이 탄환이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커다란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효과는 중개요인들에 의해 걸러지는, 협조적 대행자로서의 역할을 할 뿐이라고 보게 되었다.("최소 영향력의 법칙")

1970년대에 아직도 널리 받아들여지는 중효과이론이 나왔는데, 중효과이론의 특징적인 가정을 간단히 말하면, 특정 상황 하에서는 매스 커뮤니케이션은 중대한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며, 이 이론의 특기할 만한 사항 중의 하나인, 수용자를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객체로만 보지 않고 주체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보추구-information seeking- 패러다임) 그밖에 많은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매스커뮤니케이션의 효과를 연구했는데, 이용과 충족(uses and gratification) 접근방법, 의제설정(agenda setting)기능 및 문화규범(culture noems)이론이 그것이다. 강력효과 이론은 이제 막 부각되고있는 이론으로 정확히 어떤 형태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많은 연구들이 동의하기를 만일 커뮤니케이션 이론 원칙에 입각하여 신중하게 제작된 프로그램이나 캠페인이 이용된다면, 매스 커뮤니케이션은 결국 강력한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영향력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 그것의 매체(media)에 대하여 특히 뉴미디어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미디어는 커뮤니케이션의 통로이다. 뉴 미디어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우리에게 조금은 더 익숙해진 '멀티미디어'를 통해 뉴미디어의 의미를 정의해 보겠다.
멀티미디어 = P.C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듯 싶은데 그 원인인 즉, 많은 전자업체가 대중매체에서 경쟁적으로 선전하는 '멀티미디어 P.C'때문이다. 덕분에 꽤 생소하던 단어인 멀티미디어가 일반인들에게 낯설지 않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멀티미디어의 사전적 의미란 '두개 미디어의 복합체'이다. T.V는 음성과 화상을 동시에 제공하므로 멀티미디어이고, '노래방' 역시 영상과 음악을 동시에 제공하므로 멀티미디어이다. T.V광고에서 선전해 대는 멀티미디어 P.C는 영상, 음악, 통신 등을 모두 제공하는 획기적인 멀티미디어인 셈이다.

뉴미디어를 이러한 '새로운' 미디어라고 쉽게 정의할 수도 있겠으나, 기존 미디어와 뉴미디어의 가장 크고도 강력한 차별성을 보통 "양방향성"에 있다고 말한다. 즉 기존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미디어는 단지 미디어'로서의 역할만 해 왔으나 뉴미디어는 미디어로서 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의 대상'이 된 것이다!
현재 우리가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뉴미디어는 '주문형 비디오(Video on demand)'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전화선을 이용, 원하는 비디오를 원하는 시간에 선택하여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조만간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것이 이루어지면 비디오테이프가 없어질지도 모를 일. 또 다른 뉴 미디어로는 양방향성 T.V를 들 수 있는데 양방향성 T.V는 기존의 케이블T.V에 양방향성 통신기능을 추가해서 대화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미국과 일본등지에서 준비가 한창이다.

이러한 뉴미디어의 도입으로 인간 커뮤니케이션은 어떠한 변화를 가지게 될 것인가?
먼저 수용자는 뉴미디어와의 대화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수용자의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게 될 것이고(중효과이론의 정보추구이론, 이용과 충족이론) 따라서 미디어는 수용자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이다.(강효과 이론) 쉽게 예를 든다면 기존의 T.V가 재미없는 내용을 할 경우에 시청자가 그것을 꺼 버리고 잠을 잤을 경우와는 달리, 대화식으로 원하는 것만을 선택할 수 있는 수용자는 그 시간에 잠을 청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기능은 재미있는 것만 보는 편식 시청자를 만들어 다른 여러 인간 커뮤니케이션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뉴 미디어의 역기능)

또한, 이제 진정으로 수용자를 '주체'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기존 미디어는 재미없는 내용이라도 잠이 안 오면 어쩔 수 없이 볼 수밖에 없던 상황-피동적인 수용자-에서, 뉴미디어는 대화를 통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됨으로 인하여 수용자는 미디어에 대하여 능동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미디어의 역기능 중의 하나인, 대중의 감각을 무디게 만들거나 냉담한 반응을 보이게 만드는, '마취'의 역기능을 제거시킬 것이다. 이번 대구 개스 폭파사건을 예로 든다면, T.V방송 매체가 침묵을 지켜 국민을 '마취'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하이텔이나 천리안 등을 가입한 P.C통신 이용자들은 라디오 등의 매체를 통해 접한 이 '대 사건'을 P.C통신을 통해 직접 확인함으로서 그 마취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뉴미디어의 발달은 대인 커뮤니케이션의 축소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필요한 모든 정보는 단추를 누르던지 키보드를 두드리면 되니깐 굳이 만나러 나갈 필요도 없을 것이고, 어쩌면 선보는 것도 모니터를 통해 볼지도 모르며, 전화로 하던 그 기나긴 잡담마저도 화면을 통해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대인커뮤니케이션의 여론지도자뿐 아니라 다른 여러 수용자 역시 이러한 뉴미디어에 의해 노출된 많은 정보를 보게 될 것이므로, 원하는 대화자(뉴미디어와 대화하는 수용자)는 여론지도자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며, 그만큼 여론지도자의 영향력이 감소하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 미디어의 역할, 영향력과 뉴미디어의 도입에 따른 변화에 대하여 본인 나름대로 정리해보고 생각해보았다. 시간이 여의치 않은 관계로 책을 다 읽지 못하였고, 대체로 뉴미디어 도입에 따른 순기능 위주로 살펴보았다. 뉴미디어의 역기능을 약간 적어본다면, 사이버펑크족이나(cyber-punk), 사이버섹스(cyber-sex), 그리고 누구나 잘 아는 컴퓨터 바이러스(computer virus)등일것이다. 그러난 뉴미디어의 막강한 능력은 이런 모든 역기능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물론 이 모든 뉴미디어를 통제하는 거대한 조직(Big Brother?)나오게 될지도 모르겠으나 많은 젊은 해커들은 그것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대구 개스 폭파사건 때처럼...) ■

   참고서적: 번역서 W.J. Severin and J.W.TanKard. JR, "Communication Theories"
							  -Origins, Methods and Uses
	            장향익 김흥규 옮김, "커뮤니케이션 이론"(서울:나남1987)

	     '방송과 시청자' 95년 3월호 p110∼113, 4월호 p106∼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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